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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은 소니에게는 조금 낯간지러운 수준입니다.
나노는 이미 몇년전 3세대부터 거의 지금의 형태를 지니고 있었으니까요. 단지 외관이나 부가기능만 살짝 바뀌었을뿐..
소니 S744는 작년 가을에 나온 모델이니까요.
게다가 소니에서도 매년 아이팟나노에 비견되는 모델들이 존재해 왔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니 모델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A800시리즈도 있고 A820시리즈도 있죠.
하지만 말그대로 '경쟁 모델'이지, UI나 두께같은 부분에서는 뒤떨어지는게 사실이었죠.
그런데 이번 모델만큼은 정말 어디 하나도 나노에 뒤쳐지는 부분이 없네요.
1. 디자인, 완성도
사진에서 언뜻 플라스틱으로 보일수도 있으나, 전면 풀메탈입니다.
사진으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뽀대가 아쉽습니다. 실제로 마감이 엄청 좋고,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2.크기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컴팩트합니다.
제가 써봤던 A800, A820, S610 시리즈와 사진에서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얇고 작네요.
딱 아이팟 나노 5세대만한 크기와 두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음질
두말 할 필요없죠. 좋습니다.
소니하면 음질이죠. 단단한 저음과 깨끗한 고음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4.번들이어폰
저음 괴물입니다.
중고장터에 팔면 4만원이나 받는 좋은 제품이죠.
허나 저음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네요.(저는 바로 방출했습니다)
5.컴퓨터와의 연결
드래그&드랍, 혹은 전용 프로그램도 사용 가능합니다.
아이튠즈가 적응하면 편하다면, 소니는 쉽고 간편하다는데 장점이 있겠네요.
6. UI
예전 A800시리즈를 쓸때 느꼈던 아쉬움은 컴퓨터와의 연결(소니도 지금은 포기해버린 소니스테이지)과 바로 UI였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애플보다 상당히 뒤쳐졌죠.
그러나 소니의 이 새로운 UI는 애플의 UI에 전혀 뒤쳐지지 않네요.
아이팟이 내세우는 커버플로우 기능을 소니도 구현해내었는데, 부드러움이나 편의성, 속도에서 대등합니다.
기타 앨범이나 노래 스크롤시 붙는 가속도의 부드러움과 빠르기도 마찬가지이구요.
3D가속을 사용했다는데 거기에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UI때문에 음장을 포기하고 애플로 가야할 이유는 사라진 것 같네요.
7.종합적인 평가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슬슬 mp3플레이어의 기능들이 휴대폰으로 컨버젼스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모델들이 3.5파이 단자를 채용하고 있는것부터가 단적인 예가 되겠죠.
따라서 mp3플레이어 시장도 대형LCD를 탑재한 제품군보다는 재생전용 제품군이 더 오래 살아남아 활성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점에서 소니의 A845, S744같은 모델들의 출시는 예전 명성을 회복할만한 파워를 지니지 않았나 합니다.
오래간만에 정말 잘만든 mp3플레이어 한대 구입했네요.ㅋ
가격 : 신품 8GB 20만원. 번들팔면 16만원. 이정도면 경쟁력도 충분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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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내남자니까
저도 번들을 바꾸니 음질도 대만족이네요.
번들팔고 해뽐 UHP606정도로 바꾸면 최강의 가격대 성능비가 될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