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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아니구요
제 나이 이제 서른..
티셔츠라곤 인터넷에서 몇백원에 파는 이벤트 티셔츠를 애용하고
바지라곤 뒷축이 다 헤진 카고바지 3벌로 연명하고 다녔습니다.
신발은 그저 3만원 미만의 짭 운동화나 마틴스타일 신발만 신고
머리는 그저 미용실가서 "커트해주세요" 라는 한마디로 끝내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전 그게 이상한건지 전혀 모르고 살아왔습니다.-_-
간만에 무슨 바람이 불어 옷 잘입는 친구 (어여쁜 여친을 가진 갤러리에 가끔 사진 올리는 솔로만세 <-- 요놈...)
랑 이틀 내내 놀면서 동대문에가서 나 옷사입는것좀 도와주라!! 라고 했더니
혼쾌히 그러자 하며 동대문으로 갔습니다.
동대문 횽아들(?) 왈
"티는 동대문틴데 위아래는 ........... 어디 힘든데 다녀오셨어요?"
충격;;
아.. 옷 좀 입는다는 사람들은 그동안 나같은 사람들을 보며 ㄲㄲ 거렸겠구나~
싶어서 바로 이것저것 입어보고 쇼핑에 들어갔습니다.
원체 얼굴살이 많고 뱃살도 넉넉하고 상체가 큰지라 잘 어울리는게 많지 않더군요-_-
일단 쇼핑 전의 제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네. 이거슨 제 평소 복장 여기서 거의 동일하거나 저 옷대신 패딩을 입거나 할뿐...
근데 전 지금봐도 제가 이상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너무 오래 이렇게 살아왔는가;;
친구녀석이 코디해준 옷을 모두 착용해 보았습니다.
머 이런바지를 샀는데 워낙 넉넉한거만 입다보니 허리도 휑한거 같고 바지도 끼는거 같고 머 그럽디다..
골반에 입는 바지가 불편하게 느껴지는군영...
실제로 이날 이렇게 입고 용산에서 반대편에 막 도착한 용산발 급행전철을 타려고
마구 뛰었는데 계단을 2칸씩 올라가는 것도 버거웁디다;;
담날 친구에게 이야기 하니 패션을 위해서는 감수해야 하는 거라고 합디다.
셔츠도 생전처음 핏트한 녀석을 입어봤습니다.
안에 나시입고 와이셔츠입던 접니다.
맨몸에 셔츠만 걸치니 왠지 어색하지만 괜찮아보인다는 칭찬에 괜시리 기분up
그래서 마이도 샀습니다. -_-;;
마이라곤 그저 정장마이 한벌뿐인 제게 허리라인이 들어간 이런 마이는 처음입니다.
괜춘타 하니 그저 기분 up~ up~
이런 옷에 맞는 벨트가 따로 있다고 하더이다. 그래서 벨트도 한개 주문했습니다.
http://www.boom-style.com/front/php/product.php?product_no=1105&main_cate_no=55&display_group=2
저 중에 연브라운색으로 샀읍죠.
아직 막눈인 저는 벨트가 얼마나 차이나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추천해주니 삽니다.
컨버스는 11번가에서 젤 위에있는 판매자에게 가장 무난하다는
올스타 하이 아이보리 색상을 주문 했습니다.
다 계산해보니 한 20만원 되네요
평소 입던대로면 20만원이면 바지가 몇벌이며 몇백원짜리 티셔츠면 몇백장일까요-_-;;
그래도 10년지기 패셔니스타 친구놈이 추천해준 옷으로 쫘악 입으니 몇년은 젊어진거 같습니다.
친구놈이 코디해준 유일한 한 벌.... 괜찮은가유??
바지 기장을 손봐야 한다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패션에 무감각한 TeTe아빠 였습니다.(_ _)
한줄요약
패션의 완성은 다이어트...살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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