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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다소 바이어가 적어 보인 올해 컴퓨텍스 행사장에서는 한국의 기업들이 선전을 펼쳤다. 특히 많은 관심을 받으며 방문객이 북적거리는 한국기업의 독립부스로 '사운드그래프' 부스가 있었다.
사운드그래프에서 나오는 제품들에 대해, 딱부러지게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입력장치? 디스플레이? 사운드? 어느 특정 한 장르의 기업이라기 보다는 이런 모든 기능을 하나로 묶어서 패키지화 시킨 새로운 제품을 양산하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 그리 큰 크기는 아니었지만,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북적~
디지털 시대에 IT 제품군은 과거 아날로그 시대와 다르게 융합하는 과정을 거쳐서 제품간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다. 사운드그래프의 제품들은 바로 그런 맥락이 이어지는, 같은 부류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키보드 혹은 마우스로 일관하던 입력방식에 디지털 디스플레이 장치와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더하고 여기에다 리모컨 및 터치기술을 적용시켜서 멀티미디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제품군으로 휴먼인터페이스를 진화시켰다.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사운드그래프의 '터치 LCD'는 화려한 GUI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선보임과 동시에, 동종 제품군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반응 속도까지 빠르게 만들어 만족스러운 조작감을 제공했다.
전시부스에서는 사운드그래프의 기술이 지향하는 완제품 형태의 제품들도 볼 수 있었다. 시스템 OS의 사용 여부를 선택적으로 사용해서 구동할 수 있는 'HUMMIN 3.0X' 같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와 게이머들을 위한 바 형태의 스피커와 터치 LCD가 통합된 스피커 등이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사운드그래프는 이미 'iMON Manager' 이라는 윈도우상에서 리모컨을 이용해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과 시스템 제어가 가능한 기술을 제공해 온 기업. 여기에 뛰어난 유저 인터페이스와 조작성을 가미하면서 시장에서 팬들을 만들어낸 바 있다.
사운드그래프는 진보하는 멀티미디어 및 사운드 재생장치들의 출현을 바라는 유저들의 바램을 한발 앞서 반영한 제품군을 부스에서 내세워 자신들만의 고유색을 강조했다. 실물들을 접해볼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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