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가 그렇게 중요한가요?60

되도록 병자월에 낳으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2025년 1월 4일전.

보름 정도 차이도 아니고 택일 받은 날로 낳으시죠. 올해 출생아 수가 적어서 올해 태어난 애들이 내년에 태어난 애들보다 경쟁에 덜 노출되고 국가 지원도 더 잘 받을 수 있어요.

학교가서 조금 더 체력적으로 뛰어나 잘 따라가고 이런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태어난 해가 인생에 무지무지 중요해요. IMF 시기나 리먼브라더스 사태에 졸업한 서울대생은 능력이 없어서 취직 못했겠나요?

주변에 그때 취직 못하고 학원가로 빠져서 강사하다가 요새 또 학령인구 줄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 못잡고 있는 지인들 꽤 있어요. 일년 전에만 졸업했음 대기업 골라가고 고연봉 척척 받았을 텐데 인생 꼬이기 시작하니 답이 없죠.

그냥 아내분 말 들으세요

저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냐하면... 

사람이 자연의 일부이니 자연을 역행해서 살수는 없는 거란 전제하에 우주만물을 구성하는 각 기운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과 자연에 어떻하면 순응해서 자연의 이치를 거스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느냐를 공부하는 거거든요.

동양철학을 점보는 걸로 받아들이거나, 언제 태어 났으니 뭘 조심하고 뭘하면 좋고 언제 대운이 들어오고.... 이런게 아니란 말입니다. 그건 점쟁이들이 귀얇은 사람들 등쳐서 돈 벌라고 하는 짓이고요. 

또 제가 점으로서의 사주를 안믿는? 이유는...

사주란게 태어난 년, 월, 일, 시 네가지 요소인데, 

이 사주를 보고 해석하는 근본이 되는 주역이 하도낙서河圖洛書에서 나왔는데...이게 5000천년의 이야기입니다. 

이 주역이 나온 시기를 보면 윤달 윤년의 개념이 없어요. 주역을 100% 믿는다고 해도 4년에 한번 윤달이 있는데 5000년동안 윤달윤년이 보정이 안된 걸 지금에 적응시키고 그걸 믿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또, 이 주역의 근본이 되는 하도낙서가 나온 지역이 황하강 유역이니까 우리나라와 1시간의 시차가 있단 말입니다. 위에서 말한 윤달윤년이 보정이 안된 것과 예전 우리나라에서 한때 시행했던 썸머타임...등에도 보정없이 사주보는 걸 보면... 날짜가 다르고 시간도 다른데 뭐하는 짓인가 싶죠.

그리고 주역의 괘는 읽는 사람 받아 들이는 사람 모두 중요해요. 제대로 읽고 제대로 받아 들여야 하죠. 

같은 조문이라도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내용을 해석하고 태어난 년월일시가 같으면 운명도 같다고 보는 사주를 믿는다면... 

앞사람 수술이 오래걸려 분만 시간이 늦어지면 애를 다시 집어 넣었다가 좋은 길일을 받아 다시 제왕할것도 아니고... 차라리 제왕절개 일시를 잡아주는 의사를 자기의 운명을 신이라고 믿는게 더 맞지 않겠어요. 

같은 부모 밑에서 동일 년월시에 몇분차이로 태어난 쌍둥이도 운명이 다른데 그걸 사주때문이라고 믿는다?

친구보니 정년퇴직할 때 사규에 따라 생년월일에 따라 1년 더 찾아먹고 못먹고가 결정되든데...

어차피 제왕절개 할거면 저 같으면 사주보다 그런거에 더 신경 쓰겠습니다.

아내분이 설득은 안되시겠지만... 

제 아이는 양력 4월초 생인데 덩치나 학습능력이 처지는 것 같지않아 2월 음력생일로 출생신고해서 한해 일찍 학교보냈습니다. 몇달차이 아니어서 잘 따라갈거라고 생각해서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