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월 아기 행동12

애가 똑똑하네요. 상황판단도 좋구요. 보통 문열리는소리나 엄마 목소리 듣고 꺼요

눈치보이니까 할 수 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고 미디어노출이 너무 빠르고 많은게 문제죠. 할머니,할아버지가 다 들어주시는 게 지금 당장은 심각하게 생각안할수도 있는데 나중에가 문제죠. 

나머지 한쪽의 양육자는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같은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이게 잘 안되고 양육자 모두가 한쪽으로만 치우치다 보면.. 문제가 터지는 겁니다

입장바꿔서 

24시간 동안 행동이 제약되는 생활을 하고.. 

너를 위한거라는 명분하에 이건 안된다~ 저건 하지마라~ 라고 말하는 

양육자 밑에서만 생활해야 한다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의 생활관?가치관?에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있을때 만이라도 자유롭고 기세 등등한(?) 시간을 가지는게 꼭!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엄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그 아이들이 착하고 바른 아이가 되는건 아닙니다.

지금은 어리니깐 할아버지 할머니 한테 그런거겠지만.. 좀더 크면 친구들과 그런 관계를 맺을꺼에요 

반항하고, 하지 말라고 하는게 재미있을 나이가 있다는걸 이해해 주시고 

잠깐이라도 자유롭고 숨 쉴수 있는 그런 시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야 스스로가 사회의 정해진 규율, 가정의 규칙 등에 잘 적응하고 따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조부모님한테 티비도 보여주지말라 그러면 애보기 너무 힘드시죠

전 저거 조금 더보고 안보는게 인생의 큰틀에서 별영향 없다고 봅니다

조부모님 집에가면 저런거라도 맘껏볼수있다 라는 인식이 아이에게 그리 나쁠거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너무 통제하는게 어떤 방향에서든 나쁜영향을 받을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함

그리고 육아에 정답이 있나여

통제보단 자유분방함이 오히려 창의적인 아이로 크게 도와줄수도 있구요

더욱더 꼭 꺼안고 사랑해주세요

저도 tv안샀었는데 

제약 시키니 볼수 있는 순간이 오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서 거기에서 벗어나는걸 힘들어하더군요

그래서 tv를 사줬더니 아무때나 할수 있게 되니 

오히려 흥미가 떨어져 안봅니다.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 오는걸 보고 티비끄는건 

 나쁜걸 배윤다라고만 할수 없는게

 아이 지능이 좋은 거라 상황판단이 빠른걸 어쩌겠어요.

저는 아이둘이 성향이 달라서 첫째는 상황판단이 빠른편 

둘째는 우직하게 정직한편이라 

비슷한 상황이면 첫째는 티비 보다가 안본척 둘째는 

아빠가 보지말랬으니까 아예 안트는데 

이건 배웠다기 보다 아이들 기본 성향차이인것 같아요. 

배운거라면 둘째가 더 심해져야 하는데 커가면서 별차이가 없어요. 

똑똑한거니 좋아하셔도 될것 같아요. 

 저는 첫째딸이 저런 스타일이니 누구 이상한 사람이 접근해도 잔머리 잘 써서 도망갈것 같아 안심중입니다 ㅎㅎ

삶의 여건이 안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본인이 종일 돌보는 게 아니면 적당한 선에서 교육에 대한 양보를 할 수밖에 없어요. 퇴근하고 부모님께 잔소리 아이에게 잔소리.. 모두가 힘듭니다. 말이라도 힘드셨죠 물으시고, 아이한테도 재밌게 보냈어라고 얘기해주는 게 나아요. 교육은 집에서만 하세요. 부모님께 강요하시면 안됩니다. 사이만 틀어지죠.

답변들 감사합니다. 첫아이라 걱정이많아서, 아이가 tv안본척 하는게 혹시 거짓말하는방법을 시작하는건 아닌지(?) + 상황모면하려 앞뒤다르게 말을 하려하지 않는지 걱정이 되었는데, 할미할비 의견대로 상황판단 빠른 아이로 받아들여야겠네요.

많이들 조언해주신 tv문제는 할미할비네집에선 할미할비 방식대로, 저랑 있을 땐 제 방식대로 하고 불만(?)을 가지지않도록 마음잡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