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부터 세가에서 재 발매했던 세턴용 USB패드를 갖고 싶었는데 얼마전 중국에서 카피본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가보다 하는 와중 키높이활동화님께서 아주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지름신이 화악! 왔습니다.
그럼. 사진 보시죠~
택배박스를 열어보니 하얀 박스가 들어있네요. 예전 세턴시절 패드박스와 크기는 비슷 한데 재질은 틀리네요. 무지박스였지요.
간단한 설명. DX7 대응이라는 이야기는 곧 XP이상에서는 드라이버가 필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박스 안에는 에뮬레이터 설정과 조이투키 설정을 간단히 설명한 메뉴얼과 패드가 들어있습니다. 패드만 달랑 들어있는것보다는 훨씬 고급스럽네요. ㅎㅎㅎ
패드는 흰색에 알록달록한 버튼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예전 세턴패드에 새겨져 있던 재생/정지, 반복, 넘기기 등의 표시들이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아마도 세가에서 패드를 만들던 금형을 그대로 갖다 썼다고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메뉴얼 안은 모두 흑백으로 되어있습니다. 에뮬레이터 설정이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겠네요 ㅎㅎ
9년 6월 생산분입니다. 일단 개봉을 위해서 씰을 훼손했습니다. ㅋㅋ
뒷부분을 오픈 한 사진입니다. 이게 정품 기판과 카피 기판이 있다는데.. 과연 어떤걸까요.
키높이활동화님의 글 중, 링크를 보시면 몇몇 제품은 세가 자체 기판을, 어떤것은 일명 떡칩이라고 불리는 칩이 들어있다는데, 제가 구입한것은 떡칩이 들어있네요. 작동에는 문제 없지만 PS3에서 작동은 보장 할 수 없다는군요. 뭐... PS3은 없지만 정품과는 다른 카피라는데 좀 아쉽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건 SEGA라고 쓰여 져 있다는 것이지요. ㅎㅎ
아마도 기판 자체는 비슷하거나 같은걸 쓰지만 IC칩 단가를 낮추기 위해 떡칩을 사용 한것 같습니다.
이것은 세가세턴 시절, 최고 최강이라 불리였던(가격역시;) 파이팅 스틱입니다. 혹 USB연결 단자를 갈아끼우는것만으로 사용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분해 해 보기로 했습니다.
안의 부품들이 큼직하고 단순하군요. 밑판은 두꺼운 철판으로 되어있어서 격한 움직임에도 고장 없이 단단히 고정 될 수 있었기에 최고의 스틱이라 불리는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녀석보다 좋은 스틱은 몇개 못봤네요.
안타깝게도... 윗쪽 기판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단자가 틀립니다. 모양 자체가 틀리고 크기도 많이 틀리네요. 조만간 시간 있으면 패드 하나를 부품용으로 만들더라도 남땜질로 개조 시도를 해 봐야 겠습니다.
뭐 어찌 되었건 컴퓨터에 연결 해 보았습니다. 알아서 잘 연결~ 연결 확인 되었습니다.
입력 확인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확인 끝~ 게임이러 고고씽~~
인터파크에서 천운인지 어떤지 50%쿠폰과 배송비 무료 쿠폰을 받았습니다!!!!!
이런 행운은 없었는데... ㅠㅠ 그래서 바로 패드를 3개 질렀습니다.
일단 외관은 예전 화이트새턴의 패드와 로고만 빼고 동일하네요. 심지어 조작감 마저 세턴 패드와 같습니다!
L, R 버튼이 조금 딱딱한 느낌인데, 쓰다가 부드러워 진다면 이것마저 세턴 패드와 동일하겠네요. ㅎㅎ
스트리트파이터4로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비교 테스트를 한 패드는
1.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플스2패드
2. 저가 플스2패드 - 역시 인터페이스
3. 액스박스360용 패드
4. 이름도 없는 싸구려 정체불명 패드
5. 발매된지 10년은 넘을듯 한 사이드와인더 패드(오리지날)
6. 윙식스 패드
입니다만.... 자세한것은 쓰지 않겠지만 모든 패드를 제치고 윙식스가 이겼습니다.
조작감, 버튼감(요것 하나만 좀 딱딱했는데 곧 부드러워졌습니다), 기술 성공도, 그립감까지.
세턴패드는 역시 완벽히 격투게임을 위해 태어난 패드였던것입니다!!!! (흥분중)
저렴하게, 그것도 세개나 구입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네요. 요걸로 HIS도 해 보고 있는데 아무런 부담감 없이 잘 되네요.
매우매우~ 강추 합니다.
ps:에뮬레이터 역시 테스트 했습니다. 마메, SFC, MD, 패밀리, CPS1~2, 네오지오 등. 역시 최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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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턴 패드야 당연히 지구상에 게임기가 존재했던 그 때부터 패드의 지존을 달리던 넘이었지만...
인터페이스가 USB 인넘들은 pc에서 키 입력 딜레이가 느껴지던데...
대안은 무조건 패러럴 포트를 이용한 인터페이스로 일반 패드 연결 하는거.....ㄷㄷㄷ
지금껏 usb 인터페이스인 패드에서 딜레이를 못느낀게 없어서요....
위닝 테스트 해 봤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컴이 나름 저사양인데(그냥 P4입니다 ㅎㅎㅎ) 딜레이가 느껴지지 않네요.
- 가장 딜레이가 많이 느껴지는 게임이 위닝으로 알고있습니다. -
그런데 이녀석은 드라이버가 따로 없는 녀석입니다.
그것은 곧, 입력값 자체를 DX에서 처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딜레이가 없다는 것이지요.
패러랠포트 - 컨트롤러 - DX처리
USB포트 - USB컨트롤러 - DX처리
라고 생각 해 보시면 문제는 없다고 생각 됩니다.
그럼 패러럴 포트를 이용한 인터페이스와 동일한 입력감이면....
이제 손에 감기는 맛으로 따지는것만 남았다는 소린데..
그럼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새턴 압승....
새턴 패드는 이건 뭐.......하늘이 주신 아이템이라...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