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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지사장 Andrew Sedgwick, http://www.apple.com/kr)는 9월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새로운 아이팟 터치(iPOD touch), 아이팟 나노(iPOD nano), 아이팟 셔플(iPOD shuffle) 세 모델을 발표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애플의 아이팟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2억 5천만대 이상 판매가 되었을 정도로 인기를 모은 디지털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PC 전문 기업인 애플을 모바일 디지털 디바이스의 선도기업으로 자리잡게 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현재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도 그 시작은 아이팟으로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될 아이팟들은 아이팟 터치, 아이팟클래식, 아이팟 나노, 아이팟 셔플 등 네 가지 라인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아이팟클래식을 제외한 세 가지 모델이 새 모델로 변경이 된 것이다.
▲ 애플코리아는 새로운 아이팟 터치, 아이팟 나노, 아이팟 셔플 세 모델을 발표했다.
새로 발표된 세 모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최근 국내 발매가 된 4세대 아이폰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아이팟 터치 제품.
이번에 소개된 4세대 아이팟 터치는 애플이 디자인한 A4 칩 및 3축 자이로 센서, 고해상도 Retina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4.1가 탭재되어 있는 등 아이폰 4GS와 상당히 닮아있다. 이처럼 업그레이드된 기기 성능을 바탕으로 FaceTime 영상 통화, HD 동영상 촬영 및 편집, 동영상 감상, 웹 브라우징, 앱스토어 이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졌다.
▲ 아이폰과 유사한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를 지닌 4세대 아이팟 터치
▲ 4세대 아이팟 터치는 8GB, 32GB, 64GB 등 세 가지 용량으로 나뉘어진다.
특히 전, 후면 2개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하는 화상 통화는 물론, 통화 중 현재 보고 있는 장면을 전환하여 상대방에게 보여 줄 수도 있다. 아이팟 터치의 전화 기능은 Wi-Fi 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Wi-Fi 연결이 되어 있으면 아이팟 터치끼리의 통화는 물론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간의 통화도 가능하다.
4세대 아이팟 터치에 새롭게 적용된 Retina 디스플레이는 이전 모델에 비하여 4배 이상의 해상도로 강화된 960 x 640 픽셀을 지니고 있어 텍스트, 이미지 및 동영상을 보다 뛰어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후면 카메라로 720p HD 동영상을 최대 초당 30 프레임(오디오 포함)으로 녹화할 수 있으며 전면 카메라로는 VGA급 사진 및 최대 초당 30 프레임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렇게 촬영된 동영상은 이메일, MobileMe, YouTube 등을 통해 공유할 수 있으며, iMovie 앱(유료)을 이용하여 동영상 클립 몇 개를 묶거나 각종 효과나 테마를 추가 하는 등 편집도 가능하다.
▲ 전후면 카메라로 화상통화는 물론 HD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하다.
111.0(H) x 58.9(W) x 7.2mm(D)의 크기로 이전 모델에 비하여 약 15% 정도 슬림해졌으며 무게도 101g으로 가벼워졌다. 크기와 무게는 줄어들었지만 배터리를 개선하여 작동 시간은 음악 감상 40 시간, 동영상 감상 7 시간으로 늘어났다.
802.11b/g/n Wi-Fi (802.11n 2.4GHz 전용), Bluetooth? 2.1 + EDR 무선 기술, 지도 위치 기반 서비스, Nike + iPod 지원 기능 등을 내장하고 있으며, USB 2.0 연결을 통해 iTunes 10 이상 버전에서 PC와 연동된다.
아이팟 터치 본체를 인식해 가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운영체제는 Mac OS X v10.5.8 이상, Windows 7, Windows Vista, 또는 Windows XP Home이나 Professional (SP3)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다.
▲ 아이팟 터치는 7.2mm 두께로 더욱 슬림해졌으며 무게도 101g으로 가벼워졌다.
한편, 이번 신모델 발표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여 준 제품은 6세대로 진화한 아이팟 나노라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이어져 오던 클릭휠 인터페이스를 버리고 아이팟 터치의 멀티터치 기술을 적용하여 '나노'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운사이징을 이룬 디자인이 가장 큰 변화다.
알루미늄 및 글래스로 만들어진 클립 일체형 외장은 이전 세대에 비하여 약 46%나 작아진 37.5(H) x 40.9(W) x 8.78mm(D)(클립 포함)의 크기와 42%나 가벼워진 21g의 무게로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7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하여 크기를 대폭 줄인 6세대 아이팟 나노
▲ 클립 일체형으로 휴대와 장착이 용이하다.
애플이 이처럼 아이팟 나노의 크기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클릭휠에서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로 변경하여 기존 클릭휠이 차지하고 있었던 부분을 과감히 생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는 화면을 터치하거나 쓸어넘기면서 쉽게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누르고 있으면 홈 화면으로 돌아가고, 다른 화면에 있던 아이콘을 홈 화면으로 이동시키는 커스터마이징도 지원한다. 또한 아이팟 나노는 사용자가 기기를 장착한 방향에 따라 두 손가락을 이용해 화면을 회전시킬 수도 있다.
▲ 30핀 커넥터를 공통 적용하여 아이팟 전용 기기와 호환성이 뛰어나다.
애플코리아는 음악 보관함에서 무작위로 노래를 선택해 재생할 수 있는 '흔들어서 임의 재생(Shake to Shuffle) 기능을 지원하고 있음을 추가로 소개했다.
'지니어스 믹스'(Geunius Mixes)와 FM 라디오를 잠시 멈췄다가 놓치지 않고 계속 이어 들을 수 있는 라이브 포즈(Live Pause), 음성으로 곡 제목 및 작동 상태를 안내해 주는 보이스오버(VoiceOver) 등의 편의 기능은 그대로 이어 받고 있다. 다만, 동영생 캡쳐 기능은 6세대 모델에서 지원되지 않는다.
▲ 링 버튼과 보이스오버 기술로 다양한 작동을 가능하게 한 7세대 아이팟 셔플
▲ 5가지 칼라로 개성을 살리고 있다.
오로지 재생기능만 지원하는 간결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미니멀리즘을 보여줬던 아이팟 셔플은 이번에 7세대로 변경되면서 링버튼과 보이스오버 기술을 조합하여 기능성을 보다 강화한 모습이다. 아이팟 나노와 유사한 디자인을 지녀 마치 5세개 아이팟 나노를 디스플레이 부분과 클릭휠 부분을 둘로 나누어 나노와 셔플로 만든 듯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
아이팟 나노와 마찬가지로 클립 일체형 알루미늄 외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9.0(H) x 31.6(W) x 8.7mm(D)(클립 포함)의 크기에 12.5g으로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다.
본체 외장은 빛나는 은색, 파랑, 초록, 주황, 분홍색 등 5가지 컬러가 준비되며, 2GB의 플래시 드라이브를 채택하고 있다. 지니어스 믹스(Geunius Mixes), 보이스오버(VoiceOver) 등의 기능으로 단순하지만 셔플다운 사용자 편의성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
▲ 작은 크기와 12.5g에 불과한 무게는 포켓이나 옷깃 등에 장착, 사용하기 적당하다.
이번에 발표된 애플의 새로운 아이팟 시리즈는 10월 달에 공식적으로 출시가 진행된다. 새롭게 정비된 아이팟 셔플 2GB 제품이 65,000원, 아이팟 나노는 8GB 모델이 209,000원, 16GB 모델이 260,000원에 공급된다. 아이팟 터치는 8GB, 32GB, 64GB 등 3가지 용량으로 구분되는데, 각각 319,000원, 429,000원, 569,000원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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