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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포럼 입니다.

회사에서 제 업무가 아닌 일을 했고 그 일로 스트레스 받은게 억울해죽겠어요3

  • [* 익명 *]
  • 등록일 2025-01-11 08:25
  • 조회수 879

이런 힘듦은 사회생활에 새발의 피라는 걸 알고있지만 이제 업무 파악하고 시작하는 신규임을 감안해주세요.. ㅠㅠ 

회사 내 저희 팀 (6인) 안에 저 혼자 신규로 들어왔어요 

 

인수인계 해주시는 분(이하 사수) 살가운 성격은 전혀 아니고, 기분파에 까탈스러운데 일은 또 확실하게 신속 정확하게 잘하는 분이더라구요 

(사수가 서무 담당이라 타 팀에서도 찾아오는데 사람 생각하는게 다 똑같은지 주변에서 보는 평판이 비슷하더라구요)

 

며칠간 일 배울때 저랑 성격이 너무 반대이기도 하고 제가 신입이다보니 낯선 환경에 주눅드는 것도 있고 제게는 사수의 어떤 말투가 쎈 성격이 받아들이기 버겁더라구요.. 

눈치보이고 쭈굴거린 다는 표현이 맞을 거같아요ㅠㅠ 

 

그래도 제 딴에는 좀 친해져보고자 커피나 간식거리도 사드리고 최대한 웃고 다가가며 노력을 했었(지만 그것도 뭐 사드리면 뇌물인가요? 받아쳐서 그다지 효과가 크게 없는..?ㅠㅠ) 

사적인 대화 시도하고 또 아부? 해도 잠깐 그때뿐이기도 하고 아무튼 정말 어려운 성격인데 또 뒷끝없이 쿨하시기는 해요 

 

 

새로운 일이다보니까 이걸 이해하는 것부터 또 업무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준비하는 것도 다 파악해야했는데, 

제가 최근에 저에게 맡아진 B라는 업무가 있었어요. 

물어가면서 또 기존 자료 보면서 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처음 맡은 일이니 느리기도 했고 어리버리하고 

사실 물어보는 것도 사수가 업무 바쁜 와중에 눈치 보이는데 이 B업무때문에 어쩔수없이 물어물어 보며 하는중이었는데

 

그때마다 돌아오는 어떤 핀잔이라던가ㅠㅠ 

관련 업무에 대한 외부 전화, 문자 돌리는거며 여러가지를 다 하다보니까 제 원래 메인 맡은 업무는 손도 못대고 있었고

(이때까지는 B업무도 제 메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업무분장표에 나와있는 메인업무인 A업무는 정작 못하고 있었음)

 

또 과정 중에 관련 자료가 빠져있었는데 윗 관리자가 왜 이거 준비 안했냐며 또 그 과정에서 10여분 안에 준비해야해서 긴장하면서 혼자 고군분투해도 주변인들은 당연하게도 자기 일 아니니까 진땀 흘리며 하고......

이걸로 초과근무하고(초근수당 x) 회식 지각하고(다른 사람들 다 감) 

아무튼 말하자면 스트레스 받고 힘든건 정말이지 정말 한도끝도 없는데

 

 

.... 다 결재 올리고나서 마무리 단계에서 알고보니 제 일이 아닌거예요. 

 

제 추측에는 그게 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사수도 모르셨을 확률이 높아요 왜냐면 원래 이 일을 담당해야했던 담당자가 자기 일인지 모르는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사수가 대신 일을 했기때문에 담당자가 거의 10여년동안 관련 일을 손대지 않았기 때문이고 A업무와 B업무가 예를들자면 밥이냐 누룽지냐 그 차이로 카테고리상으로 보면 비슷하기 때문이었죠 

 

 


이걸 동기들에게 뒤늦게 "그거 우리 업무 아닌데?" 라고도 듣고 

본사에서도 " 그 일은 다른 담당자가 맞는게 맞습니다" 라고 듣자마자 멘탈이 갈리더라구요

 

 

결과적으로 B업무는 제가 할 의무도, 제 일도아니고 만약 하더라도 협조 정도로 했어야할 일들을 메인 업무로 제가 하는 중이었더라구요 

 

 

억울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현타도 나고. 

가뜩이나 B업무 하면서 내가 정말 일머리가 부족하다는것도 느끼기도 하고 나쁘게 말하면 핀잔 질책 이런것도 너무 들어서 자존감도 떨어지고 

회사안에 혼자 외딴섬처럼 고독해도 티 안내며 조직에 적응하려고 애쓰고 있는 중에 제 일이 아닌걸로 스트레스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니 

돌아버리겠더라구요. 


 

사수한테 이 사실을 말해봣자 성격상 분명 

 

아 그래요? 그럼 (기존)담당자한테 가서 말해요~ 저한테 말한들 어차피 저 떠나잖아요(곧 인사이동) 라고 말할 확률이 높습니다. ...... 

 

(기존)담당자 분은 반대로 저랑 같은 카테고리에 있기에 그간 업무에 대해 간접적으로 협조 를 했고 또 동향이라 어느정도 친분이 있는데 이 일을 알리는게 약간 제가 일을 떠넘기는 포지션이 될거같아 제 입장에서도 말하기가 애매합니다. 

 

스트레스 받아서 억울한건 지나간 시간이니 잊고 말자 최대한한 생각은 하지만 열받는건 사실이긴한데 

이 속상한걸 

사수한테 어떻게 돌려 얘기하는게 현명할까요? 

또 기존 담당자에게도 어떻게 돌려 말해야할지 그런것들도 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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