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문
엔진 오일은 엔진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입니다. 엔진 오일 교환 주기는 사용 환경 및 주행 모드에 의해서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혼다코리아에서는 아래와 같은 주행거리마다 엔진오일 교환을 권장합니다. 에헴.
저는 어려서부터 학교 가기가 싫었습니다. 뭐랄까, 그냥 싫었달까요? -_- 흠흠... 뭐 굳이 이유를 찾아보자면 일방적인 명령과 권위주의에서 거부감을 느꼈던 것일테지만 24살 먹고 군대를 다녀와도 여전히 그런걸 보면. 그냥...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하하.
그런 저이지만 이 안내문은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엄청난 기운을 풍겼습니다. '엔진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 라는데 일개 자연인인 저로서는... 제 PCX를 봐서도 귀찮다고 마냥 미룰 수는 없는 일이었죠. 누적 적산 975km. PCX를 인수했던 혼다코리아 강남딜러로 향합니다.
■ 정문에 떡하니 PCX 광고가 붙어 있습니다.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하네요.
제가 가던 동네 센터는 사장님 한 분이 경영, 회계, 업무, A/S, 맞이, 배웅까지 모든 일을 하십니다. 그런데 이 곳은! 맙소사 오전 10시 38분, 무려 6분의 정비팀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조금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점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1000km를 달리는 동안 수고한 엔진 오일을 빼내고 있습니다. 차체를 기울이시는 중!
일단은 엔진 오일을 교환했습니다. 1000km를 달리느라 무척이나 수고한 엔진오일을 빼내고 혼다의 무상 정기 점검용 오일인 G2를 넣었습니다. CBR125R이 딱 1L 들어갔었는데 PCX는 0.9L가 들어가더군요.
■ 얼마나 고생했는지... 제 가슴이 다 찢어집니다 ㅠ
기사 님의 말을 빌리자면, 출고 당시 이미 길들이기에 적합한 오일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굳이 1000km 이전에 오일 교환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고민 끝!
■ PCX와 함께 달려줄 혼다의 ULTRA G2입니다. 저는 그냥 얘로 쭉~ 가렵니다.
125CC급 스쿠터의 1000km 정기점검에서는 클러치 등의 동력전달 파츠와 엔진, 브레이크와 타이어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합니다. 시동을 걸고 아이들링 상태도 확인하시고 브레이크도 몇 차례 잡아 보시더군요.
■ 타이어의 공기압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안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죠!
30분도 채 안되어 정비를 마치고 날렵해진 PCX를 뒤로 한 채, 혼다코리아 강남 딜러를 여기저기 구경했습니다. PCX 수요가 하도 많아 전시할 차량도 없다더니 정말이었습니다;; 다음 주는 돼야 구경할 수 있다네요. 뉴스와 기사에서만 보던 이야기를 실감하고 나니 타고 온 PCX가 더욱 늠름해 보이네요.
■ PCX의 고향 태국에서 튜닝된 사진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악세사리 코너가 따로 있어요!
놀라운 것은 PCX의 악세사리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던 것이었습니다. 6월 1일 출시되어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혼다의 서비스도 서비스지만 인기가 정말 많군요 PCX.
■ 얼떨결에 무서운 친구들 옆에 서버렸지만... 힘내라 PCX 너는 인기쟁이야 +_+
엔진 오일을 교환하고 나니 PCX가 왠지 더 날렵해진 느낌입니다. 누적 거리는 어느새 1050km. 앞으로는 또 어떤 모험이(으응...??) 우리를 기다릴까요?? 하하하~ 즐거운 하루네요!! ^^
■ 또 다른 이야기를, 모험을 기대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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