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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YouTube)는 9월 15일,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드라마 제작 전문업체인 그룹에이트와 MBC 수목극 ‘장난스런 키스’ 유튜브 특별판의 국내외 배포를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튜브는 ‘장난스런 키스’ 의 유튜브 특별판을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
이번 ‘장난스런 키스’ 의 유튜브 특별판 파트너십 협약을 통해, 그룹에이트는 TV 드라마와 전혀 다른 ‘번외편’ 적인 의미를 가지는 7편의 ‘유튜브 특별판’ 을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하게 된다. 이 특별판에서는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어 본편과 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며, 분량은 편당 약 10분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오픈되는 ‘장난스런 키스’ 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는 특별판 이외에도 주인공들이 출연하는 프로모션 비디오,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 등 다채로운 영상이 업로드되어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TV 드라마의 유튜브 전용 특별판이 전세계에 공개되는 첫 사례로, 아시아 지역의 한류 드라마 열풍을 확산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유튜브와 협력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우리에게 있어 두 가지 키워드는 ‘오픈 구조’ 와 ‘글로벌’ 이었다” 고 소개했다. 그리고 작품을 선보이는 데 있어 창작과 제작에 사용되는 시간이 절반이라면, 이렇게 만든 작품을 대중에 선보이기 위한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방송국의 편성을 받는 작업이 나머지 절반이라고 언급했다.
제작자의 입장에서, 제작과 창작에 쓰는 노력이 ‘즐거움’ 이라면, 이를 방송국 프로그램에 편성이 되도록 하기 위해 들어가는 노력은 ‘스트레스’ 이며, 직접 만든 콘텐츠를 자신의 뜻으로, 직접 업로드하고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흡사 ‘방송사가 되고, 편성본부장이 되는’ 기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직접 만든 콘텐츠를 통해 직접 시청자들에 다가간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번째 키워드인 ‘글로벌’ 은 ‘해외 배급’ 과 관련되어 있다. 작품을 만들어서 해외로 나가려면,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각지의 디스트리뷰터들을 만나고, 각종 비즈니스를 조율하고,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유튜브에서는 이런 복잡한 과정을 대부분 생략하고 전 세계를 향해 한 번에 다가갈 수 있으며, 이것이 가지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송 대표는 이번 기회가 온, 오프라인이 연계된 사업적으로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지만, 자신에게는 이런 사업적인 기회보다 콘텐츠 제작자로써의 너무도 큰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큰 꿈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사례가 모범 사례가 되어서 앞으로도 이러한 일들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구글코리아 이원진 대표
구글코리아 이원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협약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 첫 번째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화’, 두 번째는 ‘혁신’ 이다. 또한 혁신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데, 그 두 가지 측면은 ‘기술적’ 인 면과 ‘비즈니스 모델’ 적인 면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기술적인 면에서는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이 계속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미있는 점은, 유튜브라는 ‘네트워크’ 의 활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의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술적인 면은 하나의 바탕을 만들어 주는 것이며, 실제 우리고 보고 느낄 수 있는 ‘혁신’은 ‘비즈니스 모델’ 의 변화에서 온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 또한 기존에 없던 하나의 ‘혁신’ 이 될 수 있으며, 기존의 ‘혁신’ 들이 가지고 있던 초기의 의구심은 인터넷의 장점인 ‘쉽게 고쳐나갈 수 있다’ 는 것을 잘 활용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소개했다.
이런 ‘혁신’ 의 성공 사례는 유튜브의 지난 사례에서도 잘 확인할 수 있다. 이제는 스포츠 중계를 라이브 중계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비즈니스로 활용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 걸그룹 2NE1 의 신곡 공개도 좋은 예인데, 항상 신곡 공개시의 문제인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론칭 시점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2NE1의 경우 전 세계에서 최단시간에 2백만 뷰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향후 일정은 이렇게 진행된다.
이어 향후 일정에 대한 소개가 진행되었다. 우선 10월 초, ‘장난스런 키스 유튜브 특별판 전용채널’ 개설이 진행될 예정이며, 프로모션 비디오,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 등 팬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가 업로드되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마이스토리 이벤트’ 나 ‘번역 공동집필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도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되었다.
‘마이스토리 이벤트’ 는 이번 특별판이 기존의 스토리에서 벗어나는 ‘번외편’ 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데서 착안된 것이며, 이를 통해 채택된 스토리를 작품에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 소개되었다. 또한 이번 장난스런 키스 유튜브 특별판은 ‘글로벌 공개’ 가 이루어지며, 유튜브가 지원하는 SMI 자막 지원 기능을 이용해 해외 팬들을 위한 자막 공동 번역 이벤트도 진행될 것으로 언급되었다.
장난스런 키스 유튜브 특별편의 첫 화는 본 방송이 끝나는 시점인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공개될 예정이며, 이 시점에 미디어를 대상으로 실제 출연진과 함께 하는 특별판 프리미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TV 시리즈가 끝나면 특별판이 공개되는데, 10분 단위로 7화 정도 분량이며 TV판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소개되었다.
▲ 이번 협약은 단순 유통이 아닌 ‘창작’ 요소도 있다.
Q1. 이번 협약은 어느 쪽에서 먼저 제안한 것인가?
처음부터 ‘이런 걸 하자’ 라고 시작한 건 아니다. 유튜브를 통한 판권 관련 문제로 먼저 접촉했고, 이 상태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자는 의견이 도출된 것이다.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유통은 유튜브 독자적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한계가 많았다. 번외편이라 해도, 완벽한 저작권이 제작자에게 없다면 제작사 마음대로 갈 수 없다. 지금까지는 방송사가 저작권을 가져가는 형태였다. 예전에도 모바일을 통한 번외편을 시도하려 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때는 다 제작을 함에도 저작권을 방송사에 양도하는 형태였고, 방송사와 모바일 플랫폼과의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작권을 확보하는 노력을 해 왔고, 현재 제작하는 작품의 저작권은 우리가 가진다. 이것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나가는 기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새로운 모델이란 것은 똑같은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보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 나온다. 이번같은 경우엔 수월하게 시작한 경우다. 대부분의 경우는 양사가 ‘문제’를 통해 만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서로 만나면서 서로의 어려움을 알게 되고, 서로의 능력을 알게 되며, 새로운 모델이 나오게 된다.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고 있는데, 어느 한 쪽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한 것은 아니다.
Q2. 자막의 경우엔 직접 유저가 제작해서 올리는 것인가?
초기엔 직접 자막을 만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점점 콘텐츠가 많아지고, 다루는 언어가 많아질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유저들이 직접 만드는 것이라 본다. 이 경우 초기에는 완성도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수정 등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결국은 인터넷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확장성 등에서 좋다고 보고 있다.
Q3. 출연 배우들과의 협약이 되어 있는가? 그리고 본 방송의 유튜브 통한 유통 계획이 있나?
배우들과의 계약 단계에서 명시되어 있는 상태며,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반응이 좋다면 기대할 수도 있다고 본다. 본 방송의 유통 문제는 지역별 배포 문제가 있지만 기술적으로 해결 방법이 마련되어 있는 상태다. 반응이 좋다면 별도로 진행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전례가 없던 ‘혁신’ 인 만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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