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데이 떡볶이+버터오징어+마라오징어

뽐게에 유튜브에서 하는 할인정보 올렸다고 욕 바가지로 먹었던 안부끄러운아빠입니다

원래 어제까지 후기 올린다고 했는데 갑작스러운 회식으로 달리다가 숙취에 지금 일어났네요

일어나자마자 떡볶이 하나 돌려먹고 이렇게 후기 남깁니다

잘 모르는 제품 올렸다고 업자라느니 아들한테 부끄럽다느니 피해를 준다느니 별소리를 다 듣고 신고도 먹었었네요

하지만 저는 결백하기에, 그리고 반골 기질이 있어 누가 건들면 더 급발진하기에

앞으로도 검증 안 된 제품일지라도 괜찮고 싸보이면 뽐게에 올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업자가 아니라면 후기를 남기라고 하신 분이 있어 이렇게 후기 또한 남깁니다

사실 제가 올린 제품 제가 후기 올리면 그게 더 업자 같을 것 같아서 안올리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종종 올려야겠네요

아, 옷은 제 체형이 D자형 아저씨기 때문에 여러분의 눈갱 방지를 위해서 안 올릴 예정입니다

자 그럼 말 많았던(저만 그렇게 느꼈는지 몰겠지만) 맵데이 떡볶이 + 버터오징어+ 마라오징어 후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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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떡볶이 외형입니다

 밀키트 형식 아니고 편의점이나 마트 냉동식품 코너에 있는 것 처럼 간편식입니다

그냥 종이 박스만 벗기고 비닐포장 뜯지 않은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된다고 합니다

 저희 집은 1000kw자리니 5분 30초를 돌립니다

 꺼내서 두껑을 열어보니 꽤 많은 양의 떡이 보입니다. 

제가 편의점에서 사먹었던 떡볶이들은 이만큼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일단 양은 마음에 듭니다

오뎅과 대파도 나름 형태를 알아볼 수 있을 크기와 양이 들어가있네요

떡 크기를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으실까봐 제가 쓰는 립밤과 크기를 비교해봅니다

저 립밤 브랜드가 공개되었다고 바이럴 아니냐고 의심받을까 걱정입니다

 다 먹었습니다.

일단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름만큼 많이 맵지도 않습니다

제가 울지않고 먹을 수 있는 최대 맵기는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인데 그거보다도 덜 맵습니다

그리고 많이 달지는 않은데 약간의 단맛이 있으면서 맵단짠의 조화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조미료 많이 들어간 음식 특유의 먹고난 다음 들쩍지근한 느낌도 많이는 없습니다(있기는 합니다)

떡은 냉동했다 돌려먹어서 그런지 부드러운 것도 있는 반면 약간 딱딱한 것도 있습니다만 고무씹는 느낌이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영상 5도 정도의 날씨에 놓여있던 새콤달콤을 입에 넣고 씹는 느낌? 

순대먹을때 보다 나오는 내장보다는 살짝 딱딱하고 웰던으로 익힌 소고기보다는 부드럽습니다

식감은 잘 설명이 되네요

최종 평가는 이돈주고 먹을만은 하다 입니다.

흔하게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야식어쩌고 시리즈들보다는 나았습니다

일단 양이 맘에 드네요

이제 오징어입니다

 올리다보니 귀찮네요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뭔가 우라니라라기보다는 동남아 쪽 식품에서 보던 디자인과 패턴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뭐 디자인은 별로 중요하지 않죠 맛이 중요하죠

내용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진미채같은 느낌나구요 많이 기름지지 않고 적당한 버터향에 달큰한 맛이 있습니다

흑맥주랑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 안주가 무거우면 술을 가볍게 하고 술이 무거우면 안주를 가볍게 하는 저로서는

흑맥주랑 먹으면 딱일 것 같습니다

마라맛은 지금 속 상태로는 못먹을 것 같아 리뷰를 못하겠네요

어제 너무 달렸더니 좀전에 먹은 떡볶이 만으로도 속이 쓰립니다

마라 먹고 연휴 전에 탈나기 싫으니...마라 리뷰는 없더라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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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뽐뿌라는 곳의 존재를 안 지는 오래됐지만 실제 가입한지는 얼마 안됐습니다

덕분에 아직 파악해야할 분위기도 있고 어느 게시판이 어디 박혀있는지도 좀 알아봐야할 것 같다고 느끼긴 합니다

하지만 뽐뿌게시판의 저 말도 안되는 업자 몰기 혹은 무지성 욕박기 문화는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수많은 일이 있었고 광고쟁이들이 있었고 뭐가 많았겠지만

그렇다고 막몰이 하는게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누구나 다 아는 가히도 TV에서 엄청 광고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던 시절이 있었을 겁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님이 오랬동안 신으신걸로 화제가 되었던 구두 업체 역시 사람들이 잘 모르던 시절이 길었습니다

저는 뽐게에 올라오는 제품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검증 잘 된 대기업 제품들의 빵빵한 할인 소식들이 올라오면 좋겠죠

근데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판매처?가 유튜브라던가 다른 광고가 많은 판매처라고 무지성으로 비난하고 몰아가고 신고해버리면

결국 순수한 의도로 뽐게에 올라오는 글은 점점 없어지고 오히려 업자들이 아이디 짤리던 말든 무지성으로 생성해서 올리는 글들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쁜? 글을 배척하는 것은 좋지만, 무조건 몰아가는 것은 좀 자제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뽐뿌여러분 모두 명잘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다음 글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