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 X1 석달 사용기38

얼마전에 M4650에서 엑스페리아 X1으로 바꾼 사용기를
올렸었는데, 그 때는 제 X1이 불량품인지 모르고 그걸 기준으로 작성을 했었네요.(죄송, T_T)
문자, 책뷰(텍스트뷰어)가 지나치게 느리다라고 사용기를 썼었는데
그 잘못된 부분을 삭제하고 내용을 좀 더 보강해 다시 작성 했습니다.

왼쪽이 X1, 오른쪽은 정말 정이 안 갔었던 M4650

M4650
제게 있어 스마트폰의 가장 큰 용도는 텍스트 뷰어 용도임다~
해상도가 320*240인 M4650을 국산 텍스트 뷰어인
책뷰와 함께 그 용도로 그럭저럭 무난하고 썼습니다.
(일반휴대폰의 텍스트 뷰어 기능은 글꼴크기 조정등등 기능이 시원찮아
쓸만한 게 못 돼 텍스트 뷰어 기능을 활용하려면
스마트폰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요.)

4650은 통화품질 개판이지,(LGT문제가 아니라 기계문제임)
백라이트 끄는 기능도 없지,(그래서 최저 화면도 너무 밝음)
너무나 정이 안 가는 기기였었음.

그러다, 나중에 백라이트 끄는 프로그램이 나옴으로써
겨우 겨우 4650을 텍스트 뷰어로 쓸 수 있었지만
역시나 320*240화면은 좀 답답한 느낌이 있더군요.
(한 줄에 들어가는 글자량이 부족해 너무나 답답...)

스마트폰 값이 싸졌다는 뉴스를 보고
모든 것을 다 따져보고 제게는 엑스페리아 X1이 제일 낫다싶어
X1을 구입하게 됐지요.

해상도가 최고급형 PMP에나 꿈의 해상도인 800*480에다가
(저는 해상도를 제일 중시하는 해상도 오따꾸입니다.ㅋㅋㅋ)
대용량 배터리2개, 3.5파이 이어폰 단자, 하드웨어 커서키,
그리고 무엇보다 값이 그 제품의 사양에 견줘 도 무척 싸더군요.

엑스페리아 수령.
3인치, 800*480해상도의 그 촘촘한 화면이란...
으아~ 고급 PMP에나 쓰이는 꿈의 해상도가 휴대폰 속에 들어 있다니~
그런 고급 제품을 이 가격에 살 수 있다니~
으아, 정말 감동 그 자체...

320*240화면은 해도 안되는 거, 외모관리를 완전히 포기한 여자라면
800*480화면은 하면 하는데로 잘 되니, 그 맛에 외모관리를 하루도 쉬지 않는
유명 여자 탤런트급여가 보여주는 나긋나긋한 자태라고 해야 하나?ㅎ
화면을 그냥 보기만 해도 그 수려함에 흐뭇~
(재차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해상도 오따꾸입니다.^^;)


320*240의 9포인트 화면. 한 줄에 표시되는 글자가 좀 더 많았으면 답답함이...
해상도의 낮아서, 8포인트로 하면 글짜가 제대로 표시가 안됨.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뷰(국산 텍스트 뷰어) 실행
어라? 기본 한글 글꼴로는 고해상도의 잇점이 전혀 살지 않는다.
4650의 320*240에선 단순하게 도트하나를 한 획에 바로 대응시키면 됐었는데,
3인치 800*480은 화면이 너무 작아 그렇게 하면 화면표시량은
몇 배나 늘어나지만 글짜가 너무 작아져 읽기가 불가능해 진다.
글자를 확대, bold로 해도 별로 나아지는 건 없다.

이래서 텍스트 뷰어로 기본글꼴로 한글문서를 볼 땐
고해상도의 잇점이 별로 없는 것 같다.


800*480의 9포인트 화면. 3인치라서 한 획당 도트하나가 대응되는 저런 글꼴로는
글짜를 제대로 읽기가 힘들다. 영문처럼 한 획당 2도트로 대응됐으면 좋으련만

단, 한글과 달리 기본 영문 글꼴인 tahoma는 정말 예쁨.
한글과 달리 tahoma는 기본으로 2도트로 한 획을 표시하고 있는데
3인치 800*480상의 tahoma글꼴은 고품위 레이저 프린터로 찍은 인쇄물을
화면으로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이런 화면이 가능하다는 게 놀라울 정도.
(사용자롬 중에 모든 메뉴를 영문으로 해 놓은 롬이 있는가 보던데
개발자가 그렇게 한 이유가 이해가 됨. 하여튼
2도트로 한 획을 표시하는 영문글꼴 정말 예쁨.)

