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스페셜올림픽\' 동계대회 개최지 발표회

지적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비영리국제스포츠기구인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http://www.specialolympics.org)는 9월 15일 서울 서대문구의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기자간담회에서 '2013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최지로 대한민국 평창이 선정되었음이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2013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준비위원장인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올림픽 체조 골드메달리스트이자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인 나디아 코마네치(Nadia Comaneci)의 MOA 서명식을 진행했다.

▲ '2013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최지로 대한민국 평창이 선정되었다.

▲ 나경원 준비위원장과 나디아 코마네치 부회장이 MOA 서명식을 가졌다.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는 지적발달장애인들을 독려하고 포용하며 이해와 존중하는 사회를 장려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제적 기구로, 1968년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Eunice Kennedy Shriver) 여사에 의해 창립되어 현재 170 개국 350만의 선수들에게 연중 지속적인 훈련, 운동 경기 및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그들의 잠재력을 깨우고 체력을 기르며, 용기를 얻고 즐거움과 우정을 경험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 2년 마다 수 천명의 선수들이 그들의 능력을 뽐내고 스페셜올림픽의 정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스페셜올림픽은 1968년 첫 번째 경기 이후, 다양한 스폰서와 지지자, 미디어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세계 수준의 스포츠 이벤트로 발전해 왔다.

하계와 동계 경기를 번갈아 진행하면서, 스페셜올림픽은 지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재능과 능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끌었고 지적 발달장애인에 대한 대중의 태도가 변화되고 그들을 주류에서 제외시키는 경계선을 허물었다. 다가오는 스페셜올림픽 세계 대회는 2011 세계하계대회(http://www.athens2011.org)로 그리스 아테네에서 2011년 6월 25일부터 7월 4일까지 열린다.

한편, 평창에서 개최되는 2013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는 올림픽과 유사한 형태의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피겨스케이팅, 플로어하키, 스노우보드, 스노우슈잉, 스피드스케이팅 등 7개의 스포츠 종목에 105 개국 2,5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규모 면으로는 동계올림픽과 비슷하다.

▲ 선포식에는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평창 개최를 축하했다.

▲ 유인촌 장관, 이광재 지사, 아놀드 슈왈제네거 美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 나디아 코마네치 부회장, 김윤진 홍보대사, 장쯔이 홍보대사

티모시 슈라이버(Timothy Shriver) 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우리 선수들에게 그들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세계적 무대를 제공하고 통합과 상호존중의 가치를 끌어 내길 바란다”고 전하며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이번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를 위한 장소로 한국의 평창만큼 좋은 곳을 생각할 수 없었다”고 평창 개최에 대한 축하를 보냈다.

2013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준비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은 “2013년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는 스페셜올림픽의 새로운 걸음으로, 대한민국은 이 발전과 성장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 60년 전 한국은 다른 국가들의 원조를 받았던 나라였지만 이제 우리는 다른 국가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한 국가로서 우리는 기꺼이 오늘날의 세계에 변화를 만들어낼 준비가 돼있고 2013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평창시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모두에게 확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광재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국내 기관단체장은 물론 2013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의 평창 개최를 축하하기 위하여 영화 '터미네이터'로 잘 알려진 배우 출신 아놀드 슈왈제네거(Arnold Alois Schwarzenegger) 캘리포니아 주지사 외에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이자 스페셜올림픽위원회 BOD(Board of Director)이사인 바트 코너(Bart Conner),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배우 장쯔이(Zhang Ziyi), 평창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김윤진, 스페셜올림픽 선수 글로벌 메신저인 김민영(한국) 선수 그리고 우기정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스페셜올림픽이 강원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강원도 내에 이와 같은 국제적 스포츠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스페셜올림픽은 경제적 이익을 위한 행사로 보기에는 다른 행사와 성격이 다르다. 굳이 경제적 관점을 부여하여 이야기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함께 일을 한다는 점에서 분명 효과는 있겠지만, 한국이 이제 국제사회에 보다 큰 헌신이 필요한 때에 이 대회를 통하여 평창이 세계와 인류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얻고 희망을 보게 된다는 데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생각된다. 이는 동계 올림픽 유치와도 순수한 의미에서 정신적 맥락이 닿아있다고 할 수 있다"며 행사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번 스페셜 올림픽 개최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내년 7월로 예정되어 있는 동계 올림픽 평창유치 경쟁에 많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된다."고 밝히며 "스페셜올림픽은 장애인들을 위한 행사임과 동시에 한국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도 긍정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 나디아 코마네치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이 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 아놀드 슈왈제네거(Arnold Alois Schwarzenegger) 美 캘리포니아주 주지사가 축사에 나섰다.

▲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지사가 나경원 준비위원장에게 성화봉 전달식을 하고 있다.

▲ 장쯔이(Zhang Ziyi) 2013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홍보대사의 축사 모습

▲ 나경원 준비위원장이 김윤진씨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

▲ 홍보대사 위촉 후 이어진 기념 촬영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