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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예비 신랑입니다.
결혼 준비 중에 제 어머니의 간섭과 의심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결혼 준비로 힘든 점이 많았겠지만, 저도 그중 하나입니다.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재정적으로 지원을 받지 않고 자립해왔습니다. 고등학교까지 학원을 다니지 않았고, 대학교 등록금과 생활비를 학자금 대출과 아르바이트로 해결했습니다. 초중고 시절에도 가사 활동을 혼자서 맡았고,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마음의 빚은 없습니다. 취업 후에는 결혼 자금을 위해 착실히 저축했고, 여러 번의 이직을 통해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정도로 벌게 되었습니다.
반면, 아내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고 검소한 성격입니다. 결혼 자금도 저보다 많이 모아왔고, 아내와 결혼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결혼 비용은 저와 아내, 처가가 합쳐서 대략 2:8 비율로 지불하고 있으며, 신혼집은 거의 처가에서 지원해주었습니다. 제 친가는 결혼 비용이나 신혼집에 대해 전혀 지원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벌어온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가와 아내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만큼 잘 해줄 생각입니다. 친가에서 지원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은 없지만, 적어도 지원이 없었다면 결혼 준비나 생활에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의 극성스러운 모습을 이해하려고 하지만, 결혼 관련 사항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고 최대한 정보를 숨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결혼이 코앞인데 상견례 날짜가 늦춰진 것에 대한 의심을 하고, 아내가 그 동네에 사는 애가 맞는지 의심을 하더군요. 제가 처가에 방문해 식사자리를 못 했다고 하니 더욱 의심이 깊어졌습니다.
어머니는 결혼식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상견례를 안 하겠다고 땡깡을 부리며 스트레스를 주셨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 상황이 저에게 부담이 됩니다. 해준 게 없으면서 대우받고 싶어하는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친형 결혼식도 결혼식 당일에 사소한거 하나로 보이콧해서 평생 잘못 가지고 있는데, 형수한테 또 연락을 하고 싶어하는 모습은 진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참석 관련으로 협박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결혼식까지 잘 마무리하고, 이후에는 최소한으로 연락하여 아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결혼 준비로 힘든데 아내에게 말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이렇게 올립니다.
이따가 정신과에 가서 스트레스 해소 상담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을 다들 어떻게 아내한테 안 내비치고 해결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얘기하면 서로 안 좋게 보여질 것 같아서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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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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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
친형 결혼식때 깽판 치신 전적도있으시네요.
아내되실 분 한테 솔직히.오픈하세요
결혼하면 어머니보다는 아내편 들어야합니다.
사실 내옹을 보면 결혼식때 협조 안바래도 될거 같아서 드리는 말입니다.
협조랄 것도 그냥 상견례랑 결혼식 때 사고 안치고 참석만 하면 되는건데 그 조차도 불안한게 있는 상황이라서, 말씀하신 부분은 혼주대행쪽까지도 고려해보라는 말씀이신가요.
네... 미리 준비하시는게 낫겠습니다. 아들도 이런데 며느리는 당연히 언젠가 틀어집니다. 나중에 상처받고 틀어질거 그냥 지금 님이 나쁜아들 하시는게 와이프 지키시는 길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