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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Nexon)은 6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가 서비스하고 올엠이 개발한 ‘루니아전기’ 가 ‘루니아Z’로 새출발함과 함께, 신규 콘텐츠와 게임 플레이 시스템 등에서 적용될 큰 폭의 변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넥슨은 ‘루니아전기’ 의 이름까지 새롭게 ‘루니아Z’ 로 바꾸는 등, 큰 변화를 예고했다.
‘루니아Z’ 는 기존에 포함된 ‘전기’ 단어를 삭제해, 이름에서부터 변화 및 재탄생의 의지를 담고 있으며, 알파벳 마지막 글자 Z 를 사용해, 궁극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에 어울리게 그래픽 시스템부터 기존 2.5D 그래픽에서 완전한 풀 3D 그래픽으로 변모했으며, 이를 통해 생동감과 액션감을 배가했다.
또한 루니아Z 에서 추가되는 콘텐츠로, 9개월만에 추가되는 새로운 스토리 라인인 신화 에피소드 5 ‘물의 숲’ 이 추가된다. ‘물의 숲’ 은 최고레벨 던전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수중전이라는 특징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또한 새로운 캐릭터 ‘가온’ 이 추가되는데, 이 캐릭터는 ‘루니아전기 캐릭터 공모전’ 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저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의미가 있다.
▲ 올엠 손경현 본부장
루니아 Z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올엠 손경현 본부장이 진행했다. 손경현 본부장은 지금까지의 루니아전기에 대해 액션 MORPG의 시초였으며, 4년 5개월동안 서비스해 오고 있고, 현재 전 세계 6개국에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4년 5개월동안 서비스를 이어 오면서 이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 결과가 ‘루니아Z’ 라고 소개했다.
루니아Z는 기존 루니아 전기에 비해 크게 세 가지의 새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기존 2.5D의 그래픽이 완전한 3D 그래픽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있다. 또한 신규 에피소드 ‘신화 에피소드 5 물의 숲’ 이 추가되었으며, 신규 캐릭터 유저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인 창술사 ‘가온’ 이 추가되었다.
▲ 3D로 바뀌면서, 시점 변환과 함께 ‘하늘’ 이 생겼다.
가장 큰 변화로는 플레이 시점이 완전한 3D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기존 루니아전기의 그래픽은 2D 기반의 배경에 3D 캐릭터를 적용한 형태였는데, 이제 배경까지 완전한 3D로 구현되었다. 이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느낄 수 있는 ‘오래된 게임’ 이나 ‘식상한 게임’ 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위해서는 단순히 화면 효과나 배경의 변화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루니아전기의 그래픽 엔진은 개발 초기부터 3D 구현이 가능했으며, 지금까지는 배경을 3D 엔진을 사용한 2D 기법 처리를 사용해 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3D 그래픽으로의 변화는 게임 엔진의 FOV(Field of View) 수치 변경을 통해 시야각을 더 넓히고, 확대된 3D 배경 시야에 맞춰 새롭게 모든 스테이지의 하늘 배경을 추가하고, 각 스테이지의 카메라 연출을 조정하는 식으로 구현되었다고 밝혔다.
3D 그래픽에서 FOV를 높게 줄수록, 한 화면에 더 많은 개체가 등장한다. 즉, 시야가 넓어지는 효과가 나오며, 공간감이 배가된다. 덕분에 이런 연출은 레이싱 게임 등, 빠른 스피드의 게임에 적합하다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루니아Z 에서는 FOV를 높게 줌으로써 넓어진 시야에서 좀 더 화려해진 액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배경의 3D화와 함께 자유로운 카메라 연출이 가능하게 되면서, 루니아Z에는 지금까지 없던 ‘하늘’ 이 추가되었다. 기존 고정시점에서는 시점 자체가 하늘에 있기 때문에 하늘의 존재 자체가 없었지만, 이제는 카메라의 시점에 따라 하늘이 보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루니아Z에서는 3D 그래픽에 어울리는 배경 그래픽의 전면 수정이 이루어졌다.
한편, 익숙한 기존의 2D 기반 배경을 선호하는 유저를 위해 ‘루니아Z’ 는 기존의 2D 배경과 새로운 3D 배경의 선택이 가능한 옵션이 제공된다고 소개되었다. 2D 시점으로 진행될 경우 입체감은 떨어지지만 보다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시점의 변환은 게임 안에서 필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고랩 유저들을 위한 새 스테이지 ‘물의 숲’
스테이지 모드에는 9개월 만에 새로운 스토리 라인인 신화 에피소드5 ‘물의 숲’ 이 추가된다. 이 스테이지는 최고레벨 유저들을 위해 디자인된 스테이지로, 레벨 85, 누적레벨 170 이상의 유저들이 입장 가능한 곳이다. 또한 수중 던전이라는 특징을 잘 살려, 다양한 신규 몬스터들과 함께 독특한 게임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이 스테이지는 수중 신전의 웅장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또한 반복 플레이에 랜덤한 요소들이 많아, 반복 플레이에도 다양한 변화를 꾀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거의 모두 새로 만들어진 몬스터들이며, 고대 조개, 피라니아, 반어인, 크라켄 등의 수중이라는 특성에 맞는 독특한 캐릭터들과 미션들이 존재한다.
물 속이라는 배경에 맞춰, 독특한 게임 시스템도 적용된다. ‘물의 숲’ 입장 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일정 포인트 체력이 감소하며, 이 수치는 별도의 ‘수중 데미지’ UI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특정 몬스터의 ‘호흡곤란 저주’ 가 있으며, 이는 치유사 ‘에이르’ 만이 정화를 통해 저주를 풀 수 있고, 정화하지 못하면 20초 안에 캐릭터가 죽는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 신규 캐릭터 창술사 ‘가온’
이번에 추가되는 새로운 캐릭터는 번개의 힘을 가진 ‘용족’ 설정을 가진 창술사 ‘가온’ 이다. 이 캐릭터는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 진행된 루니아전기 캐릭터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가온’ 은 루니아전기가 가진 액션성과 잘 부합하면서 자세한 컨셉 설정으로 높은 가산점을 부여받았었다.
