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마그나카르타 2\' 발매기념 유저간담회1

지난 8월 15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는 소프스맥스가 개발한 '마그나카르타 2(Magna Carta 2)'의 한국 게임팬들을 대상으로 한 유저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는 마그나카르타 2 오피셜 홈페이지(http://magnacarta.co.kr)를 통해 참여를 신청한 게임 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마그나카르타 2 개발자 게임소개와 개발자와 함께하는 간담회, 싸인회 등이 열렸다. 또 마그나카르타 2에서 '주토' 역을 맡은 성우 신용우씨와 '제피' 역을 맡은 성우 이명선씨가 참석해 마그나카르타 2를 기다려온 게임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 오후 3시가 되자 전국에서 몰려든 게임팬들이 자리를 꽉 채웠다.

▲ 아홉 대의 시연대에서 게이머들은 마그나카르타 2 한글 데모판을 접해볼 수 있었다.

▲ 시연대에서 볼 수 있었던 '마그나카르타 2 페이스 플레이트'. 퀄리티가 '대박'이다.

▲ 본행사는 게임영상을 상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 게임 진행 화면. 음성으로도, 자막으로도 한글을 만날 수 있다.

'주토' 역을 맡은 성우 신용우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었다. 전반부는 소프트맥스 최연규 이사의 인사말과 게임 시연, 후반부는 개발자, 성우와 함께하는 간담회와 싸인회 등이 주된 순서였다. 이중 간담회에서는 전반부 행사에서 수집된 인터뷰 문항을 모아 답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마그나카르타 2'는 콘솔 계열로 개발된 마그나카르타 프랜차이즈의 두 번째 넘버링 작품으로, 4년 동안 150여명의 인원이 투입된 게임이다. 자체 개발된 아수라 엔진는 'SD건담 캡슐파이터' 개발로 보내고, 대신 언리얼 게임엔진을 채택해 개발되었다. HD(High Definition)으로 개발되어 전작에 비해 압도적인 비주얼 발전을 보이며, '30 프레임' 고정이다.

▲ 행사 인트로 직후, 곧장 간식을 나눠주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 때에는 트레일러가 상영.

▲ 소프트맥스 최연규 이사를 비롯해 개발자, 성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 게임 개발을 직접 맡았던 실무진들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라이트노벨을 집필한 이도경 작가가 게임의 '외전'인 소설을 직접 소개했다. 내용은 직접 봐야 안다.

▲ 앞서 모은 질문들을 취합해 답했던 간담회 전경. 개발자들이 '탄력'을 받아 열띤 반응을 보여줬다.

▲ 성우들이 직접 말한 '마그나카르타 2'의 게임 캐릭터 이야기.

본래 간담회는 시간도 짧았고, 예정에서도 통상적인 것만 다룰 계획이었으나 소프트맥스 개발진들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결정해 게이머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게 되었다. 때문에 일본에서 이미 발매된 것으로 알려진 '드라마 CD'나 캐릭터에 특화된 2종의 무기 등에 대해서 초반부터 오픈되기 시작했다.

소프트맥스 개발진은 게임이 처음에는 40시간, 컴플리트 클리어를 도모하면 50시간 정도 플레이하도록 디자인되었다고 밝히고, 한번 즐기고 팔아치우는 게임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회차 플레이를 유도하도록 게임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퀘스트는 100여개 정도로, 게임 볼륨은 주류 일본 롤플레잉 게임들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게임에 들어간 음성 데이터는 녹음 시간으로 보면 10시간 30분 분량으로, 파일 숫자는 7400여개다. 이 때문에 철야작업도 있었다는 후문. 이 때, 한국 개발사가 만든 게임답게 '완벽한 한국화'를 시키기 어려웠던 부분도 토로되었다. 한일 양국의 문화적 차이가 큰 것이 게임의 시놉시스가 양국 모두에서 이해받기 쉽도록 하는데 가장 큰 허들이었다고 한다.

한편, 소프트맥스는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언급을 피하는 부분인 향후 플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소프트맥스는 향후 온라인 게임 프랜차이즈로 'SD건담' 계열을, 콘솔 프랜차이즈로는 '마그나카르타' 계열을 병행할 예정이라는 점이 천명되었다. 또 게임 타이틀 표지에도 인쇄된 'Only XBOX'라는 표식 그 대로 타 플랫폼 이전은 없다고 단언했다.

▲ 행사의 마무리는 '경품 추첨'. 라이트 노벨 교환권과 Xbox360 게임 타이틀이 경품으로 제공되었다.

▲ 들어갈 때에는 게임 타이틀 표지, 나올 때에는 '마그나카르타 2 OST'를 받을 수 있었다.

▲ 행사가 끝난 뒤, 나가는 길에서 바로 개발진과 성우진으로부터 직접 싸인을 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