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한국 알카텔-루슨트 EMG 기자간담회

한국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 엔터프라이즈 마켓 그룹(EMG, Enterprise Market Group)은 5월 11일, 서울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네시스 텔레커뮤니케이션스(Genesis, 이하 제네시스) 와 알카텔-루슨트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EBG : Enterprise Business Group) 의 통합 조직이 출범됨을 알렸다. 또한 이에 따른 비즈니스 전략 발표와 비전을 소개했다.

제네시스는 기존에 컨택센터 부분에서 최고 수준의 솔루션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알카텔-루슨트는 유무선, 컨버전스 브로드밴드 네트워킹, IP 기술 등의 하드웨어 인프라 부분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조직이다. 이 두 조직이 통합되어, 알카텔-루슨트 EMG는 이제 엔터프라이즈 통신 마켓 전반에 이르는 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되었다.

한국 알카텔-루슨트 EMG의 전략은 '다이나믹 엔터프라이즈(Dynamic Enterprise)' 로 표현된다. 이는 네트워크, 인적 자원, 프로세스, 전문 지식을 하나로 묶는다는 개념이다. 이 전략을 기반으로 해 알카텔-루슨트 EMG는 UC, 컨택센터, 네트워크 분야에 집중된 제품 포트폴리오의 폭을 더 광범위하게 확장할 계획을 소개했다.

▲ 위재훈 알카텔-루슨트 EMG 중국 및 북아시아 부사장

위재훈 알카텔-루슨트 EMG 중국 및 북아시아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알카텔-루슨트 EMG는 1월 1일자로 조직이 통합되어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제네시스와 알카텔-루슨트 EBG 조직 통합의 이유에 대해 '시장의 변화' 를 꼽았다. 시장은 변화하고 있으며, 변화에 대한 대응을 넘어서서 변화를 주도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조직의 병합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2010년은 사회 전반적으로 '불황을 극복해 나가는 해' 로 기대 받고 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움직임으로 경제위기 이후 중단되다시피 했던 기업들의 신규 투자와 고용 지표 등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제시되었다. 기업들은 이제 지금까지 강조되던 '비용 절감' 보다, 투자를 통한 '매출 증대' 를 더 중요한 사안으로 꼽기 시작했다.

위 부사장은 이 시점에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살아 남기 힘들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해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것이 모색되는 '전환기' 였으며, 불황기에 많은 것이 바뀌었고, 이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이 더 큰 기회와 함께 위기를 벗어났을 때 시장에서의 위치까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IT 부분에서의 대표적인 변화로는, 스마트폰과 모바일로 상징되는 '디바이스의 변화' 가 꼽혔다. 또한 소프트웨어 운용 환경에 대한 변화로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으로의 플랫폼 변화가 꼽혔다. 이런 변화에 맞춰서 기업도 바뀌어야 하며, 변화에 적응하고, 이를 주도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전략의 기본은 '고객의 이해'

지금까지 제네시스는 소프트웨어와 컨택센터에 집중해 왔다. 그리고 알카텔-루슨트 EBG는 하드웨어 솔루션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 두 회사의 통합 조직인 알카텔-루슨트 EMG가 주목하는 부분은 이 둘을 결합한 '솔루션 판매' 다. 두 업체의 솔루션은 통신 사업자 수준에서 개인 유저까지의 전반적인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 가능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가진다.

그리고 기업이 효과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이나믹 엔터프라이즈' 를 제시했다. 이는 네트워크, 사람, 프로세스, 지식 등의 자산을 모두 따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 통합 운영한다는 개념이다. 그리고 알카텔-루슨트 EMG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알카텔-루슨트 EMG는 현재 가진 장점들을 살려 고객, 직원의 만족과 비용 절감을 모두 제공 가능한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며, 미래 지향적인 솔루션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 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비즈니스의 키 포인트로 '솔루션 판매' 와 '비즈니스 가치'의 판매, CIO나 경영진들 수준에서의 '고 레벨 비즈니스', 그리고 기업에 성공을 위한 기회를 제시하겠다는 것을 꼽았다.

▲ 한국 알카텔-루슨트 EMG 김광직 전무

이어, 한국 알카텔-루슨트 EMG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광직 전무가 알카텔-루슨트 EMG의 비즈니스 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전무는 2년 전, 알카텔-루슨트가 소개한 '다이나믹 엔터프라이즈' 개념을 언급하면서, 그 당시에는 시장에 받아들여지기 힘들었던 개념이 이제는 꼭 필요한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를 고객이 느끼고 있는 시점에 왔다고 언급했다.

