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epc 901 간단한 리뷰와 활용기~8

<eeepc901을 처음 샀을 때 박스 모습>

 내가 901을 산 것은 약 4달 전이다. 기존에 쓰던 노트북 1대의 체제를 버리고, 저렴한 데스크탑 + 저렴한 넷북의 새로운 시스템을 구상하게 되었다.
 이런 변화가 가능했던건 다른 회사들보다 훨씬 큰 가격경쟁력이 있는 eeepc 덕분일 것이다.
 
 나는 지금 성능 좀 괜찮은 노트북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과감히 넷북 + 데스크탑으로 사용을 전환하라고 강력히 추천하고싶다.

 내 넷북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가에 앞서, eeepc 901의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장점>
 1. 값 싼 가격(신품은 45만원, 중고는 3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할 수 있다. 놀라운 가격이다!)
 2. 가벼운 무게(한손가락은 좀 무리지만ㅋㅋ 두 손가락으로도 들 수 있는 가벼운 1.01kg이라는 무게!) -> 뛰어난 이동성!(노트북 자체 무게가 가벼운 것 뿐만 아니라, 충전기의 무게도 가볍다. 이건 장거리 여행시 엄청난 장점이 된다.)
 3. 엄청난 배터리 사용시간(실사용시간 5~6시간으로, 예전엔 상상도 못하던 사용시간이다.)
 4. 귀여운 디자인(나의 경우 라임그린색을 샀는데,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디자인이 맘에 든다.)

 <단점>
 1. 두께가 두껍다.(10인치 모니터로 크기는 좀 작지만, 그만큼 두께가 좀 도톰하다.ㅠ 여기서 두께만 얇다면 정말 최고의 제품일 것 같다.)
 2. 키보드가 작다.(따라서 장문의 글을 타이핑하는것이 불편하다. 특히, 오른쪽 shift키가 작아 약 1~2주간의 키보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3. 하드 용량이 지나치게 작다.(기본으로 제공되는 C드라이브 ssd 4GB는 정말 너무 작다. 하지만 이건 인터넷을 잘 찾아봐서 HDD로 바꾸던지, SD카드를 이용하여 커버할 수 있다.)
 4. 속도가 좀 느리다.(사실 싼만큼 속도가 느린건 어쩔 수 없지만, 맨날 좋은 컴퓨터만 쓰던 사람에게는 매우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여기까지가 내가 생각해본 901의 장,단점이고, 이제 내가 901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적어보도록 하겠다.



<eeepc 901과 무선 마우스>

 1. 수업시간 필기용
  대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수업시간에 필기할 양이 매우 많다. 이걸 손으로 다 옮겨 적다보면 팔이 많이 아프다. 그리고 속도도 느리다. 하지만, 나의 eeepc 901과 함께라면 그 어떤 필기도 문제 없다.(다만 수식은 좀...)
  이것이 가능한 건 엄청난 배터리 용량 덕이다. 아침에 충전해서 수업들어가면 하루종일 끄떡 없다.

 2. 조모임할때
  친구들과 과목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서는 도서관 등에서 모여야 한다. 이 때, 자료 검색이나 ppt 제작 등 조모임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901로 가능하다.
  조모임을 할때마다 듣는 소리지만 모든 사람들이 901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배터리 사용량, 디자인, 무게 등..

 3. 데스크탑과 함께 있을땐 서브 컴퓨터로
  방에 있을땐 주로 데스크탑을 사용하는데, 이 때 나는 901을 데스크탑 옆에 두고 아프리카 플레이어로 tv를 본다던가, 음악을 틀어놓는 등 서브 컴퓨터로 이용한다. 주로 이런 작업들은 데스크탑 하나에서 돌리기는 좀 애매한 작업들이다.

 4. 이동시엔 영화감상용 PMP로 변신
  나는 집에서 학교에 가려면 버스나 기차를 타야 하는데, 이런 이동시간에 901로 영화를 자주 본다. 옛날 노트북은 무겁기도 하고 배터리도 오래 가지 못했지만, 901은 이런 성능에서 모두 뛰어나기 때문에, 집에 가면서 영화 3~4편은 거뜬하게 연속재생이 가능하다.


 나느 이렇게 901로 크게 4가지 작업을 하는 편이다. 40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런 작업이 가능하다니, 지금 생각해도 놀랍다.
 다시한번, 나는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넷북+데스크탑을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