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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의 신을 모르고 살다 가신 하지만 선하게 사셨던, 18대 조상님들을 모두 지옥에 던져버리는 종교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기독교에 관심이 있으신가 보네요
강한 책이긴 한데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 이란 책을 추천합니다

인생이 덧없는 것이 아닌, 살아낼 가치가 있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고통받는 약자와 선한 이들이 보상을 받아야 하고, 악인들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충분히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고 외치는 곳에는 신앙으로 가장한 자기욕망이 있습니다
그런 곳은 가봐야, 개독교가 될 뿐이죠

저는 성공회, 기장측 교회를 추천합니다

권선징악은 동화속에나 나오는 겁니다.
절대자한테 의지해서 현실에 고통을 잊고 나중에 천국 가면 보상받는다는 식으로 포장하는 거에 중독되면 당장은 괜찮겠지만 그게 마르크스가 종교는 아편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진정한 해결책이라고는 볼 수 없죠.
그런 마음으로 종교를 갖는 건 현실도피일뿐입니다. 저도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종교에 빠지는 것은 시간낭비
현재의 삶이 고되고 힘들수록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정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교경험자의 생각입니다

보통 종교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은,
1) 이상적 가치를 지향하는 분들,
2) 절대자에게 의지하고 싶은 분들,
3) 자기 인생의 불확실성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하는 분들,
4) 현실에서 가능성 없는 소원을 종교적으로 이루고 싶은 분들,
5) 어떤 종교적 권력과 영향력을 이용하려는 분들
등등이 있겠죠.

종교란 우선
1) 내가 누구냐 라는 답을 줍니다.
2)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관점을 제시합니다.
3) 종교에서 말하는 내가, 종교가 말하는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을 줍니다.

주변에 있는 종교들에서 현재 내가 종교를 원하는 이유, 그리고 각 종교가 말하는 존재, 인식, 목적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종교에 접근해 보세요.

어렵지는 안아도 쉽지는 않겠죠...;;

이런 자기성찰 내에서 종교를 찾아가시든지...
아니면 그냥 닥치고 믿던지...둘 중 하나입니다.
1) 계속적인 자기성찰 과정, 즉 구도자의 삶
2) 자기성찰 과정에서 발견하고 만난 어떤 종교인의 삶
3) 닥치고 믿다가 자기성찰에 이르는 종교인
4) 닥치고 믿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종교를 버린 사람
5) 계속해서 닥치고 믿는 분들...;;

머 이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살면서 받아본 질문 중에 가장 어려운 질문입니다. 답변하려고 이렇게도 고민해보고 저렇게도 고민해봤는데 제대로된 답변을 할 자신이 없네요.

저는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좋은 목회자가 이끄는 좋은 교회를 찾아가서 좋은 신도들과 함께 봉사하며, 성경을 공부하는 겁니다.

좋은 목희자와 좋은 신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이 신앙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남의 집에서 가정부 일을 하며 평생을 보내신 분이지만 그 분의 행실(무한한 희생)을 보고 주인집 전부가 개종한 경우도 봤습니다. 그런 경우를 보면 신앙심이 더 깊어집니다. 옆에 함께 하는 동료가 깊은 신앙심을 보일 경우, 저도 믿음이 깊어집니다. 옆의 동료가 믿는 척만 하고 간음이나 하러 다니고 사기나 치고 다닌다면 제 신앙도 약해집니다. 좋은 성도는 신앙심을 얻는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좋은 목회자, 좋은교회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 나라는 좋은 교회 약간 있고, 나쁜교회가 조금 더 있고, 그냥 목회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그냥 평범한 교회가 있죠. 이들 중 세번째 것이 대부분입니다. 크게 나쁜 짓은 안하되, 다만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합니다ㅠㅠ

그럼 이런 가운데에서 좋은 교회를 어떻게 찾느냐?? 못찾습니다ㅠㅠ 오래 다녀봐야만 알 수 있고 겉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기 때문이죠. 찾는다면 그냥 운이죠.
근데 위에 질라르디뇨님이 추천한 성공회, 기장측 교회가 그나마 나을 겁니다. 교단보다는 목회자가 어떤 사람이냐가 가장 중요한데, 그래도 성공회, 기장측 교회가 좋은 목희자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다른 교단이라고 없는 것은 아닙니다. 찾기 힘들 뿐이지 계시긴 할겁니다.) 여튼, 최대한 좋은교회를 찾아가야 합니다.

