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2010 한국HP 네트워킹 솔루션 기자간담회1

한국HP(대표 스티븐 길, http://www.hp.co.kr)는 10월 7일,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전달 속도를 높이며 네트워크 복잡성은 줄여주는 새로운 네트워크 솔루션 및 서비스를 발표했다.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은 물론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지원할 수 있도록 IT 시스템을 맞추는 동시에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스트럭처를 밀접하게 통합해야 한다. HP의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는 간결하고 통합적이며 고도로 자동화된 아키텍처를 제공하여 네트워크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그 결과 고객들은 IT를 관리하는데 사용하던 시간을 줄이고 비즈니스를 위한 혁신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HP 네트워크 솔루션 및 서비스는 기존 네트워크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여기에서 핵심은 최근 3com 인수 등을 통해 HP가 확보한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과 HP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온 컨설팅 서비스의 결합이다.

▲ 한국HP 네트워크사업부 총괄 조태영 상무

10월 7일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HP 네트워크사업부를 총괄하는 조태영 상무는 "네트워크 산업을 이루는 많은 그룹들 중에서 제일 큰 곳은 장비 쓰는 고객들이다. 그 다음이 고객들에게 제품 공급하는 협력사, 벤더 그룹. 미디어 그룹 등이다. 예전부터 가졌던 일관적인 생각이, 네트워크에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기여하는 것이 미디어 그룹이라는 점이다. 네트워크 벤더든 SI 기업이 되었든 간에 주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곳이 미디어"라고 참석한 기자들을 환영했다.

이어 "HP 네트워크사업부가 어떻게 사업할지도 중요하겠지만, 고객들에게 시장에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있느냐 없느냐, 좋냐 나쁘냐를 비교하는 것도 좋지만, 고객 입장에서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모멤텀이다. 과거에는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 벤더가 있었고, 그외 고만고만한 규모였던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제 HP가 나서면서 고객에게 대안을 줄 수 있게 되었다. 제품, 솔루션, 서비스 전부문에서 HP가 대안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HP APJ 네트워크사업부 앤드류 하인드마치(Andrew Hindmarch) 매니저

HP는 3com을 인수함에 따라, 3com을 기존 HBC, 티핑포인트, 프로커브 등 주요 네트워크 브랜드와 더불어 HP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기여되도록 각종 자산을 재배치했다. 이에 따라 3com 인수 이후에 기존 세 브랜드는 없어지고, 모두 다 HP라는 한 브랜드로 남게 된다. 단, 티핑포인트만 별도의 사업부로 유지되는데, 이는 HP의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전략에서 보안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이제 인수합병을 통해 이루어진 네트워크 플랫폼이 HP의 기존 서버, 스토리지 등 주요 엔터프라이즈 포트폴리오와 연계되어 큰 강점을 지니게 된 셈이다. 지난 2009년 4/4분기 가트너 집계 스위치 선적대수에서는 HP가 2위 사업자로 자리매김되면서, 금새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3com 인수전에 HP는 주로 프로커브를 통해 엣지와 미디움코어 레벨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그러다 이제 3com을 인수함에 따라, 엣지부터 코어에 이르는 전체 포트폴리오가 견고하게 구축되었다. 이제 모든 기업들이 HP라는 단일 브랜드만으로도 모든 차세대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 구현이 가능해진 셈이다.

▲ HP는 3com 인수 이후, 시스코에 이어 세계 2위 네트워크 기업이 되었다.

▲ HP는 네트워크 제품군에서 자체 브랜드로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IT 산업에서 커뮤니케이션이 그동안 많이 진화되었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사람과 사람에서, 사람과 기계로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발전해 왔다. 그런데 앞서의 경우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간에, 머신과 머신으로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진화되었다. 바로 이 '머신 투 머신 커뮤니케이션'까지 가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잘 지원해주는 네트워크가 요구된다.

네트워킹이야말로 여기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되는데, HP는 이 부분을 노리고 3com 인수 등 굵직한 사건을 IT 업계에서 일으켰다. 그 결과, 이제 HP는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자체 보유한 벤더가 되었다.

HP는 현재의 시장을 네트워크에 대한 기대치에 못미치는 인프라가 공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장, 효율성 측면에서의 기술적인 변화 등이 쉴새 없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기술들을 뒷받침해주는 네트워크 인프라는 다른 분야의 발전속도에 못미치는 형편이다.

HP는 바로 이러한 격차를 해결시키는 해결책이 자사의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라고 주장했다. 고층건물을 건축하기 위해서 기초공사가 탄탄하게 되어야 하는데,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가 그런 역할을 수행한다고 주장했다. 기본적으로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는 단순성, 통합, 자동화를 높여주는 목적인데, 이를 통해 파생적인 각종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분석에서도, HP는 이제 시스코와 양강구도를 이뤘다.

HP 네트워크 제품에 적용된 IRF(Intelligent Resilient Framework) 기술은 고객의 복잡한 네트워크 구조 및 다양한 서비스를 최대 85%까지 획기적으로 간소화시켜 운영의 효율성은 물론 안정성을 극대화한 가장 진보된 네트워크 기술이다. IRF 기술을 통해 여러 대의 장비를 연결하여 성능을 향상시키고, 논리적으로 하나의 장비처럼 운영할 수 있다.