순수 한글 이름으로 명명된 ‘가온’ 은 게임 내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번개의 힘을 가진 ‘용족’ 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용의 힘과 창술을 이용한 공격을 활용한다. 외모의 컨셉은 ‘꽃미남 짐승남’ 이라고 소개되었으며, 개량 한복 느낌의 의상을 기본 착용하고 있고 다양한 스페셜 의상도 존재한다.
가온 액션은 A로 연결되는 5타가 기본이며, 손쉽게 버튼 연타로 콤보가 가능하다. 창술이 기본이라 기본타가 느리지만 콤보 조합과 캔슬을 활용할 수 있다. 공격 스킬은 창격, 뇌격, 용격 계열로 구분되는데, 뇌격은 번개의 힘을 이용해 원거리의 적을 공격하는 기술이며, 용격은 숨겨진 용의 힘을 사용해 근원거리의 적을 공격한다는 설정이다.
▲ ‘유저와의 약속’은 이미 넥슨과 협의가 끝났다.
2010년 하반기에 진행될 업데이트는 크게 네 가지가 소개되었다. 먼저 기존에 있던 캐릭터들간의 밸런스 조정이 진행된다. 이는 2009년부터 계속 진행되던 부분이며,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소개되었다. 그리고 PVP 대전 모드의 강화와, 기존에는 유명무실했던 ‘저항력’ 이 활성화된다. 또한 전승 뒤 반복 플레이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련의 탑’ 도 생길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서 ‘루니아Z’ 는 지금까지 꾸준히 성원을 보내 준 유저들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했다는 색다른 ‘유저와의 약속’ 을 공개했다. 목표는 서버 현황 5칸을 채우는 것이며, 목표 달성에 성공할 경우 당일 사용한 넥슨 캐시가 얼마가 되든지 전액 캐시백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 부분은 이미 넥슨과 협의가 끝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행사 마지막에,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올엠 손경현 본부장, 배진오 PM, 넥슨 김이영 실장의 기왓장 격파 퍼포먼스가 진행되어 ‘루니아Z’ 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더 큰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머리로 격파’ 및 ‘10장 격파’ 가 행사장의 마지막 분위기를 띄웠다.
▲ 올엠 배진오 PM의 격파 장면
▲ 넥슨 김이영 실장은 ‘머리로 격파’
▲ 올엠 손경현 본부장의 ‘10장 격파’
Q1. 엔진 변경에 따른 사양 변경은 어느 정도인가? 신규유저를 위한 배려는 준비하고 있는가?
A1. 3D 변경되면서 랙 등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속도 등에서 플라시보 효과 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업데이트로 인한 랙 문제 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 물론 시점 변환 등으로 화면 표현 개체가 많아질 때는 필요 사양이 높아질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기존 2.5D 환경과 동일 사양이다. 또한 업데이트에 맞추어, 신규유저 유입을 위한 광고와 이벤트 등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기존 휴면 유저의 재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Q2. 3D로 바뀌면서 액션에 대한 어색함이 느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에 대한 배려가 있는가? 그리고 3D로 넘어오면서 그래픽 퀄리티에 대한 업그레이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2. 3D로 만들면서 이점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스킬의 공간과 범위는 잘 나타나지 않는 면이 있다. 액션게임에서 표현하기가 쉽지 않고, 이미 익숙해진 면도 있다. 이런 점은 3D로 간다고 크게 달라지지는 않고, 적응하고 있다고 본다. 새로운 스테이지에서 3D를 이용한 게임이 재미있을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이 적용이 된 상태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래픽적 업그레이드는 대폭 진행될 예정이다. 하늘 구현부터 시작해서, 배경의 3D 오브젝트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3D 화 된 부분은 지금 현재 나와있는 게임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최고 사양의 게임들에는 부족함이 있겠지만 유저들에 뿌듯함을 줄 수 있는 그래픽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Q3. 지금은 2D-3D 선택이 가능한데, 앞으로는 3D 쪽을 중심으로 갈 것인가?
A3. 3D로 시연한 것은 강조를 위한 면이 있다. 그리고 3D를 강조해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도 있다. 현재의 유저들이라면 3D 화면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3D 중심으로 갈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의 2D도 충분히 지원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3D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자 하는 게 목표다.
Q4. 넥슨은 액션롤플레잉을 여러 가지 서비스하고 있다. 예를 들어 루니아와 마비노기 영웅전의 유저층이 겹칠 수도 있는데 포지셔닝 전략을 소개해 달라.
A4. 현재까지 3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지만, 유저의 겹침 현상이 게임에 의미있는 영향의수치를 가지지는 않는다고 본다. 유저 겹침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루니아Z의 포지셔닝 부분은 기존의 드래곤네스트나 영웅전과는 다른 형태로 갈 것이다. 앞서 나온 기존 루니아전기 때부터의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에 대해 집중할 예정이다. 아이템과 커뮤니티 등에 있어서도 충실히 준비했으며 RPG 부분에 대한 강조를 해 나갈 것이다.
Q5. 해외에 나가는 게임들에 대한 업데이트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A5. 3개월마다 해외 콘텐츠의 풀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지역에 따라 이름 변경은 논의하고 있다. 중국과의 라이센스 문제는 끝난 상태이며 새 퍼블리셔는 구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 게임 대박을 향한 비장한 각오가 느껴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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