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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 나이는 70대 초반이시고 굉장히 고집이 쎄고 본인이 무조건 옳은 줄 알고 남 얘기를 절대 안듣습니다.
아버지한테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저희 아버지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거의 100% 확실 하십니다. 그래서 타인과 의사소통이 힘드시고 굉장히 고집스럽고 상식에 어긋난 행동들을 하십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유전이 된다고 하고 저도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었지만 저는 그래도 나름 자기객관화를 할 줄 알아서 저의 그런 성향을 자제하고 티 안내는 방법을 터득해서 저는 나름대로 큰 트러블 없이 인간관계, 사회생활은 무난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저렇게 된 이유를 나름 헤아릴 수 있어서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인간관계, 사회생활 등에서 매순간 트러블이 발생하다 보니 본인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면 본인이 굉장히 괴로워지니깐 나는 올바르고 정직한데 저 사람들이 그렇지 못해서 그러는거야 라고 합리화를 하게 됐을 거 같구요.
그러면서 그게 성격으로 굳어지고 지금의 고집불통 아버지가 됐을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의 형제들, 친척들, 고향 친구들, 동네 지인들 전부 아버지를 멀리 합니다. 본인 할말만 하고 다른 사람 얘기는 듣질 않고 본인이 옳다고 고집을 부려대니 대화를 하면 피곤하고 스트레스만 받으니깐 전부 아버지를 멀리 합니다.
아버지가 젊었을 땐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준적 있다고 하고, 제가 어렸을 때 옆집에 도둑이 들었었는데 비명 소리를 듣자마자 뛰쳐나갈 정도로 정의로운분이긴 하십니다.
사람 자체는 선하고 정의로운 분이시지만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스트레스 받고 상처받게 하는 행동들을 하시는분이라 아버지를 마냥 미워하기엔 또 제 마음이 무거워지고 죄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폭력적이거나 욕설을 하신적은 없지만 본인 말대로 안하면 극도로 화를 내고, 상식에 어긋나고 누가봐도 이건 아니다 싶은 행동을 하셔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 얘기를 하면 본인한테 싫은 소리한다고 극도로 화를 내시구요.
가족들을 극도로 스트레스 받게 할땐 그냥 연 끊고 살고 싶단 생각이 들다가도 나도 아버지의 머리를 가지고 태어나고 또 그런 환경에서 컸으면 나도 저렇게 됐을 거 같단 생각에 측은하기도 하고..
아버지 생각만 하면 답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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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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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닌가요?
증상 모든 게 다 해당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