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23일, 서울 광진구 멜론악스에서 윈도우 7 정식 발매를 기념하여 '윈도우 7 런칭 블로거 파티' 를 열고, 윈도우 7의 새로운 면모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선정한 '파워 블로거' 777명이 초대되어 진행되었으며, 윈도우 7이 출시되는 국가 중 '블로거' 대상 행사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우 7에 대해, PC산업계도 반기는 눈치지만 가장 열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블로거를 포함한 사용자들일 것이다. 기존 윈도우 비스타를 향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윈도우 7은 베타테스트 단계에서부터 호평이 쏟아지면서 좋은 이미지로 출시를 맞게 되었고, 이런 여론을 이끌어낸 건 이날 자리에 모인 블로거들의 힘이 크다.

이 행사는 참가자 모집부터 치열한 경쟁이 있었으며, 윈도우 7에 맞춘 상징적인 수인 마이크로소프트가 특별히 선정한 777명의 블로거들이 이 자리를 찾았다. 그리고 행사는 '판도라TV'를 통해 생중계되는 등, 업계 내외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뿐 아니라 인텔, 엔비디아, TG삼보 등의 협력사들의 홍보 부스도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 행사장 밖은 시작 전부터 이미 초만원

▲ 윈도우 7에서 강화된 '터치' 기능 체험 존

▲ 윈도우 7에 대한 질문을 '쪽지'로 미리 받았다.

▲ 유명 '파워 블로거'와의 대담 시간도 진행되었다.

행사가 열린 멜론악스 홀 입장은 오후 7시 30분부터 가능했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행사장 외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어 기다림을 줄여 주고, 직접 이것저것 만져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주로 1층은 협력업체들의 홍보 부스가, 2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홍보 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은 인텔, 엔비디아, TG삼보, 삼성전자, AMD 등,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관계에 있는 업체들이 자사의 솔루션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 업체에 있어 윈도우 7은 새로운 성장 원동력이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인텔은 윈도우 7이 자사의 코어 i5/i7에 최적화되었다는 것을, 엔비디아는 윈도우 7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GPGPU 기능을 강조하는 것 등을 볼 수 있었다.

1층이 협력 업체들의 공간이라면 2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간이다. 2층에서는 윈도우 7에서 강화된 '터치' 기능과 윈도우 라이브 연동 기능을 강조했다. 강화된 터치 기능의 시연에는 터치 기능이 있는 와콤의 2세대 뱀부 시리즈나, 터치스크린 채용 태블릿 노트북 등이 사용되어 실제로 참가자들이 만져볼 수 있었다. 또한 윈도우 라이브의 장점을 홍보하는 '룰렛 게임'도 2층에서 볼 수 있었다.

2층에서 진행된, 사전 행사 중 흥미로운 것은 '블로거 7인과의 대담 시간'이다. IT 관련으로 나름 유명세를 탄다는 블로거들과의 대담 세션이 6시 40분부터 진행되었다. 1인당 주어진 시간은 10분. 하지만 서로 윈도우 7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짧은 시간이 커뮤니케이션의 장벽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 멜란악스홀 안이 빼곡이 들어찼다.

▲ 무대는 기자간담회 때의 그 무대 그대로.

이번 행사는 777명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수가 참가하는 행사였다. 멜론악스 홀이 작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였지만, 1층과 2층을 모두 치웠지만 예상보다 큰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입장이 이루어졌다. 물론 늦게 들어온 참가자들이 자리를 잡지 못해 행사장 뒤에 서서 참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말이다.

앞쪽에는 대형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의자가 모두 준비되어 있었던 덕에 큰 혼잡 없이 행사를 관람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모습이었다. 특히 뒷쪽 자리에 있는 참가자들이 시야에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참가자들의 열기는 곧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용갑 전무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 제임스 우 대표이사

첫 시작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용갑 전무가 시작했다. 이용갑 전무는 이 자리에서 "오늘 이 자리는 특별한 자리다. 오늘 이 자리에서 윈도우 7을 소개할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을 꺼냈다. 또한 전 세계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7 발표 행사에서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등장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 제임스 우 대표이사는 "오늘은 드디어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윈도우 7이 정식으로 소개되는 자리다" 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윈도우 7에 대해 '아주 쉽고 빠르고 안전한' 운영체제라고 소개하며, 강화된 멀티미디어 기능과 홈 네트워크 기능을 강조했다.

