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토마(아시아 대표 테리 쿼(Telly Kuo), http://www.optpma.com)는 4월 1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모두 아홉 종의 3D 프로젝터 제품군 국내 출시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옵토마는 현재 DLP 프로젝터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로 알려진 업체다. 최근 3D 입체 영화의 세계적인 흥행에 따라 3D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기기도 자연스럽게 고화질화와 함께 3D 입체 영상 기술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옵토마의 3D 프로젝터는 3D 입체 영상을 일반 가정과 사용자층도 손쉽게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 주는 솔루션이다. 옵토마는 사용 분야 별로 최적화된 모델 9종을 통해 3D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재 옵토마는 자사 제품군을 교육용, 비즈니스 및 홈 엔터테인먼트용, 홈 시어터용, 그리고 게임용 등 네 가지로 제품 성격을 구분해 각각의 사양과 특징을 달리 적용하고 있다.

▲ 옵토마는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3D 프로젝터 9종을 발표하였다.

3D 입체 영상 기술이 발표된 지는 꽤 지났지만 2010년 들어 차세대 영상 기술로 집중적인 관심을 모은 것은 영화 ‘아바타’의 세계적 흥행 성공이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할 것이다. 최근 개봉되거나 제작되고 있는 영화 중 상당 부분이 3D로 동시에 발표되고 있는 것이 이런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3D 입체 영상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가정에서도 빠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추세로 인해 머지 않아 일반 가정에서도 극장과 같은 3D 입체 영상을 즐길 시대가 오리라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옵토마의 3D 프로젝터는 이런 트랜드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영상 솔루션으로 무엇보다 극장과 같이 대형 스크린 투사를 통하여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3D 입체 영상은 TI 社 DLP Link 기술로 구현된다. 전용 안경이 필요하다.

옵토마의 3D 프로젝터가 3D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데에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의 DLP Link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두 눈으로 보는 것처럼 위상차를 지닌 이미지를 각각 받아들이고 이를 하나의 이미지로 합쳐 공간감과 입체감을 형성하는 것이 주된 원리다.

DLP Link 기술은 위상차를 가진 두 이미지를 120Hz의 주파수로 스크린에 투사하게 된다. 투사된 두 이미지는 무선으로 동기화된 전용 액정 셔터 안경을 통하여 양 쪽 눈에 위상차를 지닌 각각의 이미지로 보여지게 되고 사용자는 이를 입체 이미지로 인식을 하게 된다.

▲ 발표회 현장에서는 3D 프로젝터 시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발표회 현장에 설치된 기기의 시연을 통해 3D 프로젝터의 영상을 직접 감상해 본 느낌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시연에 사용된 동영상 콘텐츠의 퀄리티로 인해 일반 다큐 영상보다는 3D 게임 영상에서 보다 더 확실한 입체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입체 영상 감상을 위해서는 전용 안경 'ZD101'을 착용해야 한다. 무선으로 DLP Link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배터리를 포함하고 있어 80g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 안경을 쓰는 사람은 안경 위에 덧 써야 하는 불편함이 아직 있다.

3D 영상을 보기 위해 써야 되는 셔터 안경은 액정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120Hz 스위칭 주파수를 지원한다. 체험해 봤을 때, 프로젝터 화면과 싱크로가 잘 이루어져 화면 떨림이나 어지러움은 억제되었다.

▲ 옵토마 3D 프로젝터는 사용 환경에 따라 컨셉을 다양하게 골라 잡을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9종의 옵토마 3D 프로젝터 모델은 SVGA(800x600)부터 WXGA(1280x800) 수준까지의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어 프로젝터 자체 만으로는 중보급형 라인업에 속한다.

여기에 3D 영상 구현을 위한 기술을 더해 3D 프로젝터 제품을 완성한 것으로서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3D 영상 콘텐츠 시장을 감안해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현실적인 라인업을 구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과 별도로 블루레이 등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있는 고사양 제품은 현재 개발 중이다.

현장에서는 4000 안시루멘 밝기에 XGA(1024x768) 기본 해상도, 3000:1의 명암비, 다양한 입력 과 LAN 케이블 연결을 통한 네트워크 제어 등 교육용이나 비즈니스용으로 적합한 사양을 지닌 'EX762' 모델을 비롯해, 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16:9 규격 1280x720 해상도 4000:1의 명암비 등을 지원하는 'HD67' 모델 등이 눈길을 끌었다.

▲ 옵토마 아시아 대표 테리 쿼(Telly Kuo)

옵토마 아시아 대표 테리 쿼(Telly Kuo)는 발표를 통하여 "옵토마의 앞선 DLP 기술을 바탕으로 특히 소형 휴대용 프로젝터와 3D 프로젝터라는 새로운 프로젝터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9종의 3D 프로젝터 발표를 통하여 한국 3D 프로젝터 시장 1위 달성과 더불어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으로 3년 내에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3D 입체 영상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시장 확대에서의 걸림돌이다. 그러나 시장에서의 관심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이른 시간에 규모가 커지리란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9종의 옵토마 3D 프로젝터 제품은 2분기 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