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꼼장어 부위에 대해 설명드렸는데요.
감사하게도 추천을 하나 받아서 종류와 맛있는 꼼장어 고르는법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댓글에서도 한 분이 설명해 주셨듯이 장어는 민물장어와 바다장어로 구분이 되고
바닷장어는 다시 먹장어(꼼장어), 붕장어(아나고), 갯장어(하모) 로 구분이 됩니다.
다 설명하려면 너무 기니까 꼼장어에 대해서만 설명해 드릴께요.
꼼장어는 정말 맛있는 음식입니다. 제가 처음 냉동 꼼장어를 먹었을때 신세계였고
또 산꼼장어를 맛봤을때 또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아 이런맛이 있군아??
분명 물고기인데 물고기 맛이라기보다는 고기맛에 산꼼장어의 경우 아무런 양념도 하지 않고
구워 먹어도 맛있을정도로 비린내와는 거리가 멀죠. 뼈도 없어서 먹기도 좋아요.
티비에서 누가 뱀고기가 꼼장어랑 비슷하다고 했는데 뱀고기는 안먹어봐서..^^;
시중에서 파는 꼼장어는 냉동과 미국산(멕시코산), 뉴질랜드산, 국내산(일본산)으로 구분이 됩니다.
이중에서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꼼장어집은 냉동을 취급하는 곳입니다.
각 지역에 유명한 꼼장어집이라는 곳 가보면 보통은 냉동을 양념해서 파는곳이에요.
매운 양념맛과 함께 숯불향 그리고 꼼장어의 살맛이 어우러져서 맛있게하는 곳이 많습니다.
좋아하시는분들도 많구요~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가볍게 소주한잔 드시기 좋쵸.. ^^
보통 포장마차에서 꼼장어 드셨던 기억은 냉동 꼼장어를 생각하시면 되세요.
꼼장어 자체의 맛보다는 양념맛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곱이나 내장은 다 제거되고 살만 드시는거라 육즙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냉동은 미국산 냉동일 경우가 많구요.
그리고 간혹 산꼼장어집을 찾아 볼수가 있습니다.
산곰장어는 양념도 하고 소금구이도 하는데 짚불도 쓰고 숯불도 쓰고 철판도 쓰고 요리방법도 다양합니다.
꼼장어의 곱을 맛볼수 있는것도 산꼼장어고 씹으시면 부위별 맛과 육즙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꼼장어는 장어와 달리 원산지를 표시할 의무가 없어요.
그래서 원산지를 표시 하지 않은곳이 많은데 구분하는 방법은 쉽습니다.
수족관에 꼼장어가 있을텐데요.
미국산은 검정색에 크기가 작습니다. 멕시코산과 따로 구분하지는 않아요.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산꼼장어고 부산 기장가시면 아주 많이 찾아볼수가 있습니다.
가격은 냉동에 비해서는 많이 비싸지만 산꼼장어중에는 가장 싼편이에요. 냉동보다는 약 5배정도 비싸죠.
맛은 국내산과 비교해서 부드러운 맛이고 곱이 꽉차잇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껍질을 벗길때 배부분의 살이 갈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결이 매우 선명하게 보여서
자주보다 보면 다 벗겨서 구워놔도 국내산인지 미국산인지 구분이 갑니다.
뉴질랜드산은 검정색에 두껍습니다.
거의 팔목만한 두께의 검정빛의 꼼장어는 뉴질랜드산이라고 보시면됩니다.
왕꼼장어죠. 놀랍게 커요.ㅋ
한마리 한마리가 크기때문에 비싸게 드셨다고 느껴지실수 있지만 실제 들어오는 가격은 미국산이랑 별 차이는 없습니다.
육즙이 풍부하고 곱이 좋은 꼼장어도 있습니다. 뉴질랜드산만 찾아서 드시는분도 계세요.
크기가 크다보니 질기고 약간 느끼할수도 있다는건 단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내산입니다.
국내산은 노랭이라고도 부릅니다 미국산이나 뉴질랜드산과는 확연이 다른 누런빛입니다.
크기는 아주 작은거에서부터 뉴질랜드산에 버금가는 크기까지 다양합니다.
생긴건 일본산과 같은데 요즘 일본산은 방사능의 여파로 수입이 안되고 있습니다.
국내산 꼼장어 취급하는곳은 많치 않습니다.
국내산의 경우에는 공급이 수요를 간신히 쫒아가는 수준입니다.
꼼장어 개체도 많이 줄고 있고 치어까지 잡는 수준이라 국내산중에 작은 꼼장어도 많이 섞여 있습니다.
가격도 비싸죠. 맛은 미국산과 뉴질랜드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해요.
적당한 식감에 풍부한 육즙이 장점입니다. 단점은 비쌉니다.
그래서 부산에서도 단가를 마추기 어렵기때문에 미국산 꼼장어집이 대부분이구요.
정말 맛있는 꼼장어를 고르는 법은
일단 알이 없는 꼼장어여야해요. 알은 곱 밑부분에 수십개정도 들어 있는데요. 알이 잇는 꼼장어는 곱이 안좋습니다.
알이 어느정도크면 겉에서 봐도 꼼장어 배가 울룩불룩하기 때문에 알수가 있습니다.
그 다음 기준은 짧고 통통한 꼼장어가 맛있어요. 가늘고 긴것보다는 짧고 통통한 놈이 좋습니다.
크기는 작은 꼼장어는 육즙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큰 꼼장어가 맛있는건 아니에요.
좋은 꼼장어는 곱이 중요하고 크면 질길 가능성도 높습니다.
중간 정도 싸이즈 곰장어가 가장 좋고 중간 정도 싸이즈라함은 지름이 손가락 하나반에서 두개정도 싸이즈라고 보시면 되세요.
마지막으로 껍질을 벗겼을때 결이 희미하고 배부분이 우윳빛깔 꼼장어가 부드럽고 맛있다고 봐야하는데 이걸 구분하는건 일반인이 어렵겟네요.
여기까지 설명 마칠께요.
지난주에 저희 이모가 해피투게더 야간매점 뒤에서 꼼장어랑 꽁치김치찌개 준비하러 갔다왔는데
유월둘째주에 방영합니다.ㅋㅋㅋㅋ 일등은 못했지만ㅜ.ㅡ 게스트들이 젤 잘먹었다는.ㅋㅋ
그전에 박진영씨가 김치말이김밥 야간매점에 들고나왔을때 꼼장어집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는데
그것도 저희 김치찌개.ㅋㅋ 왠지 자랑같네요 그만해야지.
더 궁금한점 있으면 질문해주세요 답변은 다 해드릴께요.
맛집포럼 참 한가하고 좋네요.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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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aaaaa
아시는 거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ㅎㅎ
누가 저한테 무슨 음식 좋아하냐? 고 물으면 음...저는 맛있는거면 다 좋아해요 라고 대답하는
그런싸람이라서 ㅎㅎㅎ
먹는것도 알고먹으면 더 맛있더라고요~~
늘어나는 몸무게는 함정.ㅜ.ㅡ
남친한테 이런 얘기도 했었어요.
하루에 2끼씩 전국에 괜찮다는 음식점을 돌아다니면 평생 다 먹어볼순 있을까?
돌아다니다 보면 이미 갔다온 지역에 새로운 게 생겨서 불가능할지도 몰라.. 이런 얘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