또한 김 제임스 우 대표이사는 "인천대교가 개통되면서 기존에 한 시간 걸리던 거리를 30분으로 단축시켰다. 윈도우 7도 이와 비슷하게 기존의 각종 작업을 쉽고 빠르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정근욱 상무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7이 지향하는 '사용자 가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정근욱 상무의 간단한 윈도우 7에 대한 소개가 진행되었다. 윈도우 7은 '사용자에 의한, 사용자를 위한, 사용자의' 운영체제를 목표로 개발되었으며 지금까지 많은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들이 반영되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는 이런 요구 사항들을 '어떤 방식으로' 반영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3년 동안 윈도우 7을 개발하면서 세운 원칙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전 세계 800만명의 베타 테스터와 1만 회가 넘는 인터뷰, 4만 시간의 사용사례 분석 등이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10만 명의 베타 테스터가 참가했다고 하며, 정 상무는 이 자리에서 이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엄청난 혁신보다 작은 개선이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새 운영체제에서 주로 '혁신'을 강조했었지만, 윈도우 7에서는 '개선'에 중점을 둔 셈이다. 그리고 사용자들의 의견 중 가장 많이 요청되었던 것은 '빠른 부팅 시간', '안정성' 등 운영체제의 '기본적인 면'에 대한 강화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더 편리하게' , '더 쉽고 직관적으로',  '더 새롭게' 라는 면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운영체제에 비해 크고 작은, 많은 개선점들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강화된 '터치' 지원은 색다른 PC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재 호환성 면에서는 개선되어 가는 단계.

현재까지 반응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역대 운영체제 중 가장 호의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한다. 이는 속도 면에서 기존의 윈도우 비스타에 비해 크게 개선이 되었으며, 인터페이스 면에서는 비스타의 '에어로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XP의 '루나 인터페이스'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호환성 면에서는 현재 '지원을 위한 모든 작업이 완료된 상태' 라고 소개했다. 이미 발표 전날까지 시중 은행 21개 중 15개 은행이 윈도우 7에 대응되는 보안 솔루션이 적용되었으며, 나머지 6개가 발표 당일까지 적용할 것으로 알려 왔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게임 호환성에서도 상위 100개 게임 중 85% 정도의 호환성을 확보했으며 나머지에 대해서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고 게임들의 업데이트 일정에 맞춰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변기기 호환성 면에서도 크게 걱정할 게 없다.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유통된 대부분의 범용적인 하드웨어들은 대부분 윈도우 7 대응 드라이버가 있는 상태다. 그리고 정식 발매 이후 본격적으로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행사 사회는 변기수 씨가 맡았다.

▲ 첫 순서부터 '메이저 블로거'들의 등장

이어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다. 진행은 변기수 씨가 맡았으며, '블로거 파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딱딱한 프리젠테이션이 아닌, '파티' 다운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이는 진행자 뿐만 아니라, 실제 앞에 나온 발표자들도 '블로거' 들이었기 때문이다. 이 행사는 흔히 말하는 '메이저 블로거'들이 등장해 각종 기능을 시연하고 소개하며 진행되었다. 특히 변기수씨의 멘트는 말 그대로 '압권' 이었다.

첫 순서로는 필명 '아크몬드' 박광수 씨와 '떡이떡이' 서명덕 씨, 그리고 '멜로디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성은 씨가 무대에 올라 윈도우 7의 새로워진 인터페이스의 편리성과 강화된 성능에 대해 소개했다. 서명덕 씨는 "윈도 7을 처음 사용할 때 '모양부터' 마음에 들었다. 또한 편의성 면에서 크게 보강되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광수 씨는 이 자리에서 '에어로 피크(Aero Peak)'의 새로운 용도에 대해 소개했다. 일반적으로는 '바탕화면 보기' 기능인데, 이를 무려 '급한 상황에 회피' 수단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작업 표시줄 가장자리에 마우스를 올리면 모든 창이 투명 처리되며, 이를 사용해 순식간에 '손발이 오그라들' 위기를 탈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소리'는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한성은 씨는 강화된 검색기능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8의 '액셀러레이터' 기능과 검색 위치 추가 기능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더 빨라진 시스템 종료와 부팅 속도를 시연했는데, XP에 비해서도 훨씬 빠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프로그램 실행 테스트에서도 꽤나 차이를 보였는데, 여기서 더 주목된 것은 오히려 베타 버전의 '오피스 2010'이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윤지, 권순만 씨

