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이용해 마지막 이틀(토요일,일요일)간 여수를 갔습니다.
토요일은 비가 많이 왔으나 아내도 먹는걸 좋아하고 해서
잘먹자 하고서는 여수로 출발
애초 먹어보려 했던 음식들
1. 게장백반
2. 정어리쌈밥
3. 서대회무침
4. 물메기탕
정어리가 철이 아니라 고등어로 대체하여
먹은 음식들(순서대로)
1. 게장백반(두꺼비)
2. 서대회무침(오동도근처 기억안남)
3. 물메기탕(교동시장 근처 백반집, 불로식당인가 그랬음)
4. 고등어쌈밥(여서동 미소쌈밥)
* 게장백반 2인 이상, 1인당 8천원, 평점 : ★★
그 유명하다는 게장백반골목의 어마어마한 주차전쟁을 겨우 뚫고
어딜갈까 고민하다 맛집평도 좋고 양 많다는 두꺼비게장백반집에서
비맞으며 30분이상을 기다려 먹음
물컵 : 종이컵 ㅡㅡ;
조기찌개 기대했으나 꽃게된장찌개(?) 나옴 ㅡㅡ;
간장게장맛은 그럭저럭, 양념은 좀 짠듯함
반찬은 뭐 특별할 건 없고 어묵반찬은 좀 황당(구색맞추기 느낌)
리필은 한번뿐 ㅋ 무한리필이 아니었구나...쩝
밥 : 조와 백미 혼합. 밥맛도 그닥...
돌게가 비싼 게도 아니고
한 5천~6천원짜리 백반이었으면 별4개 이상 주겠으나
가성비도 없고 딱히 감격적인 맛도 아니고
주변에 다른 줄하나도 안 선 게장백반집 맛이 궁금해지는 수준
* 서대회무침 3만원, 평점 : ★★
오동도 근처 무슨 횟집
하루종일 운전하고 돌아다니느라 피곤하고 늦어지기도 해서
가격 높은 거 감안하고 숙소근처, 좀 비싸다 싶은 데 들어감
물컵 : 종이컵 ㅡㅡ;
양념이 너무 센 편
같이 나온 msg맛 된장찌개가 더 기억에 남음
그냥 부지런하지 못한 내가 죄
밥비벼먹음, 초장맛
이걸로 소주 한병밖에 못먹다니... 적은 양 ㅡㅡ;
밥 : 그냥 백미, 별로임
* 물메기탕 1인당 만원. 평점 : ★☆
약간 늦은 아침 해장용으로 교동시장 근처 밥집을 타겟팅
다 맛있겠지 하는 순진한 믿음으로
호객하는 아무 밥집이나 들어감
(게장백반의 경험상 차라리 이름없는 식당에 들어가겠어!)
물컵 : 종이컵 (아놔....)
별거 없는 밑반찬에 머리카락이 나와서
멸치볶음 교체, 공기밥뚜껑 열자마자 교체, 무슨 나물 교체
재수없으면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한상에서 머리카락이 세번 나온 적은 처음임
가스버너와 물메기탕 나옴, 국자가 덜 씻겨 교체 ㅋ
전반적인 위생상태 불량....
'밥 금방했어요' 이 한마디에 들어갔던 건데, 밥도 말랐고 맛도 별로...
원래 쳐다보지도 않던 생선이었으나
요새 물메기가 비싸고 정말 간만에 옛날 맛이 궁금해서 해장용으로 시킨 물메기탕....
물메기가 신선하지 않음... 게다가 홍합탕인지 물메기탕인지 구분 불가...
제대로 된 물메기라면 무랑 쑥갓, 물메기 끝, 그러나 그냥 홍합탕 맛임.
이러다 여수 싫어할라 ㅋㅋㅋㅋ
-중간에 향일암 입구에서 한치 삶은 거에 막걸리 한잔은 좋았어요.
* 고등어 쌈밥 2인 이상, 1인 7천원, 평점 : ★★★★☆
첨엔 별로 기대 안함, 고등어야 뭐 서울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는 거니깐.
정어리쌈밥은 제철이 아니라 힘들거라는 거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었고
물컵 : 사기컵(오~~)
반찬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음, 신기한 건 다른 식당에서 필수였던 갓김치가 없다는 점
넓은 그릇에 밥 나옴, 근데 밥이 맛있음. 얼마만인지 ㅠㅠ
고등어조림 나옴, 우거지와 무를 넣고 노르웨이산 고등어 넣고 조림
양은 많지는 않음, 우린 적당했음.
맛있음, 고등어도 부드럽고 양념도 잘 베어있고, 뼈도 안세고... 국산도 아닌 주제에...
달작지근하고 매콤한, 약간 되직한 양념도 맛있고...
이것이 정어리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쉽지만
서울에도 이만한 고등어조림은 맛보기 쉽지 않음.
반찬도 10여가지 이상 깔끔한 조합임
쌈야채도 기본에 충실하고(특수야채?는 별로 없음) 신선함.
그래 밥집이 이래야지... 밥 두그릇 먹음...
막판에 여수 이미지 확 좋아짐 ㅋㅋㅋㅋ
----이상 지극히 주관적인 간단 후기 끝
뱀발.
개인적으로 노점도 아닌데 물컵으로 종이컵을 주는 곳에 가면 첫인상부터 일그러지는 스타일입니다.
아내도 별걸로 욱한다고 타박하긴 하는데, 종이컵이 편하긴 해도 식당에서 물컵으로 사용하라고 있는 종이컵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밥집의 기본은 말그대로 밥인데, 이번 여수여행에서도 그렇고 서울에서도 그렇고
밥이 맛있는 밥집 찾기가 참 어렵네요.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격언을 몸소 체험한 1박2일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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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것도 많이 먹었으면 좋았겠지만 담날 이순신동상 앞쪽에 식당에서 서대회무침 먹었는데
찌개랑 서대회무침해서 인당 마넌이었던걸로...
가격대비 나쁘진않다 라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순신동상앞이면 진남관 근처였던 것 같은데,
제생각에도 차라리 그쪽이 나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