CEO 입장에서 바라볼 때 알카텔-루슨트의 솔루션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변화' 를 선도할 수 있는 점이라고 소개되었다. 네트워크 부분에서는 IP 기반 통신 기술과 함께 신뢰성, 보안성, 관리성, 개방형 솔루션의 장점이 있으며, 모빌리티와 협업, UC(Unified Communication), 유연한 디바이스 적응성 등을 통한 서비스 변화 측면의 강점도 있다고 소개되었다. 또한 비즈니스의 변화 측면에서는 컨택센터나 산업 특화 어플리케이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 등이 언급되었다.

현재 알카텔-루슨트와 제네시스는 서로의 영역에서 모두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업계 리더 그룹에 속해 있다. 그리고 제네시스가 가진 브랜드 파워와 에코시스템, 확보된 고객들과 함께 기존 알카텔-루슨트가 가진 채널과 기술, 제품들이 더해졌을 때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HP나 타타(TATA) 컨설턴시 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한 추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IP 커뮤니케이션 부분의 모든 영역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었다.

두 조직의 통합을 통해, 알카텔-루슨트 EMG는 IP 커뮤니케이션 기반에서 인프라에서 최종 사용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솔루션을 망라하는 종합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었다. 이를 통해 알카텔-루슨트 EMG는 엔터프라이즈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는 고객에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고, 요구 사항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제 PC 기반 비디오 컨퍼런스 시장은 포화 상태에 다다랐으며, 새로운 디바이스에 맞춰 커뮤니케이션 솔루션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새로운 디바이스도 두 가지 형태가 제시되었는데, 'OmniTouch 8082 IC 전화' 와 기존의 '스마트폰' 에 올라가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대응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화상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축 가능하다.

SMB 부분에서도 변화된 디바이스 환경이 반영된다. 특히 아이폰 어플리케이션과 IC 전화가 높은 비용 효율을 가지는 커뮤니케이션 환경 구성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하드웨어 운영 기반 솔루션의 한계와 함께 SIP 기반 환경으로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알카텔-루슨트 EMG는 SIP 기반의 오픈 아키텍처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 밝혔다.

▲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방향에 대해서 소개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전략은 크게 여섯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통신사업자와의 MCS(Managed Communication Service) 비즈니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 소개되었다. 이 비즈니스 형태는 통신사업자가 장비를 구매하고, 이에 서비스를 조합해 고객에 공급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다. 또한 SIP 서버 기반의 IPCC 시장을 확대하고, PBX 없는 소프트 ACD 만의 운영 형태로 시장을 가져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업에 제공하는 솔루션으로는 컨택센터의 노하우를 백오피스로 접목시킬 수 있는 iWD 솔루션을 강조했다. 또 'OmniTouch 8082 IC' 전화를 기반으로 기업과 공공 시장에 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양 사의 특화된 제품을 묶어 단일 공급자 솔루션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와, 양 사간 마켓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알카텔-루슨트 EMG는 '가장 강력한 차별화 전략은 솔루션' 이라고 소개했다.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는 의미의 'Change the Game' 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치트'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은 '좋은 패' 뿐이며, 현재 가지고 있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충분히 강력한 무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 '한지붕 두 가족'이 이제 한 가족이 된 셈이다.

Q1 : 현재 포트폴리오가 확대되었는데, 어떤 흐름으로 정리할 것인가? 그리고 하이레벨 영업은 어떤 식으로 가는가?

A1 : 포트폴리오의 정리는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추세에 따를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하드웨어 기반 교환기의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솔루션으로 가고 있다. 또한 SIP 서버를 발전시켜 텔레포니 기능을 보강한 제품이 Q4 출시 예정이 있다. 하드웨어 기반 텔레포니 솔루션은 당분간 같이 가져갈 예정이다.

기존 제네시스는 어떤 하드웨어와도 조합 가능한 소프트웨어 기반이었다. 또한 제네시스는 많은 ‘하이 레벨’ 급 고객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여기에 소프트 스위치, IP 스위치 등을 조합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다.

과거 제네시스는 소프트웨어만 제안했으나, 이제는 가능하면 알카텔의 데이터 장비를 제안할 것이며, 캐리어 주도 레벨부터 시작해서 통합 솔루션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단위를 크게 하려면 하이 레벨 비즈니스가 필요하고, 이 부분에서 기존 제네시스가 해 온 비즈니스 역량이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Q2 :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는 어느 정도인가?

A2 : 지역 따라 작년 대비 30% 이상 성장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일단 1분기 시점에서 지금까지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목표치는 높게 설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