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뽐게 올라온 유니맥스 윙식스 조이패드 사용기4

안녕하세요.

이번에 뽐게 올라온 유니맥스 조이패드를 질렀습니다. 며칠 사용해본 뒤 간단하게 사용기 올려보려 합니다.

우선은 구입 좌표부터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pomppu&page=1&sn1=&divpage=6&category=4&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0207

키높이활동화 님이 올려주셨습니다.

사용기 들어가기에 앞서... 사진이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리오며,

제품의 모양새는 상품정보와 거의 일치하며, 조작감에 대해서는 묘사로 대신합니다 ㅠㅠ

1. 십자 패드

이 패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인데 7500원이라는 가격을 뛰어넘는 조작감을 보여줍니다.

옛날 세가새턴 패드를 사용해 보신분들은 종종 그 십자패드의 조작감을 잊지못하시는데, 저 또한 새턴 버파 2를 패드로

며칠밤새 플레이 해 본 감각으로 느낀바, 적어도 85~90% 정도의 일치감이 있습니다.

제가 십자패드 조작감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킹 오브 파이터 2001의 이오리 야가미 초필살기인 야오토메 -> 시화를 10회 이상 시전합니다.

2001은 2002에 비해 시화가 더럽게 안나가는데, 저의 저주받은 손가락으로도 6~7 회정도 나가는 걸 보면 상당히 뛰어난 정확도를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2002의 경우는 시전하기 참 쉽다 생각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참고 : 야오토메(팔치녀) -> 시화 커맨드

금 천이백십일식 팔치녀： ↓↘→↘↓↙← + A or C
금 천이백십육식 시화： (팔치녀 히트 중) ↓↘→↓↘→↓↘→↓↘→ + AC

한가지 아쉬운 점은 대각선 입력이 새턴패드 보다 약간 깊게 들어가므로 정확하게 꾹 눌러주지 않으면 입력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슈팅 게임을 할 때 손에 힘이 좀 더 들어가는 원인이 됩니다. 새턴 패드도 깊은편이라 옛날에 쥐어보신 분이라면 쉽게

적응하실겁니다.

2. 버튼

아쉽습니다. 7500원의 값어치 대부분을 십자키에 쏟아부은듯 합니다. 버튼은 그다지 부드럽지 않고 조금 힘줘 눌러줘야 합니다.

새턴의 부드러운 버튼감을 바라시는 건 무리. 하지만 사용하는데 크게 지장이 있는건 아닙니다. 아직 뜯어보지는 않았지만

만약 안의 구조가 새턴과 동일하다면 새턴 패드의 버튼 접점 고무를 이식해주면 거의 새턴패드 처럼 될 수도 있겠습니다.

L, R 버튼 누를때도 힘이 좀 들어갑니다. 딸칵딸칵 거리죠.

새턴패드의 전신인 메가드라이브 6버튼 패드의 부드러운 버튼감이 매우 그립습니다 ㅠㅠ;

3. 기타 기능 및 편의성

이 패드는 매크로, 터보(연사), 진동 등을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오리지널 새턴 패드를 거의 100% 따다 만들었으니

아무래도 그럴 수 밖에요 ^^; (심지어 새턴 패드의 CD Player 조작용 각인 까지 똑같습니다). 대신 상당히 슬림하죠. 작고 가벼우면서도

그립감이 무척 좋습니다.

편의성은 말할 필요도 없겠군요. USB에 꼽으면 걍 인식되고 패드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드라이버 필요없습니다.

아 혹시 아직도 Windows 98 사용하시는 분이 계시나요? ^^;; 유니맥스에서 별도의 드라이버를 지원해주는지 잘 기억이....

하드웨어 키보드, 마우스 역시 지원하지 않으므로 특별하게 조이패드를 지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온라인 게임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조이투키는 딜레이가 꽤 있어서 정확한 입력에 적당하지 않네요)

4. 총평

써본분들의 호평이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합니다. 뭐 비록 새턴 패드의 카피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상당히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새턴 패드 써보신 분들이라면 그 때와

거의 비슷한 감각의 패드를 PC에서 싸게 이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있구요.  거의 모든 에뮬레이터 게임에 적당한 게임패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