아리따SB 글꼴 설치
한글글꼴을 바꾸면 나아질려나?싶어 한글 글꼴찾기 여행 시작~
온갖 한글 글꼴을 다 깔아본 끝에 아모레퍼시픽에서 공개한 아리따SB글꼴이
가장 쓸만하다고 느껴짐. 이 글꼴때문에 800*480해상도가
드디어 그 실력을 발휘하게 되었음. 320*240 화면의 그 답답함이 사라졌고
실제 책의 1페이지 분량 정도가 한 화면에 다 보여
X1은 M4650과는 차원이 다른 텍스트 뷰어 역할을 하게 됐음.
X1으로 바꾼 보람이 드디어 느껴짐~ㅋ
(이렇게 스마트폰 하나면 다 되는데 아이리버의 스토리, 아마존의 킨들같은 게
왜 나온지 모르겠음.ㅋㅋㅋ스마트폰은 밤에도 걸으면서 독서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고...)


아리따SB글꼴이 800*480 고해상도의 위력을 발휘하게 해줌. 8포인트로 낮춰도 가독성에 크게
무리가 없음. 한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량은 더욱 많아지고, 워메, 좋은 거~

800*480 해상도는 320*240에선 결코 볼 수 없었던
복잡한 PDF문서, 그림문서도 볼 수 있게 함.
하여튼, 800*480 해상도의 위력은 정말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싶음.

만뷰라는 만화보기 프로그램을 깔아보니 만화보는 재미도 정말 쏠쏠할 것 같네요.
만뷰의 인터페이스가 어째 책뷰랑 좀 비슷하다 싶더니만
책뷰 제작자께서 만드신 프로그램이더군요. 제작자이신 네이버의
latem님께 분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저는 책뷰만큼의 괜찮은 텍스트뷰어가 다른 OS의 스마트폰에 있는지를 잘 모르기에
같은 조건이면 책뷰때문에 윈도우모바일을 쓰는 제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더군요.

3.5파이 이어폰 단자
노래 좀 들어본 사람치고 자기 귀에 맞는 이어폰을 안 들고 있는 사람이 없을진데
역시나 표준 이어폰 단자라 자기 이어폰을 쓸 수 있으니 아주 괜찮은 소리가 난다.
(번들 이어폰은 저음부는 고급소리가 나지만, 고음부는 거의 포기한
이어폰이라 비닐 포장 속에 고이 간직~ 저는 음질에서 궁궁거리는 저음부보단
고음부에서 느껴지는 청량감을 중시합니다.)

음질자체도 대단히 좋다. 미세한 치~ 화이트노이즈는 있긴 하지만, 이건 노래들으면
묻히는 수준이고, 노트북 등에서 나는 삐익~하는 고주파 화이트노이즈와는
차원이 다르다.

26주차에선 치~ 화노가 좀 강했었는데 49주차에선 좀 줄어들었다.
치~ 화노를 줄이려고 고음부를 좀 봉쇄한 것 같은데?라는
의심도 들지만(옛날 카셋트데크의 아무짝에도 쓸모없던 돌비NR처럼...)
이건 기분탓일 수도 있기에 판단 불가.

전에는 MP3플레이어로 팝송을 듣고,
4650으로는 노래가사를 보면서 노래를 흥얼거리곤 했었었는데
이제는 엑스페리아 하나만 가지고도 이게 가능해졌다.
아, 이런 게 가능하구나, 좋다~

통화
통화품질은 4650보다는 분명히 낫다.
기계차이인지, SKT와 LGT의 차이인지는 판단불가지만 어쨋든
통화품질은 일반 휴대폰보다도 우수하면 우수했지, 떨어지진 않는 것 같다.
나만의 생각은 아니고 듣는 사람도 동의했다.
(영상통화는 안 해봐서 모름)
그런데 저 얘기는 26주차일 때의 얘기.
49주차는 26주차보다 통화품질이 안 좋다.

