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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코리아(대표 공번서, http://kr.msi.com)는 3월 11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그래픽 카드와 그래픽 카드를 함께 사용하여 병렬 GPU 구성이 가능한 인텔 P55 칩셋 기반 메인보드 ‘MSI Bigbang Fuzion(이하 빅뱅 퓨전)’을 공식 발표했다.
‘빅뱅 퓨전’ 메인보드는 게이밍 성능 극대화에 컨셉을 맞춘 ‘빅뱅’ 시리즈 모델이다. 크로스파이어나 SLI로 대표되는 지금까지의 병렬 GPU 구성 방식과는 달리 AMD와 NVIDIA라는 서로 다른 브랜드의 그래픽 카드를 이용한 병렬 GPU 구성을 가능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 MSI코리아는 ‘빅뱅 퓨전’ 메인보드를 국내에 출시한다.
▲ 퓨전 멀티 그래픽 기술을 적용한‘빅뱅 퓨전’ 메인보드
이처럼 서로 다른 브랜드의 그래픽 카드를 이용한 병렬 GPU 구성이 가능해진 이유는 루시드(Lucid)社의 하이드라(Hydra) 200 칩셋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루시드는 이스라엘에 근거를 둔 병렬 컴퓨팅과 병렬그래픽 솔루션 전문회사로 관련 특허만 25개에 이를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하이드라 200 칩셋을 장착한 ‘빅뱅 퓨전’ 메인보드는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호환성과 범용성을 지닌 병렬 그래픽 솔루션을 지닌 제품이라 할 수 있으며, 기존 MSI 빅뱅 메인보드에 적용된 강력한 오버클럭 기술과 뛰어난 내구성까지 이어받고 있어 하이엔드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빅뱅 퓨전’ 의 퓨전 기술은 루시드의 하이드라 200 칩셋을 통하여 구현된다.
메인보드에 집적된 하이드라 200 칩셋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병렬 그래픽 기술은 기본 크로스파이어나 SLI 방식을 능가하는 폭 넓은 호환성과 성능 향상, 그리고 서로 다른 브랜드의 그래픽 카드를 동시에 장착 사용하게 됨으로써 얻어지는 독특한 활용이라는 측면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할 수 있다.
동일 브랜드 그래픽 카드끼리의 병렬 그래픽 구성을 통한 성능 향상을 가능하게 해 주는 ‘크로스파이어’나 ‘SLI’에 비하여 ‘빅뱅 퓨전’ 메인보드의 퓨전 기술이 가지는 장점은 함께 묶어서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카드의 조합에 거의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AMD(ATI) 그래픽 카드의 경우 라데온 HD4000 시리즈 이상 모델에서는 엔트리급과 하이엔드급에 이르는 모든 모델의 병렬 조합이 가능하며, NVIDIA 그래픽 카드의 경우 GeForce 9500GT 이상 모델에서 거의 모든 모델의 병렬 조합이 가능하다(자체 테스트 결과 발표에 따르면 GeForce GT220 두 장 조합은 조합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MSI 본사 차원에서 AMD와 NVIDIA 그래픽카드 조합을 검증했다.
병렬 그래픽 구성을 위하여 동일 제조사의 동일 모델을 선택하여야만 했던 기존 기술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며 이를 통한 병렬 그래픽 구성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가 된다 하겠다.
