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없는 뽐게 떡볶이 시식기 입니다~13

카메라 잃어버리고 난 후에 사용기 수령기 갤러리 쪽에 발은 뚝 끊었는데..

2달만에 글 쓰네요

폰카는 제가 그닥 좋아하지 않고..

카메라는 잃어버린 이유로 사진은 없습니다 ㅠㅠ

언능 카메라 사야하는데.. 총알 장전이 안되네요 ㅠㅠ

각설하고..

아까 자게에도 글을 올렸지만 제가 주문취소한 떡볶이가 웬일인지 오늘 아침에 도착해 버렸습니다.

업체는 토요일 휴무인지 전화를 몇번 해봤지만 받지도 않고..

배도 고프고 해서 그냥 해먹었습니다 ㅠㅠ

만약 전화와서 돈 내라 하면 내야죠 뭐

일단 스트로폼 박스를 열면 보이는 구성품은

1.분말형태의 떡볶이 양념

2.손가락처럼 길다란 오뎅

3.저는 처음 보는 납작만두

4. 떡볶이 떡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그럼 각각의 구성품에 대한 리뷰들어갑니다~

1. 분말형태의 떡볶이 양념

- 일단 이것만 가지고는 절대 떡볶이를 해먹을 수 없을 것 처럼 보입니다.

기존 떡볶이 만드는 과정에서 고춧가루를 추가하듯이 이것도 중간에 투하해서 매운맛을 높이는데 쓰이는 듯하지만..

뭔가 조미료 삘이 많이 납니다.

전 조금 넣고 맛을 봤더니 조미료 특유의 화학적인 냄새같은 것이 좀 걸리길래 투하하는 걸 멈췄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보면 그냥 이것만 넣고 끓여도 떡볶이가 되는 것 같긴한데...

왠지 재료 다 버릴 것 같아서 그냥 원래 제가 만들던대로 만들었습니다~

2. 손가락처럼 길다란 오뎅

- 구성품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게 오뎅이었습니다.

일반 부산어묵같은 10장씩 파는 얇은 형태의 오뎅이 아니라 제법 커다랗고 굵직한 녀석들이 꽤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떡볶이 다 되기 5~6분 전에 넣어서 먹으니 적당히 익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뎅은 떡과 같이 넣으면 너무 익어서 맛이 없고 너무 늦게 넣으면 덜 익습니다~ 오뎅 넣는 타이밍은 적당히 조절하세요~)

3. 저는 처음 보는 납작만두

대구 먹거리라고 하는데.. 저는 대구에 가본적이 없어서 처음보는 만두였습니다.

사실 만두라기도 참 뭐한게.. 만두피같은걸 반으로 접은 거 안쪽에 부추만 조금 들어있는 정도입니다.

떡볶이 만드는 옆에서 따로 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살짝 튀겨서 먹어봤는데..

그냥 먹으니 단순히 '튀긴 만두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_-+

그래도 몇개 튀겨서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니 제법 맛있더군요~

다만 꽤 많은 양이 오는데...(30장)

저 혼자서 먹기엔 좀 부담스러운 양..

냉장실에 넣기엔 유통기한이 걸리고.. 그렇다고 냉동실에 넣기엔 나중에 조리시에

다 붙어있는 걸 떼어낼 엄두가 안납니다.

일단 냉장실에 넣어놓긴 했는데.. 어찌 보관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다 포개어져 있어서.. ㅠㅠ)

4.떡볶이 떡

비닐 포장지에 배송되어 온 떡볶이 떡..

일단 그냥 냄새를 맡아보면 그리 유쾌하지 않는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딱 2개만 떼어내서 물에 잘 씻은 후 후라이팬에 시험삼아 먼저 구워봤습니다.

물에 씻고 구워내니 냄새는 전혀 없더군요~ 맛도 이정도면..

아 일단 쌀떡은 아닙니다~ 쫄깃쫄깃한 밀가루떡 같아요~~

그리고 10인분 절대 아닙니다.

남성이라면 2~3명이서 한끼에 해치울 정도의 양이네요~~

미취학 아동이 먹으면 10인분 나올지도.. ^^;;

암튼 떡도 떡볶이 해서 먹으니 주문전에 걱정했던 냄새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총평 :

딱 이것만 가지고 떡볶이 해먹을거야!!! 하는 분이 아니라면

구성상 구매하셔도 후회없을 것 같습니다만

여깄는 재료로만 떡볶이 만드실 분이라면.. 글쎄.. 잘 모르겠네요~(전 설탕,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와 기타야채 추가했습니다)

평소하는 떡볶이의 재료로서 본다면

그냥 무난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어떤 재료 하나가 크게 못나서 떡볶이를 못먹게 하는 건 없으니까요~~

그냥 집에서 떡볶이 해먹고 싶은데.. 재료 사러나가기 참 귀찮다 싶으신 분들 시켜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이 6900원에 올라왔는데.. 이게 크게 싼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납작만두는.. 없어도 그만인 거고 떡볶이 양념도 직접 하면 그만..

떡하고 오뎅은 나가서 5천원 안쪽이면 해결 볼 수 있거든요~

그럼 남는 2천원으로 야채사면 오히려 더 맛나게 해먹을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