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대화에 지적질부터 하는 사람 어떻게 생각하나요?5

지적질이 아닌 조언(?) 이랍니다.

그 말을 그렇게 들으면되는데 기분나빠하는 제가 오히려

오냐오냐 자라서 

조금만 싫은소리해도 발악한답니다.

하도 많고 일상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지금도 급열받아서 글 적는데

생각나는 일화가 2개뿐이네요ㅠ

1. 주말아침 자고 있으면서(맞벌이고, 와이프인 내가 일하는 시간 더 많고 돈도 더 범)

식사는 주로 제 담당이라 아이 밥 챙기고 있는데 밥을 잘 안먹은 상황

와이프 : "아, 애기 남긴건 나도 먹기싫고ㅠ 이 음쓰들 버리면서 죄책감이든다"

남편 : "그러니까 조금만 해봐. 볶음밥을 해봐"

>>>> 매주 거의 이런대화임 

아이 양 조절해서 진짜 조금만 담고있고, 반찬은 되도록 고기+야채+밥+국 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진짜진짜 조금씩 합니다.

2. 현재

와이프 : 아까 병원갔는데, 사람 너무 많아서 진료를 못봤어. 이따 퇴근하면 애기좀 봐줘

          그런데로 괜찮았는데, 수업하니까 열이 겁나 오르네

          지금 열이 39도라 일끝나면 병원가야할거같어 (재택근무와  과외를 병행하고 있는데, 과외수업중이였습니다.)

남편 :  병원에 대기가 길어도 그래도 하고 왔어야지

>>>>>>이 말에 저는 빡이 칩니다.

이거 대게 별거 아닌거같아도

진짜 모든 대화가 제가 어떤 불편함을 이야기하면

"~~~이래야지" "~~~잖아"

이런식으로 이야기해서 아예 얘기를 꺼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알겠다, 애기 보겠다.

한마디면 될것을 ㅡㅡ

제가 예민해보일 수 있으나

주변 지인 모두

남편 : 너~~~~~~~~~~무 꼼꼼함, 말 많음(목소리도 얇은데 말 많아서 귀따갑다고 함), 

       집안일은 잘함(빨래, 욕실청소 등 도맡음) 

  >>> 외벌이인 친구들이 하는 말이, 남편이 집안일 잘 도와주고 회식 아닌 이상 칼같이 들어오니 너무 좋겠다고 합니다.

         근데 말만 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 인정합니다

와이프 : 워낙 털털함, 정리 정돈은 좀 안됨 (예를들면 화장실 거울을 더럽게 씁니다.) 

           한번에 치우는 스타일이라 어지러울때가 종종있음. 

           >> 재택근무라 지저분하게 쓰다(아침, 점심 해결) 업무가 끝나면 하루에 한번은 꼭 치웁니다

          일단 남한테 관심없고 연애때도 연락잘 안한다고 잔소리 들었으며

          좋은게 좋은거? 라 생각하며 굉장히 무던한 편입니다.

그런 저라서 잔소리가 너무 지치고

한귀로 흘리는게 잘 안되서 가끔 폭발할정도로 화가납니다. (좀 홧병이 생긴 듯 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