다른 브랜드 간의 병렬 그래픽 구성은 ‘빅뱅 퓨전’ 메인보드의 퓨전 기술만이 보여 주는 가장 큰 특징이다. 호환성 테스트 결과 발표자료에 의하면 AMD의 라데온 HD4850 이상 모델부터 HD5750 이상의 모델까지 총 7가지와 엔비디아 9600GT, 9800GTX+, GTS250, GTX260, 275, 280, 285 등 7가지 그래픽 카드의 경우 모든 조합이 병렬 그래픽 구성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브랜드 그래픽 카드 간 병렬 그래픽 카드 구성은 각 브랜드의 기술적 특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활용 측면에서 장점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의 CUDA와 PureVideo, AMD의 Eyefinity, UVD2와 같은 각 브랜드의 유니크한 기능을 사용자 취향에 따라 손쉽게 선택,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AMD와 NVIDIA 그래픽 카드의 고유 기술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MSI에서는 자사 메인보드가 선택적 활용을 보다 쉽게 지원할 수 있도록 보조하기 위해, 각 브랜드가 지닌 고유한 디스플레이 콘트롤 패널 기능과는 별도로 퓨전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만을 이용한 구성을 위한 N 모드, AMD 그래픽 카드 구성을 위한 A 모드, 그리고 두 브랜드 제품 혼용을 위한 X 모드 등 3가지의 모드를 선택하여 각각의 병렬 그래픽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루시드는 퓨전 기능의 안정적인 활용을 위하여 분기별로 지속적인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라 발표하였다.
‘빅뱅 퓨전’ 메인보드는 이와 함께 ‘OC 지니’, ‘DrMOS’, ‘슈퍼파이프’ 등 성능 트윅 기술을 ‘익스트림 스피드’로 한데 묶어서 전자동 오버클럭, 효율적인 전원부 관리, 최고의 쿨링시스템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아울러 서버급의 고가 장비에만 사용되는 탄탈 소재 Hi-C 커패시터를 모든 전원부에 100% 사용하여 기존 솔리드 커패시터 대비 8배의 긴 수명과 높은 안정성이 돋보인다.
▲ MSI코리아 공번서 대표
공번서 MSI코리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하여 “MSI 25주년을 맞아 올해 가장 주목 받는 아이템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빅뱅 퓨전을 발표했다”고 전하며 이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파워를 한층 높일 것을 다짐하였다.
▲ 루시드 데이비드 벨즈 부사장
‘빅뱅 퓨전’ 메인보드에 적용된 하이드라 칩의 기술 설명을 맡기 위해 칩 제조사인 루시드의 데이비드 벨즈(David Belz) R&D 부사장이 직접 방한해 발표 순서를 진행했다.
그는 "특히 게임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병렬 GPU 솔루션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병렬 GPU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09년에 3,000만대 이상에 이르고 있으며 2010년에는 4,000만대 이상의 메인보드에 병렬 GPU 기술이 들어가리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드라 칩은 병렬 그래픽 구성에서 최적의 성능 구현을 위한 로드 밸런싱 기술과 어떤 GPU를 사용하여도 성능 향상을 이루는 폭 넓은 확장성, DX9, DX10.1, DX11 등을 모두 아우르는 기술 호환성, 어떤 메인보드나 브랜드, 플랫폼에서 적용 가능한 범용성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 MSI코리아 공번서 대표(왼쪽), 숭실대학교 IT대학 유재우 학장(오른쪽)
이날 발표에서는 신제품 공개와 더불어 숭실대학교 IT대학과 MSI간의 긴밀한 산학협력을 다짐하는 행사도 진행되었다.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로 구성된 솔루션은 전통적인 게이밍 외에, 학술적으로도 쓸 만한 가치를 지닌 기술들이 속속 발표되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여서, 이 부분에서의 산학협동이 기대된다.
한편, 퓨전 기술이 적용된 메인보드는 올해 P55 칩셋 기반 1종과 AMD 870 + SB850(AM3 소켓) 칩셋 기반 1종 등 2종의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며, 오늘 발표된 ‘빅뱅 퓨전’ 메인보드는 다음주부터 국내 유명 하드웨어 사이트를 통해 ‘MSI R5770 Hawk’ 그래픽 카드가 포함된 한정판 공동구매를 통하여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50만원 대로 예상되고 있다.
▲ 두 브랜드의 하이엔드급 그래픽 카드로 구성한 데모 시스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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