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지 이사 고민28
- [* 익명 *]
- 등록일 2025-01-04 15:44
- 조회수 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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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7 *]
학군지간다고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저는 학군지 전교1등인데, 지금 연구직 연봉 1억입니다. 저보다 더 벌으시네요. 공부 다 의미없어요. 저는 아이한테 놀고싶으면 놀고 공부하고 싶으면 공부하라고 하며, 아무 스트레스 안주고 살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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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0 *]
학군지 전교 1등이면 다른 선택지도 골라서 갈 수 있었을텐데 본인이 선택한 길을 통해 걸어가놓고 결국엔 연봉으로만 모든 것을 평가하고자 하시네요.
학군지의 문제 맞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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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
95학번인데,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던시절이고 뉴스랑 신문만 믿던 시절입니다. 공대가 최고라고 여기저기 떠들어서 공대가 최고인줄 알았어요. 성적이야 골라갈 수 있었겠지만, 정보의 비대칭으로 좋은 선택을 할 수가 없었던 겁니다. 학군지 가서 아무리 공부잘해도 결국 부모가 정보가 없거나 정보가 없어서 제대로된 선택을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거예요. 돌려말하면 학군지가 아니더라도 제대로 선택을 하면 문제가 없다는 뜻도 됩니다.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두분다 초졸이고, 친척들도 대학나온 사람도 없어서 학군지가 최고라 믿고 정말로 힘들게 벌은 돈으로 갈아넣어서 학군지에 살았었습니다. 그리고, 뉴스와 신문을 철썩같이 믿었죠. 공대 인력 맨날 부족하며, 최고의 대우 등등등.... 그런데 부모님 기대와는 달라서 더 죄송해요.
저희 부모님 앞에서 의대 이야기하면 큰일납니다. 자신들의 공부에 대한 한을 저를 통해서 풀었는데, 그 결과가 부정해서는 안되거든요. 의사 돈 많이 벌고 저는 대기업 대리 수준밖에 못번다는 말을 하면 너는 박사잖아 박사 이러면서 화내시기도 하고, 박사 대우를 제대로 안해주는 세상이 미친거라고 귀를 막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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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
그리고 한마디 더 하면..
위에 댓글에서 제가 연봉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연봉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지 않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연봉만으로 평가하잖아요? 진심으로 안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서울의대 들어갈 정도로 공부했고, 판검사 수준으로 공부했지만, 국책연구소 박사연구원이 된 저를 진심으로 서울의대나온 의사랑 판검사랑 동급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런말하면 푸흡하고 웃는 사람이 대부분일걸요? 연봉도 하찮고 인정도 못받잖아요? 아무도 인정안해주는데 저 스스로 안그렇다고 생각하면 더 미친놈 소리 듣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사람들이 연구원의 수준을 의사나 판검사로 봐줬으면 좋겠지만, 대한민국의 과거,, 조선시대부터 돌이켜보면 연구원은 그냥 하찮은 취급을 받았더라구요. 말로는 부국강병,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회사에서도 요직은 모조리 문과출신, 정치판도 모두 문과출신, 의사는 고소득...
박사연구원이 전문직이라고 인정이라도 받나요? 인생 되돌리고 싶을뿐입니다.
공부? 다 부질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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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 *]
학군지 비학군지 다 경험해본 1인인데
전 무조건 학군지 갑니다. 아직 애가 어리지만 이미 벌써 학군지라는 동네 와서 살고 있고요
중학교때 흔히 말하는 깡패학교는 아니지만 동네에서 다들 기피하는 학교 나왔는데 정말 다시는 생각하고싶지 않은 학창시절이었네요
다행히라 해야 하나, 그래도 죽어라 공부해서 동네 고등학교 안가고 시험봐서 보는 고등학교 갔는데 거기서는 정말 살면서 뭔가 열심히 한다는걸 봤죠
물론 제가 나온 고등학교에서도 잘 안풀린 친구들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다들 평균 이상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반대로 중학교 동창들은 만나서 얘기 들어보면 진짜 별 바닥 인생 사는 애들도 많고요. 그나마 그때 중학교에서 공부라도 좀 해서 인서울 대학교 간 애들이나 동창 모이면 나오는거지 다른 애들은 정말 배달일이나 폰팔이 하고 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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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랜시수신가여?
아뇨 독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