▲ BitLocker 기능은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 프로세서 판매량에 영향을 줄 정도였던 'XP 모드'

윈도우 7의 네트워크, 보안, 호환성에 대한 설명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김윤지, 권순만 씨가 진행했다. 먼저 소개된 것은 VPN 접속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할 새로운 '다이렉트액세스(DirectAccess)' 기술이었는데, 복잡한 VPN 설정 없이도 인트라넷에 접근 가능하게 해 준다. 또한 회사 내-외부 클라이언트 접속이 자유롭게 가능하다.

호환성 면에서는 이미 출시 전부터 많은 화제가 되었던, 가상화를 사용한 '윈도우 XP 모드'가 소개되었다. 이는 기본 시스템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처럼 동작하면서도 위화감을 느끼기 힘들 정도의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기능은 단지 호환성 문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USB 메모리 등 외부 스토리지에 대한 보안 기능으로는 디스크 전체를 암호화해 주는 솔루션인 '비트록커(BitLocker)'가 소개되었다. 이를 적용할 경우 다른 시스템에서 디스크에 접근할 경우 그 내용을 알아볼 수 없게 디스크가 암호화된다. 패스워드를 잊어버릴 경우에는? 이 경우에는 '복구 불가능'이라니 패스워드를 잊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영욱 차장, 김대우 과장

▲ 스크린 키보드도 이제 터치에 맞춰졌다.

윈도우 7의 '터치 기능'에 대한 소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김영욱 차장과 김대우 과장이 맡았다. 윈도우 7에는 기존 윈도우에 비해 각종 터치 기반 디바이스에 대한 지원이 대폭 개선되었으며, 덕분에 멀티 터치 디바이스 등 다양한 터치 솔루션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터치를 지원하는 입력 장치가 있다면 말이다.

윈도우 7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터치를 활용할 수 있다. 가장 평범하게는 그림을 그리는 것부터, 지도 솔루션을 멀티터치를 사용해 조작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멀티터치를 사용하는 기업용 자료 관리 솔루션 등에도 접목 가능하다. 물론 게임도 멀티 터치로 가능하며, 워크래프트 3를 간단히 시연해 보였다. '내게 필요한 옵션'은 '접근성' 으로 바뀌었으며 터치 기능에 접목되어 기능이 강화되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백승주 차장

▲ f(x) 셜리와 크리스탈이 깜짝 등장!

윈도우 7의 강화된 멀티미디어 기능은 역시 '미디어 센터'로 상징된다. 이 기능에 대한 소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백승주 차장이 맡았는데, 무대에 올라오자마자 "직장인 맞으세요?" 라는 질문을 받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백승주 차장이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컴퓨터에 어떤 파일이 가장 많이 저장되어 있으세요?" 였다.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이 가진 파일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미디어' 파일이다. 윈도우 7의 미디어 센터는 이들에 대한 관리 뿐 아니라 TV 수신카드 등과의 연계를 통한 활용도 가능하다고 소개되었다. 이에는 잘 알려진 '타임머신' 기능 뿐 아니라 '녹화' 도 포함된다. 그리고 미디어 플레이어의 코덱도 강화되어 활용성을 높였다.

그리고 홈 네트워크를 사용한 '홈 그룹' 기능을 시연해 보였다. 이 기능은 PC간 파일 공유를 쉽게 해 주는 기능이다. 몇 번의 클릭으로 간단히 구성 가능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장치의 연결을 도와주는 '디바이스 스테이지' 기능도 소개되었으며, 강화된 '무비 메이커'의 시연도 함께 있었다. 또한 국가별 테마 중 '대한민국'이 추가되었다는 것도 덧붙였다.

강화된 윈도우 라이브 연동 기능도 소개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으로는 윈도우 라이브에 연동된 스트리밍 서비스인데, 원격 리모트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어디에서나 원격으로 음악이나 비디오를 스트리밍 받아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되었다.

