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 나오는 친구였는데요
부모님은 시골에 계시고 동생 셋이 있는데 하나는 군대 제대해서 알바하고 둘은 학생
이 친구는 자기 월급 받아 부모님, 동생들 용돈하고 휴대폰 비용까지 주더라구요
장녀니까 뭐 그려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중
자기는 결혼해도 직장생활 하면서 지금까지 했던 부모님 및 동생들 한테 하는 경제적 지원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의 생각 존중하고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 후 경제는 서로 상의해야하니 그런 비용 지출도 나와 상의해야한다
라고 했는데
여기서부터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여친 주장은
내가 번돈은 내가 알아서 한다.
이것까지 너와 왜 상의해야하냐
저의 주장은
결혼하면 경제 공동체다
나와 상의하는 것은 당연하다
결국
제가 여친한테
그런식의 논리면 내가 번돈은 내가 알아서 지출 결정하겠다
라고 했더니
그건 또 아니랍니다.
다툼이 이어지다가 여친의 결론은
니가 번돈 내돈
내가 번돈 내돈
제 부모님은 그 친구와 결혼하는 줄 알고 계셨는데
이 이야기 듣고 과감하게 헤어졌습니다.
부모님이 괜찮은 친구인데 왜 헤어졌냐고 뭐라고 많이 하셔서 위 이야기 말씀드렸더니 아무 말씀안하시네요
결혼이란게 어렵네요 ㅎㅎ
- 추가
싸우다가 어떤 이야기까지 제가 했냐면
생활비 통장을 만들어서 각자 얼마를 넣고 그걸로 생활하자
나머지 돈은 각자 알아서 쓰자고 했는데
이것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ㅎㅎ
니가 더 많이 버니까 돈 더 많다고
참.. 평소에는 너무 좋았는데 돈 이야기 나오니 정이 떨어지더군요.
- 추가2
전 여친이 동생들과 어머님이 달라 나이차이가 꽤 있습니다.
그래서 잘 하는 모습 보고 굉장히 좋게 봤습니다.
참.. 어렵네요.
원래 결혼하면 경제권은 모두 와이프에게 준다는게 신념이였는데
이번일로 결혼해도 경제권은 제가 가지는 것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 추가3
언쟁 중 제일 열 받았던 코멘트는
제가 번 돈으로는 생활비, 육아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
여친이 번 돈은 자기가 알아서 한다.
솔직히 여기서 꼭지 돌았습니다.
아무리 이해하려 노력해봤지만 제 이성으로는 납득이 안되더군요. |
남의 집 기둥 빼 오는거 아니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