26주차에선 통화품질은 안정적이지만 안테나가 2~4개 사이로 왔다 갔다했는데
49주차에선 통화품질은 대부분 4개 풀로 나오지만 통화품질은 저하됐다.
(통화품질은 좋은데 안테나 갯수가 줄어드는 문제를 49주차에선 해결 한 듯)
49주차는 소리가 갈라진다. 음량을 한 단계 줄이면 나아지긴 하지만...
어쨋든 통화품질은 26주차게 분명히 더 좋았다. 이건 뽑기의 문제인 듯.

정감이 가는 USB단자
X1은 충전, 연결단자로 USB단자를 채택했다.
젠더를 쓰는 20극 단자는 괜히 파손될까 좀 불안하고 정이 안 갔었는데
USB단자는 안정감을 주고 정감(?)도 느끼게 한다.
디카에 쓰던 USB케이블을 쓸 수도 있어 공간을 안 어지럽히고 편리하다.

단, 리더기 등에 쓰이는 싸구려 USB케이블은 제대로 연결이 안되고
디카에 쓰이는, 품질에 신경을 쓴 USB케이블만 연결이 된다.
즉, 연결 부위에 둥그런 게(동글?) 달린 고급형 USB케이블만 제대로
연결이 된다는 말이다.


저 둥그런 부분이 소비자에게 심리적 만족감만 주지, 실제 기능도 아무 것도 없는 게 아닐까?싶었었는데
X1때문에 저게 실제로 효용성이 있는 기능을 한다는 걸 깨달았음.ㅎ

페이드인이 없는 그냥 벨소리
4650의 강제적인 벨소리 페이드인(소리가 서서히 커지는 거) 기능이 없으니
너무 좋다. 4650은 페이드인을 하려면 고급스럽게 할 것이지,
2단계의 싸구려 페이드인이다 보니 그 단계에서 소리가
갈라져 버리는데 엑스페리아는 페이드인이 아닌 그냥 정상적인(?) 벨이다.
음, 당연한 건가???

화면 밝기 만족.
4650 화면은 최저화면도 너무 밝아서 항상 별도의
유틸로 조명을 꺼야 했었는데,(아마 이 프로그램이 없었으면
4650을 텍스트뷰어로 쓰지 못했을 거다.그럼, 그럼, 4650을 텍스트뷰어로
못 써 괜히 산 게 되었을텐데
이 프로그램 만들어 주신 분께 감사...)
엑스페리아의 최저화면 밝기는 충분히 어둡다. 그래서 4650같은
별도의 유틸을 돌려야 하는 불편이 없다. 이게 당연한 건데
4650이 워낙 거지같았으니 이런 당연한 게 이렇게 좋게 느껴진다~

1500mA배터리
오래가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20%에서 바로 꺼져버리던데...
어쨋든 오래 가겠지라는 기대를 하고 하지만 기대이하다.

GPS
이게 의외로 쏠쏠한 재미가 있다. 달리기 할 때 이 거리가 몇m쯤이다 될까?
자전거탈 때 몇 Km나 탔나? 이런 궁금증을 풀어준다.
돈주고 사기는 아까운데, 하여튼 있으니 간혹가다가 요긴하게 쓰인다.ㅋㅋㅋ
(그런데 배터리가 아까워서 어쩌다 쓰게 됨.ㅋ)

FM라디오
라디오가 된다. X1이 대만의 HTC OEM이라 그런지 HTC사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깔면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사실, 라디오가 어떻게 될 수가
있는지 그게 신기하다.ㅋㅋㅋ

문자를 바로 지울 수 있어 좋다.
4650은 미리보기를 켜 놔도 그 문자를 지울려면 문자메뉴로 들어가서
지워야 했다. X1은 문자메뉴로 안 들어가고 문자내용이 보이는 상태에서
바로 삭제 가능하다. 별 거 아니지만 이거 정말 맘에 듬.

저번 사용기에선 문자화면, 책뷰가 엄청 느리다가 혹평을 했었었는데
그건 그때 제품이 불량품이라서 그렇고 정상제품은 그렇게 느린 현상이 없음.
단, 문자는 약간 느린 증상이 있긴 함. 이건 M4650도 그랬기에 별 문제는 안 됨.

