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서비스 전문업체인 엡볼(대표 신동윤, http://www.epvol.com)과 인터넷 공유기 제조사인 휴니트네트웍스(대표 이호재, http://www.hunit.co.kr)는 5월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웹하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공유기 '웹박스(Webbox)'와 이를 기반으로 한 무료 웹하드 서비스 '엡볼닷컴'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엡볼닷컴'은 웹하드 공유기 '웹하드'를 통해 사용자의 외장 하드 드라이브를 스토리지로 사용하고 엡볼닷컴의 웹서비스를 연계하여 개인용 네트워크 스토리지(Personal Network Attached Storage)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 웹하드 기능 유무선 공유기 '웹박스'와 무료 웹하드 서비스 '엡볼닷컴'이 발표되었다.

일정한 금액을 지불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던 웹하드 또는 P2P 서비스의 개념과 NAS 하드웨어의 편의성 그리고 인터넷 공유기의 간편함을 결합하여 보다 편리하고 쉽게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 기존 웹하드 서비스 또는 NAS와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엡볼닷컴 서비스는 크게 외장 하드 드라이브 연결 기능과 FTP 소프트웨어가 자체 내장된 전용 인터넷 공유기 '웹박스'와 웹하드 사이트를 이용하듯 간단한 회원 가입 절차만으로 무료로 이용 가능한 엡볼닷컴 사이트의 결합으로 구성된다.

▲ 웹박스는 유무선 공유기에 외장 하드디스크 연결과 FTP 소프트웨어가 내장되었다.

별도로 하드디스크를 내장하는 구조가 아닌 기본 사용하던 외장 하드 드라이브 또는 USB 메모리 스틱을 웹박스와 USB 2.0 인터페이스로 연결하기만 하면 해당 용량만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NAS 기기와의 가장 큰 차이다.

또한 웹박스는 그 자체적으로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소 설정이 복잡한 NAS 기기에 비하여 설치와 네트워크 설정 등 사용이 쉽다는 점이 장점이다.

여기에 IEEE 802.11N 규격 무선랜을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 속도 또한 확보하고 있다.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자체로도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제조사측은 밝혔다.

▲ 유무선 공유기에 외장형 HDD 연결을 위한 USB2.0 포트가 추가된 모습을 보였다.

웹 기반으로 사용하는 엡볼닷컴(http://www.epvol.com) 서비스는 크게 P 드라이브, F 드라이브, G 드라이브 등 3가지 종류의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구분, 서비스된다.

P 드라이브는 윈도우 탐색기 형태의 간편한 개인 웹하드 형태의 서비스로 웹박스에 연결된 외장 하드 드라이브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PC와 파일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해 준다.

▲ 웹 기반으로 간편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이루어져 사용이 쉽다.

F 드라이브는 웹메일 형태의 무제한 대용량 파일 전송 시스템으로 포털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대용량 파일 전송 메일에 비하여 용량 제한과 다운로드 기한 제한 등이 없어 유용한 기능이다. F 드라이브 페이지에서 웹메일을 보내 듯 대용량 파일을 첨부하여 보낼 수 있으며 엡볼닷컴 사용자는 물론 일반 메일주소로도 전송이 가능하다.

단, 전송된 파일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는 엡볼닷컴에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엡볼닷컴 측은 회원 가입 절차를 이메일과 휴대폰 등 최소한의 기본 정보로도 가능하게 하여 불편을 최소화시켰다.

첨부 파일은 웹박스에 연결된 외장 하드 드라이브 또는 자신의 PC에서 모두 가능한데 웹박스와 연결된 외장 하드 드라이브에서의 파일 업로드는 별도의 업로드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웹박스에 연결된 외장 하드 드라이브 자체가 FTP 서버 스토리지 기능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G(Group) 드라이브는 웹 카페 개념의 커뮤니티 서비스다. 가족, 회사, 친구 등 그룹별로 대용량 자료 공유가 가능하여 진일보한 웹 커뮤니티 구성이 가능하다. 서비스 페이지 구성은 현재는 가장 간단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기능이 단순한 편이다.

파일 업로드와 다운로드는 F 드라이브와 동일하여 웹박스에서 올리면 업로드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기존 포탈의 카페와 비슷한 가입 절차를 지니고 있는 데, 웹박스 소유자의 초대를 통하여 G 드라이브 상에 개설한 카페 커뮤니티에 가입이 되어야 사용이 가능하다.

