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딴거 없이 세상에 나 혼자 있다 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어깨 위에 올려진 무언가가 싹 내려가고 홀가분해지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이 든 겁니다.
30대 넘어서 정말 제가 만든 현실 앞에 좌절해서 죽고 싶은 순간이 크게 있었거든요. 물론 그 때 만든 현실은 지금도 제 삶을 제약하고 있습니다만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어렴풋이 종교에 대한 의존성? 이 있어서 좀 마음 허전하면 교회나 성당 가서 기도하고
또 그쪽 통해서 흔히 말해 마음 다스리는 책? 보면서 위안도 얻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그런 것들은 말그대로 자기 위안 수준입니다.
그 어떤 것도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해요.
그런데 그냥 평소 눈여겨둔.. 뭐 이쯤이면 그래도 괜찮겠거니 싶은 장소에 가서 준비해놓은 일을 하면서 하늘을 쳐다보는데
그 와중에 하늘에 별은 왜그리 많은겁니까...
생각해 보니 이 넓은 무한에 가까운 우주에 하필이면 이 시간에 나라는 존재 자체가 있다는거 자체가 기적인 겁니다.
또한 역시 내가 아무리 뭔가를 한들 우주 속에서 아무것도 아닌거였죠.
그러고 나니... 정말 나 자신의 존재라는게 기적과 같은 존재인데, 함부로 살아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팍 들더군요.
넓디 넓은 우주 속에서 나 자신을 알아줄 건 오직 나 뿐인데
정말 로또는 비교도 안될만큼 작은 확률에서 기적으로 태어난 나를 포기해? 어림도 없죠.
그리고부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살만큼 열심히 살아보자... 그게 다른 것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힘도 나고 생각도 편해졌습니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
응원합니다
먹사는 기도하면 반드시 하나님녀석이 응답한다고 설교합니다 기도해서 뭔가 이루어지면 교회 안다닐 사람 없겟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