26주차에서 49주차로 바뀌고 나니
뻑뻑했었던 이어폰단자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됐네요.
26주차는 단자가 워낙 뻑뻑해서 이어폰을 꽂았다가 빼면
이어폰플러그에 기스가 생겼었는데 49주차는 그런
증상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단점:

꽤 무겁다.
사용한지 석달 정도됐는데도 무거운 거는 적응이 안 된다.
가끔 DMB보려고 M4650을 만져 보면 확실히 표가 난다.
여름철에는 어디다 넣고 다녀야 하나?싶다.
상의에는 좀 넣기 힘들 것 같고
바지에 넣으면 전화 벨소리를 못 들으지도 모르겠다.
(남자의 경우 휴대폰을 바지에 넣고 다니면 정자활동성이 시원찮아 진다던데...T_T)

하여튼, 쿼티자판 빼버리고 무게를 줄이고 두께도 얇게 했으면
내같이 좋아할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싶다.
모토로이는 한국에 출시되면서 자판을 빼버리고 DMB를 넣은 것 같더만
저게 올바른 선택이 아닌가 싶다.

수납형 쿼티자판
난 X1으로 이 자판을 쓸 일이 전혀 없다. 무선랜 이용을 안해서 인지
그래서 내 경우, 쿼티자판은 이건 좀 멍청한 사람들 앞에서 뽐잡는 용도말고는 없다.
(좀 띵한 사람들이 자판 열리는 거 보고 우와~하긴 하더라.ㅋ
그럼, 나는 "니같은 사람들 앞에서 폼이나 잡는 용도지, 실제로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거다"라면서 혹시나 있을 환상을 깨준다.
나는야~ 못된 사람~ㅋㅋㅋ)

내 생각에,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채팅같은 글짜입력 작업이 많은 사람이 아니고선
쿼티자판을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문자보내려고 번거롭게 자판을
열어 보낸다는 게 말이 안되는 거고, 내 관점에서 도저히
어디 쓰일 데가 없다.(자판 잘 쓰고 계시는 분들께 죄송~^^;)

현장에서 작업지시를 보내는 식으로 업무로
문자많이 쓰는 사람이 M620 블랙잭의 하드웨어 키보드를
정말 요긴하게 쓰는 걸 보긴 봤었지만
블랙잭은 그나마 키보드가 외부에 바로 노출돼 있으니 그런 게 가능하지,
X1처럼 수납형이라면 그것도 불가능하다.

나는 차라리 키보드가 빠지고 무게도 줄고 두께도 얇아졌으면 싶다.
그럼 유격때문에 덜렁거리는 느낌도 없을 거고...

참고로, 저는 입력도구 중에서
스크린키보드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화면에서 공간도 별로 차지 안하고,
쌍자음, 쌍모음(?)은 자판 위쪽으로 드래그하면 바로 입력되기에
(이걸 모르는 분들이 많아 스크린키보드를 안 쓰시는 분들이 많으실 듯)
속도도 빠르고 정말 편합니다~

액정 성능이 좀 시원찮다.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꼴로 텍스트 뷰어를 쓰면
흰색 배경이 빽빽히 들어선 검은색 글꼴의 영향을 받아 배경이 흰색이 유지가 안되고
회색 비슷무리하게 돼 버린다.(800*480 액정은 특성이 원래 이런지?
다른 고해상도 스마트폰의 화면은 못 봐서 판단불가.)

가로화면에서, 화면의 5분의 2가 누런 기운이 돈다.
49주차 제품은 27주차 제품보다 빛샘 현상은 더 많아 졌지만
누런 기운이 약간 줄어 제 입장에선 그나마 다행.

스피커성능이 시원찮다.
스피커성능이 M4650보다 떨어짐.

부재중 전화 알림 기능이 여전히 없다.
4650에는 부재중 전화 알림 기능이 없다.(한 번 알리고는 그냥 땡이다)
여전히 X1도 그 기능이 없다.
X1에는 측면에 외부조명 기능이 있어 그 조명에 부재중 전화 알림기능을 설정하면
계속 깜박거릴 줄 알았더만 이 기능도 액정이 켜져 있을 때에만 그 기능이 적용되지
액정이 꺼지면 외부조명의 깜박거림도  꺼지기에
여전히 부재중 전화 알림 기능이 없는 셈이 된다.
윈도모바일의 전화는 왜 부재중 전화 알림 반복기능이 없을까?
문자에는 그 기능이 있으면서...

