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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9:16-25 “피의 대가를 치르다”
24 (배반으로) 피 흘린 죄를 그들의 형제 아비멜렉과 아비멜렉의 손을 도와 그의 형제들을 죽이게 한 세겜 사람들에게로 돌아가게 하심이라
1. 우리는 권선징악의 이야기에 익숙합니다. 그 이야기는 인과응보와 맥이 닿아 선악의 동기를 새롭게 점검토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2. 그러나 성경의 많은 이야기와 성경의 큰 그림은 세상의 익숙한 생각과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혼란스럽고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3. 더 답답한 사실은 분명 사악한 일들이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데도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입니다. 이럴 때 하나님은 안 계신 것 같습니다.
4. 아비멜렉이 자신의 야망을 달성하는 과정은 마치 하나님의 부재를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어떻게 형제 70명이 죽도록 버려둡니까?
5. 더구나 세겜과 밀로 사람들은 어떻게 아비멜렉과 같은 인물에 홀려서 그를 왕으로 옹립할 수가 있습니까? 요담이 이 문제를 제기합니다.
6. 그러나 요담의 쓴 소리에 누구도 대꾸하지 않습니다. 그는 일인시위를 하고는 브엘로 도망을 갔고 아비멜렉은 집권 3년이 지났습니다.
7. 하나님은 3년간 뭘 하고 계십니까?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의 침묵이 하나님의 부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드러납니다.
8. 먼저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에게 등을 돌립니다. 예견된 일입니다. 그를 왕으로 만든 자들이 그를 배신합니다. 반역의 동맹이 깨졌습니다.
9. 원래 배신과 반역의 동맹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반드시 또 다른 불신과 배신을 초래합니다. 이유는 기대 만큼 이익이 크지 않은 탓입니다.
10. 이 과정 속에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알려줍니다.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셨고 서로가 반목합니다.
11. 악한 영이 사람 안에서 하는 일이란 의심하고 비난하고 거짓을 꾸며대는 것입니다. 어제까지 신뢰했던 관계를 한 순간 깨는 것입니다.
12. 그러나 살인자들이 치르는 피의 대가는 그냥 벌이 아닙니다. 구원을 위해 부르신 소명과 인간의 존재 목적을 저버린 데 대한 징계입니다.
하나님. 사람의 피를 흘린 자들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하소서. 비록 불의한 세상이지만 구원을 위한 사랑과 공의를 꼭 목격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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