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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식이 있었습니다.
회식이 끝나고 집에 가기전 동료와 흡연을 하는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만취한거 같은데 자기가 담배 냄새 맡아야겠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며 시비를 걸길레 이럴때는 더러워도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피했습니다.
죄송하다고 하며 가는데 잠시후 다시 따라 오더니 죽여버린다 어쩐다고 하면서 저한테 헤드락을 거는 겁니다.
솔직히 살짝 쫄았었는데 헤드락 걸린 상태에서 주머니를 보니 제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손칼? 같다고 보여지는게 보여서
힘줘서 헤드락을 풀지 않았습니다. 왼팔로 저를 헤드락을 걸고 오른팔로 제 동료도 헤드락 걸려고 하는데 동료는 헤드락 계속 피하는
상황이 약 1분간 이어졌죠.. 술을 좀 마셨지만 이 정신 나간 아저씨가 칼로 찔러 버린다는 말과 칼 꺼내서 자기 찔러 보라고 소리를 치는 겁니다. 그 상황에서 아저씨한테 그냥 갈테니깐 놓으라고 했지만 놓지 않더라고요.
동료한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아저씨한테는 그냥 가겠다고 저는 계속 이야기 했었죠. 혹시라도 폭행으로 연루 될까봐 그때는 그랬던거 같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 해보면 헤드락 걸린 후에 바닥에 드러누웠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어떤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그런 생각도 들지 않았었죠.
그 아저씨의 일행도 한명 더 있었는데 다른 한명은 멀리서 쳐다 보다가 둘이서 대리기사 불렀는지 떠나더군요.
저는 동료한테 아프지도 않았고 혹시라도 큰일 안당한거 자체가 잘한거라며 그냥 집으로 가자 했습니다.
솔직히 그런 상황 다시 만나서도 안되지만 그 때 순간에는 괜히 흉기로 저나 동료가 다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지 못하였는데 이런 상황에서 폭행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 해도 될까요?
살면서 이런 시비는 처음 겪다보니 영상이나 말로만 들었던 상황을 마주하니 안전하게 넘어 가자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삼성역 현대백화점 왼쪽 코너에 있는 식당가 있는 쪽에서 당한건데... 장소도 장소다보니 CCTV도 많지 않을까 하는데
그 일 일어나기 전에 편의점 갔었기 때문에 시간도 확인 할 수 있고 그 때 그들이 대리운전으로 갔을 테니 찾아 내는 것은 쉬울 거 같거든요.
오늘 시간이 지날수록 어제의 여파인지 모르겠는데 목쪽에 통증이 오더라고요.
혹시라도 조언이나 도움 될만한 의견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글 올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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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땐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