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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오후를 보내고 싶은 와중에, 몇 달전부터 느긋하게 식당 런치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예술의 전당에 보고 싶은 전시도 있고 해서, 인근에서 나름 유명한 엘바 키친에 예약을 했습니다.
도착하니 발렛파킹, 자리에 앉아서 런치 A와 런치 B를 주문했습니다.
- 런치 A는 홈메이드 빵, 쉐프가 추천하는 오늘의 스프, 안심 or 등심 스테이크 (120g)와 후식, 커피가 제공됩니다.
- 런치 B는 홈메이드 빵, 샐러드, 그리고 모든 종류의 파스타 메뉴 중 택 1과 후식, 커피가 가능합니다.
- 런치 A와 B의 조합이 괜찮습니다.
- 약간 기울어진 느낌의 물컵은 ... 그냥 찍어봤습니다.
- 발사믹 드레싱, 빵찍어 먹으라고....
- 홈메이드 빵이 나왔습니다. - 그럭저럭 괜찮은 맛입니다. 허기진 탓인지 씹지도 않고 삼키 듯이 ㅋㅋㅋ
- 엘바 키친의 쉐프가 추천한 수프라는데... - 아마도 오늘의 수프 개념으로 디립다 만들어 주는게 아닐까 싶은 ㅎㅎㅎ
- 샐러드... 구색.
- 서비스로 나온 엘바 키친의 하우스 와인. -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고, 딱 스테이크와 먹기 좋은 느낌적인 느낌이었요.
- 운전자에게는 탄산수 (라고 말하고 사이다)를 제공해줬습니다. - 이 집 사이다 맛이 괜찮습니다. 흠흠... ㅋ
- 대하 크림 파스타. - 날치알과 대하, 게살이 들어간 크림 파스타입니다. - 대하 꼴랑 한 마리. - 맛은 얼마전 선배가 만들어준 크림 파스타와 비슷해서... - 그 선배가 잘한건지, 여기 맛이 그냥 저냥인지는... 개인의 판단이 필요.
- 그리고 오늘의 메인. - 맛있는 등심을 먹을까, 부드러운 안심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 치아 건강(?)을 생각해 부드러운 안심. - 정말 콩알만한 120g짜리 스테이크 - 루꼴라와 방울토마토가 곁들여진, 안심스테이크. - (이거 먹고 배고파서, 순대 먹음)
- 이 때에는 이미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서, 대충 흔들리게 찍고... - 미친듯한 색보정으로 위 사진과 확연한 차이. - 미디엄 레어, 송골송골한 핏방울을 보이지 않기 위해 색상을 보다 연하게 처리. - 너무 적은 양이 아쉽. - 그런 탓인지 고기 맛보다, 루꼴라의 알싸한 향이 오래 남았던... - 루꼴라 샐러드를 시키면 스테이크를 주는 느낌. - 코스트코에서 시식으로 주는 마법의 시즈닝을 뿌린 스테이크가 생각남 ㅋㅋ  - 이제 마지막 디저트. - 접시에 그림 그리지 말고, 케이크를 더 달라구요! - 두명이서 멱살 잡고 싸울 수 있는 양. - 커피가 나오는데, 테이블 회전을 위해서인지... 테이크 아웃으로 나옴. - 커피는 롯데리아 수준.
총평 - 가격 대비 가격 수준. ㅋㅋㅋ - 주차는 발렛으로 편리함. - 예약하면 대기하지 않고 먹을 수 있음 - 왜 여기가 맛집인가, 내 입맛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한식향인가.. 고민하게 됨. - 사진에는 없는 피클과 사이다가 나온 요리들 가운데 상위권. - 다시 가겠냐고 묻는다면, 아니요. - 언제가면 좋겠냐면, 여친 비위는 맞춰야 겠고, 예산이 많지 않을 때, 대학생들... - 여자의 허영심을 조금은 채워줄 수 있는 분위기 - 먹고나서 출출한 건 문제.
비판이 많았으니, 광고도 해주죠.
엘바키친 "이탈리아의 Elba 섬은 토스카나 지방의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ELBA KITCHEN도 고객님의 기억속에 오래도록 기억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십시오."
- 서초구 방배동 위치,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등 이탈리아 요리 전문, 예약 안내. - 이탈리아음식
- 02-585-9559 - 런치 메뉴 런치세트 A (한우스테이크)35,000원 런치세트 B (파스타)14,500원 런치세트 C (오늘의파스타)9,800원 런치세트 D (커플세트)29,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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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이 ㅜ ㅜ
역시 남자들에겐
양이 ㅠ.ㅠ
팍스앤레크레이션에 나온 제대로된 스테이크를 원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