유무선 공유기의 특성 상 WiFi 기능을 제공하므로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휴대폰으로도 웹박스와 연결된 하드 드라이브의 파일을 첨부한 메일을 보낼 수도 있다. 또한 FTP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3G 망을 통한 웹박스 이용도 가능하다.

한편,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으로 FTP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할 필요 없이 직접 엡볼닷컴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 엡볼 신동윤 대표이사

엡볼 신동윤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는 대용량 파일 공유를 위해 값비싼 유료 웹하드를 이용해야 했다. 엡볼 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새로운 개념의 무료 무제한 웹하드 서비스로 휴니트의 '웹박스'에 자신의 외장 하드를 연결하여 엡볼닷컴 서비스를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엡볼닷컴 서비스의 장점을 강조하였다.

▲ 휴니트네트웍스 이호재 대표이사

'웹박스'를 제조, 공급하는 휴니트네트웍스 이호재 대표이사는 "이전까지의 시장은 기술이 상품이 되는 시장이었지만, 향후 시장은 최고의 기술과 제품이라도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결합이 되어야 본격적인 컨버젼스 시대에 걸맞은 하나의 상품이 나온다. 웹박스와 엡볼닷컴 서비스의 결합은 하드웨어와 어플리케이션의 조화로 보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웹박스'는 IT 전문 유통업체인 대원CTS가 마케팅, 유통, 서비스 등을 추진해 나가게 된다. 웹박스를 생산하는 휴니트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엡볼, 유통을 책임지는 대원 등으로 협력체계가 구축되었다. '웹박스'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현재 협의 중이며, 6만원 후반 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엡볼닷컴'은 웹박스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스토리지와 대용량 파일 전송, 공유 등을 제공한다.

Q1 : 웹하드를 개인이 운영하는 형태로 이해할 수 있는데 그러면 24시간 PC를 켜 놓고 사용해야 하는가?

A1 : 웹박스는 공유기 기반의 서비스이므로 PC 의 전원과는 상관없다. 웹박스만 켜져 있고 여기에 외장 하드 드라이브만 연결되어 있으면 언제라도 사용이 가능하다.

Q2 : 웹박스를 활용하면 이를 이용한 파일 공유로 저작권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을 지니고 있는가? 또 파일 전송 속도는 인터넷 ISP 속도와 관련이 있는 것인가? 그리고 FTP 기반이라면 아이폰 등에서 사용할 때 3G 망을 이용하므로 현실적으로 속도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지 않는가?

A2 : 웹박스는 자체가 P2P와 같이 무작위 대중에게 개방된 공간이 아니고 제한된 사용자끼리 한정되어 사용하는 사설 공간이다. 물론 사용자가 제한된 공간이라도 저작권에 저촉되는 파일의 공유는 분명 저작권에 저촉이 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용자에 의하여 결정된다. 그리고 파일 전송 속도는 분명 인터넷 서비스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또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 폰에서는 WiFi 연결이 아닐 경우 3G 망을 이용하므로 자체적인 대용량 파일 전송은 사실상 어렵다. 무선 공유기나 WiFi 연결이 어려울 때에는 웹박스를 웹 스토리지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전용 웹박스도 현재 개발 중이다.

Q3 :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는데 어떤 방식으로 트위터 등의 SNS 서비스로 발전시키려 하는가? 그리고 해외 진출 계획은?

A3 : 현재는 SN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웹박스는 공유기 기반에 간편하게 기존 외장 하드를 연결하여 스토리지를 네트워크로 공유하는 개념이다. 이 상품이 보다 규모가 있게 활성화 되어 사용자가 늘어나면 이를 기반으로 SNS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현재 여러 관련 업체와 협의 중이다.

Q4 : 웹박스는 기기를 판매하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하지만 엡볼은 현재 무료 회원 정책이다. 그러면 수익 모델은 무엇인가?

A4 : 우선 웹박스 판매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있다. 그리고 회원 증가에 따라 부가적인 광고 수익도 기대를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회원 증가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한 전자 상거래 등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Q5 : 웹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운영체제와는 상관이 없는가?

A5 : 현재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환경에서는 어느 운영체제에서나 서비스가 가능하다. 다만 리눅스와 맥 OS에서는 액티브X 문제로 현재는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