여기서는 세션 중간에 이 날 축하무대를 맡은 f(x)의 셜리와 크리스탈이 깜짝 등장했다. 셜리와 크리스탈은 등장하자마자 "저희 팬 맞으세요?" 라고 묻고, 이에 백승주 차장은 미디어 센터의 기능 시연을 하면서 각종 사진과 동영상, 음악 등을 통해 제대로 '인증'을 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석현 부장

이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석현 부장이 DLNA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집안의 네트워크 장비들에 대한 표준 통신 규격이다. 이를 사용해서 PC에서 디지털 액자, TV, 오디오 등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재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미디어 데이터를 재생하고자 할 때 데이터 이동에 드는 수고가 크게 줄어든다.

유난히 이 행사에서 시연한 각종 미디어 파일은 '아이돌' 관련이 많았다. 영상은 소녀시대나 f(x)의 공연이나 뮤직비디오, 음악과 사진 데이터도 마찬가지로 각종 아이돌들의 데이터가 등장했다. 그리고 역시 '진리의 아이돌'(?) 답게 이 날 행사장을 찾은 블로거 참가자들의 호응도 유난히 좋았다.

▲ 인텔코리아 박성민 상무

▲ 엔비디아코리아 최익태 차장

▲ TG삼보컴퓨터 김영성 대리

파트너사 세션에서는 인텔, 엔비디아, TG 삼보가 등장했다. 먼저 인텔코리아 박성민 상무는 "윈도우 7을 업무에 도입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지만, 사용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고 말을 꺼냈다. 그리고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까지 지속해 온, 컴퓨팅 환경의 변화를 위한 각종 협력과 '파트너쉽'을 강조했고, 그 결과가 윈도우 7에 반영되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코리아 최익태 차장은 윈도우 7이 지원하는 GPGPU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다이렉트X 11의 다이렉트컴퓨트 기능은 GPU를 각종 연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엔비디아는 어도비와의 협력으로 플래시 10.1이 직접적으로 동영상 가속을 GPU로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함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훌륭한 플랫폼이 윈도우 7이며 윈도우 7에서 그래픽카드의 활용도가 더 높아졌음을 강조했다.

TG삼보는 완제품 PC제조업체가 바라보는 윈도우 7의 의미와 함께 자사의 다양한 라인업에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7이 적용됨을 소개했다. 특히 TG삼보는 인텔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모두를 중요한 고객사로 가지고 있는 만큼, 앞서 소개된 강력한 솔루션을 잘 조합해서 강력한 PC를 제공하는 것이 TG삼보의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 블로거 777 파티의 축하공연은 f(x)가 맡았다.

▲ f(x)가 연단에 있었던 순간이 참석자 모두가 매우 흐믓했던 시간.

행사의 정점은 f(x)의 축하공연이었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던 만큼 호응도 대단히 좋은 편이었으며, 심지어는 촬영에 몰두하느라 행사장이 조용해지기까지도 했다. 많은 참가자들이 카메라 등을 가지고 온 만큼, 이 정도면 몰입도 면에서는 최고로 봐도 될 듯 싶다.

▲ 당혹스런 질문이 몇 등장했던 Q&A 세션

▲ 언제나 행사의 마지막은 '경품 추첨'

▲ 합성처럼 보이는 실사 사진이 Xbox360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Q&A 세션에서는 행사 전 행사장 앞에서 볼 수 있었던 그 '메모판'이 등장했다. 그리고 질문 내용 중에는 다소 대답이 당혹스러운 질문이 몇 있었는데, 특히 '맥 OS와의 비교'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미묘하게 비켜가면서 대답하는 모습이었다. 답변의 핵심은 '호환성'.

그리고 차기 서비스팩 출시에 대해서는 내년쯤 나오지 않을까 한다는 추측성 답변이 돌아왔는데, 결국은 '나올 때 되면 나올 것이다' 라는 게 주 내용이었다. 다소 김 새면서도, 출시 당일이라는 행사 시점상 당연한(?) 답변.

마지막 순서는 어디서나 빠지지 않는 경품 추첨.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과, '베스트 포토 어워드'가 있었다. 여기서 '베스트 포토'로 선정된 사진은 말 그대로 '유쾌함'이 담긴 모습이다. 순간 포착인 만큼, 수상작에는 흡사 '공중부양'까지도 등장했다. 특히 Xbox360을 받아간 1등 수상자의 사진은 합성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연출이었다.

▲ 경품추첨을 끝으로 여러모로 대한민국 IT 산업 역사에 길이 남을 파티 하나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