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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우울증과 세상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부쩍 들고 있어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계절 탓도 있겠지마는... 계속 실패하는 연애, 인간관계, 세상사의 허무함 때문에...나는 뭘해도 잘않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부쩍들고.. 별 일 아닌 일에도 분노가 치밀고, 오래 가슴에 남고...자신감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누구와도 말도 하기 싫고, 기존에 흥미를 가지고 몰두하던 운동, 취미생활도 시들해지고, 뭘 한가지 진득하게 잘 하지 못합니다. 특히 집중력도 많이 약해져서...하다못해 10~20분짜리 유튜브시청도 다 못보고 꺼버리는 현실입니다.. 몸도 많이 약하고 잔병치레도 자주 하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즐기던 술자리도 시들해져서 모임 만들기도 참여도 잘 않합니다... 혹시 저같은 증상을 겪고 계신분 있나요? 과거에 신경정신과를 다녀보고 약도 먹어봤지만...별 뚜렷한 차도가 없습니다 결국 제 자신이 해결할 문제이긴 하지만. 요즘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용기를 가질만한 조언이나 충고라고 한마디 부탁드립니다..ㅠ,.ㅜ | 
우울증, 분노감, 허무함,무기력감으로 인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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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저도 4년간 그랬습니다.
우울감에 암막커튼 치고 어두운 방에서
하루종일 자기도 하고, 어디 나가기도 싫고.
모든 걸 끊어내고 싶은 그런 마음....
다행히 주변에 좋은 사람 만나서
달리기에 우연히 입문하게 되었는데
그게 엄청나게 큰 힘이 되더라고요.
완전히 우울에서 벗어난 건 아니지만
달리기 대회 나가보면 아침 일찍부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를 뿜뿜하며 달리기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저 또한 에너지를 받게 되더라고요.
저는 지인을 통해 약간 벗어나게 됐지만
이런 지인은 흔치 않아 보이니
주변 러닝크루에 가입해서 함께 달려보시면 어떨까요?
함께 하지만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진짜 정신건강에 너무 좋습니다.
저도 정신과 다녔었고요.
달리기 정말 싫어하던 사람이었는데
아는 분과 달린 후에 지금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