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3

철학자인 이마누엘 칸트는 무엇이든지 깊이 생각하고 결정하는 매우 논리적이고 냉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여인으로부터 계속 청혼을 받았으나 쉽게 답변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답답했던 여인이 드디어 칸트에게 다가와 결혼 여부를 분명히 말하라고 다그쳤습니다. 

칸트는 “생각해 보겠습니다”라고 간단하게 말한 뒤 바로 도서관에 가서 결혼에 관한 책들을 찾아 결혼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과 반대하는 의견을 모아 연구하며 결혼을 해야 좋을지 안해야 좋을지를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여인의 집에 찾아가 그녀의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따님과 결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아버지는 대답했습니다. 

“여보게, 너무 늦었네. 내 딸은 벌써 결혼해서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됐다네”

[고린도전서 8:1] ~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철학자이든 과학자이든 사랑은 철학적 이론이나 과학적 논리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눈에서 시작해서 입으로 고백되는, 가슴으로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머리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지식 과잉시대이자 지식 포화상태입니다. 머리 똑똑하고 말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러나 덕을 갖추지 못한 채 머리 지식만을 쌓으면 위험하고 무서운 함정이 동시에 자라게 됩니다.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며 하나님 없는 지식과 거듭나지 못한 지식은 위험합니다. 

머리로 지식을 아는 것만으로는 구원을 얻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지식을 근거로 하지만 지식이 곧 믿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 지식을 알듯이 한갓 자신이 가진 얄팍한 지식으로 성경을 해석하거나 성경책 몇번 읽었다고 다 아는것처럼 교만해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올바른 성경적인 지식에 토대를 두고 있지만 지식 이상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식은 반드시 우리가 익히고 배워야하고 성공을 위해 중요한 요소가 되지만 또한 제일 방해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간혹 성경이 이해가 안되어 믿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한한 인간이 무한하신 하나님을 머리로 다 이해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은 철학적, 심리학적, 학문적인 하나님이 아니며,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은 이론이나 논리가 아니라온 몸으로 경험해야 하는 체험적인 믿음입니다. 

아인슈타인도 자신이 우주의 비밀에 대하여 1%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설사 완전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은 우리가 소유한 지식 바깥에 존재합니다.

하나님 말씀이 기록된 성경을 부족한 우리가 다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말씀을 읽고 묵상과 훈련을 통해 배우고 익히면 성령님이 역사하시어 영안이 열리고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자기에게 한 걸음 다가오는 자에게는 두 걸음 다가오시고 자기에게 두 걸음 다가오는 자에게는 뛰어 오십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를 만나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신명기 4:29] ~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올바르고 건강한 신앙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섬김과 희생의 삶을 본받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2: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빌립보서 4: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우리 모두 머리신앙이 아닌 참사랑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우리들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