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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담주에 저랑 아이만 가거든요. 저는 남편하고 같이 자영업하는데 평일에 쉬기 어려운 일이라서요 남편이랑은 얘기가 됐어요. 애초에 가라는 말도 올해 가기전에 함 다녀오라고 남편이 먼저 말꺼낸 거예요 저는 결혼할때 대출때문에 신혼여행도 못가서 여권도 첨 만들고 살면서 전부 처음이에요. 신혼여행 못간거 다 합의한건데도 남편은 내내 마음이 쓰였었나봐요. 그래도 지금 형편이 나아지고 그런건 아니라서 시간대 안좋은 저가항공에 2박3일에 숙소도 좀.. 아끼고 아껴서 궁상맞게 가는거라 솔직히 남편도 안가고 애데리고 제가 무슨 관광을 하는지 여행느낌 안나기도 해요 근데 시부모님께서 화가 나셨어요ㅜ 너네만 가느냐고 빈말로라도 같이 모시고 간다고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크게 화를 내세요ㅜ 못된년이라고 하시면서요. 남편은 중간에서 쩔쩔매고 두분은 종종 다녀오셨으면서.. 일본도 중국도 필리핀도 친구분들이랑 패키지로 다니시면서 저는 살면서 첨인데ㅜ 안그래도 공항 가는것도 모르고 스트레스였는데 이제 진짜 다 지겹고 돈도 없는데 내 형편에 무슨 여행인가 싶어요 그냥 숙소항공 예약한거 다 날려고 안가는게 나을거 같아요 맘도 불편하고 가면 또 백만원은 더 쓸텐데 싶어서요 남편은 저보고 말하지 말고 조용히 다녀오지 그랬느냐고 하고 친구들은 적당히 거짓말하지 그랬냐고 하는데 이게 거짓말까지 했어야 하는 일인가요. 거짓말할 핑곗거리도 없고요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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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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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 *]
시부모님 해외여행 가실때 글쓴이/남편분께 같이 가자고 한번이라도 말씀하시던가요. 뿌린대로 거두는 거라고 남편분께 말씀 드리고, 가운데서 교통 정리하라고 하셔요. 본인 부모 본인이 챙기는 겁니다.
핸드폰붙들고 열번도 넘게 죄송해요 어머니 하는데도 화내다가 전화 끊으셨어요. 이제 만사 다 귀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