|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친하게 지내던 친구무리가 있음.
고민도 많이 공유하고 경조사 늘 함께하며 가장 마음 많이 터놓고 지내는 친구들임.
학창시절엔 게임과 운동으로, 20대때는 같이 미팅도 하고 헌팅도하고 술과 여자로 히히덕대면서 놀았지만
일정 이상의 유흥은 거부감이 들어 함께하지 않았고
나를 시작으로 줄줄이 결혼이나 사실혼상태로 짝찾아가면서
결혼하고 처자식 생기고 나니 서로 연락은 뜸해도 1년에 한두번씩 친구집들 돌아가면서 모여서 얼굴이나보고
담화나누고 관계유지하는 친구들임.
연말이 되기전에 한번 또 모여서 얼굴보자는 반가운 친구의 제안에
다들 반응이 시큰둥 한 와중에 단톡방 닥달하다 싶이하여 날짜를 겨우 잡았는데
장소를 정하는 와중에 한명이 유흥업소 제안하고
그동안 답장도 뜸하던 애들이 우르르 10분도안되서 모두 찬성으로 시간 장소 확정.
20대후반부터 비슷한문제로 몇번씩 갈등이 있었는데
나혼자만 깨끗한 사람인냥 예민하게 구는 사람되는 상황도 싫고
이런 내 마음 존중하고 이해해주던 친구들도 내가 끼면 활동에 제약이생기니 불편해하는듯한 느낌도 받아짐.
나이먹으면서 더 심해지는 상황이면 결국 손절이 답이죠?
결혼하고 육아하고 애키우다보니
친구들 연락도 뜸해지고 소중한 추억 많은 친구들 하나하나 멀어져가는게
외롭기도하고 속상하기도하고
현타가 오네요ㅜㅜ
| 
등록안내
등록안내
[* 익명2 *]
0
0
[* 작성자 *]
아.. 이건 좀..
먼저 적극적으로 손절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저런 자리만 먼저 피하시되
그걸 이해해주는 친구들이면 계속 가셔도 되고
이해못해주면 자연스럽게 무리에서 쓰니님을 배제하겠지요..
그래도 추억은 추억이니 먼저 손절은 안하심 좋을 것 같습니다.
장소가 저렇게되버려서 이제와서 혼자 빠지는것도웃기네요.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이런상황이 반복되니 좀 지쳐요.ㅜㅜㅜ
좋은 친구들인데 이런부분에서 참 안맞아요.
친구보단 당연히 가족을 선택해야하는 사람이 되었는데, 그런것들도 서운해하는 미혼들도 있고 하니..
저도 그런 부분이 좀 걸려서
쓰니님처럼 스트레스 받곤 했는데
이젠 이놈들이 제가 그런 자리 안가는거에 대해 잘 이해해줘서 편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보다 약간 어리시지 싶은데(전 01학번입니다)
조금 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런데 결국 이해못해주는 친구들이라면
추억은 아쉬울지 몰라도
자연스럽게 멀어져도 아깝지 않다 생각됩니다 ^^
저는 07학번입니다ㅎㅎㅎ
이즈음이 딱 바빠서 친구들과 소원해지고
그러는 과도기 같네요.
세월이 참 야속해요~~~~
진심어린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까 너무 빡쳐서 글쓸시점엔 황망?했는데
제 중심 잡으면서 친구들만나서 밥이나먹고 집에 일찍 들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