진동이 좀 시원찮음.
아마도 X1가  좀 무거워 몸을 제대로 못 떠는 듯...

통화 내용이 녹음안된다고 한다.
확인은 못해 봤는데, 상대방의 음성은 통화가 녹음안된다고 한다.
그러니 상대방이 딴소리 못하도록 하는 증거채증 용도등의 녹음기능이
필요한 분이면 절대 이 제품 사시면 안 되는 것 같음.

충전기가 좀 시원찮음.
추위에 정말 취약함. 냉방에선 충전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음.
빨간 불이 미친 놈처럼 파다다닥~ 깜박거리거나 정상적으로 깜박거리는데도
8시간이 지나도 충전이 안되는 경우가 좀 있음. AS센터에서 충전기를 바꿔도
추운 곳에선 그런 증상이 있는 걸로 봐선 기기의 특성 같음.
요즘 같이 그리 안 추운 날에도 충전 초기에는 빨간 불이
미친 놈처럼 파다다닥~ 깜빡거려 배터리를 뺏다가 다시 넣어주는
일을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여전히 있음.

하드웨어 커서키가 좀 시원찮다.
요즘 스마트폰은 4방향 하드웨어 커서키가 없는 게 대부분이지만
저는 있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X1의 이 버튼들이 요긴하게 쓰입니다만
위쪽 버튼이 좀 시원찮네요. 중간버튼이랑 같이 눌러지는 경우가 좀 있다는
말이죠. 유달리 위쪽버튼만 그런 경향이 강하네요.

3인치, 800*480은 좀 작은 듯...
3인치 800*480은 좀 작게 느껴지니 3.5인치 정도되면
더 좋지 않았을까?싶음. 그렇게 되면 폰의 크기 자체가 커셔 하드웨어 커서키가
들어갈 공간이 사라지는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

결론:
800*480같은 고해상도의 장점을 아는 사람은 800*480 제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듯.

320*240화면은 128k Mp3화면이라면 800*480화면은
CD의 44.1K WAV화면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M4650과 X1에 같이 들어 있는 번들오락인 버블브레이커를 돌려 보면
그 차이가 바로 느껴짐. SDTV와 HDTV의 차이라고 해야 하나?
X1의 버블브레이커 화면을 보고 너무 놀랬다.
도트가 안 느껴지는 이런 고품질의 섬세한 화면이 가능하구나 싶어서...

같은 15인치 노트북일지라도 1024*768제품과
1600*1200제품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싶다.

저같은 서민 해상도 오따구 입장에선 X1은 최고의 사양이고
값도 제일 싼 듯함.(서민이 아니라 귀족 해상도 오따꾸였었다면
옴니아2를 샀었을 것 같음.ㅋ)
그래서 제 관점에선 엑스페리아는 정말 최강의 스마트폰임.
가격대 성능비도 최고인 것 같고  하드웨어 커서키도 붙어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차원임.

만일 X1을 가입비도 내고 몇십만원 주고 샀었다면,
액정 품질때문에 욕을 했었으면 했지 이런 칭찬은 못 했을 것 같음.

간단 결론:
해상도의 위력을 아는 사람이면 800*480제품으로 갈 수 밖에 없을 듯.
엑스페리아 X1같은 제품이 이 가격에 존재한다는 거 분명히 놀라운 일임.

휴대폰 + 최강의 전자책 리더기 + 음질 좋은 MP3 + FM라디오 + GPS가
한 대로 가능하다는 경이로움.
(단, MP3플레이어의 반복, 랜덤재생 등의 고급 기능을 기대해선 곤란함.
저는 휴대폰 주제에 이 정도 품질의 MP3를 재생시킨다에 만족하고 있음.ㅋㅋㅋ)

사용한지 3달 정도 됐기에 눈에 씌였던 꽁깍지는 완전히 벗겨진 상태지만
아직도 감사하고 신기함. 800*480 해상도의 제품이 어떻게
이 가격으로 유통될 수가 있나 싶어...ㅋㅋㅋ.

긴글,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족: 이 사용기는 순정롬 기준입니다. 그리고 걸리적거리는 엑스패널은 다 지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