그럼 교인들과 어떤 활동을 하는게 신앙에 도움될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기도희나 부흥회 참석은 신앙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좋은 교인들과 함께 보육원 봉사를 하거나 하면 더 도움이 됩디다. 누가 말하기를 "힘든데 기분 좋아!!"라고 하더군요. 성경에서 힘든 가운데 행복을 느낄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었던것 같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들면서 더욱 성경을 진리로 느끼게 됩니다. 다른사람들은 남에게 봉사하는것을 괴로움으로 느낄지 모르나 기독교인은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남에게 봉사하는 것이 오히려 즐겁습니다. 그 외의 세상 사람들이 즐기는 놀이에는 별로 관심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타락할 일도 별로 없죠. 세상 사람들은 서로 덜 일하고 많이 받으려고 다투지만 기독교인은 그냥 자기가 하루 종일 일하고 말지 남과 다툴 일도 없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지 않고 남에게 도움이 되고자 일하는 것이니까요. 받은것보다 더 많이 일해주면 세상에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도를 바보라고 할 수도 있으나 그는 괴롭지 않고 오히려 기쁩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기쁨을 아는 것, 그것이 그무엇보다 큰 행복일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은 모르는 그 행복을 기독교인은 가지고 있으니, 더욱 열심히 일할 뿐입니다. 평일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토욜에는 봉사활동 가서 일하고, 주말에는 교회에서 일하고,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가 남는 수입이 생기면 기부하고... 전 그게 기독교도의 삶이라고 봅니다. 그런 활동을 함께 하는 동료가 있을 때 신앙은 더 성장합니다. 대부분의 기독교도는 주님처럼 목숨을 버릴 정도는 못됩니다만, 세월호 사건때 학생들 구하려고 끝까지 탈출 안했다는 그 천주교도 선생님처럼, 기독교도중 아주 극소수는 완벽한 성화에 이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독신앙에 따르면 그들은 구원받은것이 확실하죠. 이런 수준에 이른 사람을 동료로써 실제로 가까이서 본다면, 그 신앙이 성장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다음으로, 성경 공부도 중요합니다. 성경을 그냥 읽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읽기만 해봐야 아무 도움이 안되고, 뜻을 모두 찾아가면서 읽어야 합니다. 잘 이해가 안가는 구절을 그냥 넘기면 안됩니다. 해설서를 함께 보기도 하고(동네 도서관 가면 무료로 빌릴 수 있을겁니다.), 다른 번역본(성경은 외국어를 국어로 번역한 것이기에 누가 번역했느냐에 따라 어려울수도, 쉬울 수도 있습니다. 개역개정, 개역한글 , 현대어성경등등 여러 버전이 있는데, 이들 여러버젼을 모두 보는 것도 힘들지만 도움됩니다. 인터넷에 무료로 있어요.)도 참고해가며 무슨 뜻인지를 알아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신앙심에 도움이 됩니다. 그 깊은 뜻을 알게 되면 종교인은 썩었으되 그 분만큼은 진리임을 느끼게 되죠. 성경은 속독하는 게 아니라 정독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알까말까입니다. 성경공부에 있어서도 좋은 동료들과 훌륭한 목회자의 도움이 필요하죠. 그 분들과 모르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도 해가면서 읽으면 더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성경의 깊은 뜻을 깨달으면 신앙심에 더 도움이 됩니다.

결론을 정리하면, 신앙심을 갖기 위해서는 좋은 목회자가 이끄는 좋은 교회를 찾아가서 좋은 신도들과 함께하며,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포를 이용하세요. 신앙 생활하면서 궁금한 것이 많을겁니다.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여기서는 얻을 수 있습니다. 웬만한 목회자에게서보다 더 좋은 답을 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러다가 신앙을 잃을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확실히 알고 나서 자신의 판단 하에 신앙을 갖든지 말든지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또! 기독교의 유명인물들에 관한 영화를 봐도 좋습디다. 예레미야, 바울, 루터, 예수님에 관한 영화를 보되 그냥 보는 게 아니라 그 분들에 대한 공부를 충실히 마친 상태에서 봐야 합니다. 아시죠? 영화의 힘?? 제대로 알고 보면 감동받을 일이 많고, 또한 신앙심에 더 도움됩니다.

이 모든 과정을 마친 후, 오히려 신앙을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님이 이떻게 하실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한번 해보십시요. 신앙의 기쁨을 얻으면좋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학식과 교양을 갖춘 훌륭한 무신론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무슨 할 말이 많은지 자꾸 이러네요 ㅋㅋ 이번엔정말 마지막이에요 ㅋㅋ) 저는 님의 믿음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믿음을 자신하면서 죄짓는 수많은신도들보다 자신의 믿음없음을 밝히면서 괴로워하는 님과 같은 사람이 더 기독교인답습니다. 마가복음 9장에서 주님은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라고 부르짓는 자를 도우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님을 돕고싶네요. 주님이 님의 믿음을 키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