한국HP는 9월 28일부터 3개월간 고객 네트워크 보안 진단 및 HP의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사항에 따른 다양한 PoC(Proof of Concep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HP가 선보인 Networking 솔루션 및 네트워크 컨설팅에 대한 구입 문의는 http://www.hp.com/go/networks 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다양한 IT제품을 보유한 고객의 최대 관심사는 전체 예산의 70%나 차지하는 IT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다. HP 네트워크 컨설팅 서비스는 오픈 스탠다드로 기술을 전환하고, 고객의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 후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의 요구 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 네트워크 컨설팅 서비스에 포함된 항목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네트워크 비저닝 워크샵(Network Visioning Workshop)은 IT 관리자 및 일반 경영 관리자들을 공동의 네트워크 비전에 맞출 수 있게 하여 투자 수익을 극대화해준다. 이 워크샵은 현존하는 환경의 복잡성, 빠른 변화 적응력, 비용 통제 및 관리력 향상 등 고객이 네트워크를 변환할 때 주로 직면하는 주요 문제점들을 처리한다.

두 번째 네트워크 비즈니스 이익 로드맵 서비스(Network Business Benefits Roadmap Services)는 단계별 로드맵 상에 비즈니스 이익을 구체화함으로써 네트워크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한 지침을 제시한다. 이 로드맵은 지금의 IT 투자를 유지한 상태에서 가치를 최적화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디자인되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전략 아키텍처 서비스(Network Strategic Architecture Service)는 고객에게 보다 간결한 표준 기반의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디자인을 제공하여 네트워크 가격 및 성능을 최적화한다.

▲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강화로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전략에 탄력이 붙었다.

▲ HP는 풀 패키지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우위임을 주장하고 있다.

HP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를 구현하는 네 가지 요소로는 기업이 가진 리소스를 풀링해 내부 관계자들에게 공급해주는 '버추얼 리소스 풀'과 데이터센터 내에서 지능형으로 에너지 관리를 수행해 주는 '데이터센터 스마트 그리드', 유연하고 신뢰성 있고 탄력적인 인터커넥트 환경을 창조하는 '플렉스 패브릭 네트워크', 모든 솔루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트릭스 오퍼레이팅 엔바이어멘트"가 있다.

이러한 요소들의 조합을 바탕으로 HP는 네트워킹을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자사의 목표달성을 가능하게 했다. 신속하게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플랫폼 상에서 공급될 수 있게 되면서, 이를 통해 고객들은 빠른 투자회수와 기업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부분에서 HP의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는 구현 요소 측면에서 세 가지 특성을 갖게 되었다.

먼저, '컨버지드 네트워크 어댑터'를 통해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시켰다. 이는 서버 내 에서 소모하는 전력소모를 줄이고, NIC 등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그 다음으로는 '스위치 및 인터커넥터'의 변화가 있다. 이는 최적화를 구현하는데, 트랜스포트를 차세대 스토리지에 지원한다. 파이버채널을 네이티브하게 지원해 스토리지와 네트워크를 연계시킨다. 마지막으로 최적화를 구현하는 '타겟 스토리지'가 있다.

이러한 기술 조합에서 가상화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물리적인 디바이스를 가상화시켜 논리적인 디바이스로 다루게 해주고, 이를 통해 디플로이를 쉽게, 장애 복구도 신속하게, 애플리케이션 쓰루풋도 빨라지게 만든다. 핵심적인 것은 버추얼 샤시를 통해 지리적으로 분산된 환경을 운영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만약 두 개의 스위치를 가지고 데이터센터를 합쳐야 된다면, 15ms 미만의 단시간 안에 타 지역에 있는 데이터센터의 것을 페일오버시켜 지리적인 데이터센터 분포, 분산이 가능해진다.

▲ HP APJ 네트워크사업부 로저 리(Roger Lee) 디렉터

이어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HP APJ 네트워크사업부 로저 리 디렉터는 "지난 2008, 2009년에 전세계가 금융위기가 봉착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투자방식을 변화시켰다"고 시장 트렌드를 설명했다. 이어 매킨지가 많은 기업들의 CEO를 대상으로 향후 12개월 동안의 적응전략에 대해 설문조사(복수응답)한 결과를 공개했다.

매킨지 조사에서 CEO들은 54%가 생산성 향상을 추구한다고 답했다. 이는 동일한 인적자원으로 더 많은 것을 달성하던지, 동일한 업무를 더 적은 인력으로 달성하던지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또 48%는 시기적으로 볼 때 약한 회사로부터 시장점유율 빼오기 좋은 때로 판단해 공격적으로 나갈 것임을 선택했다. 이어 47%는 운영비용 절감을 선택했다.

HP는 이러한 성격의 리서치들을 다른 조사기관에 위탁해 비즈니스 성공과 IT 성공이 어떤 관계인지 탐구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매킨지 조사와 더불어 최근 조사에서 CEO 10 중 7은 IT는 비즈니스 성공에 근본적으로 중요하다고 답변하고, 99%는 IT는 우리 비즈니스 성공의 일부라고 답변한 경우도 함께 소개되었다.

HP는 이런 조사결과와 자사 리서치를 종합해 봤을 때, IT 산업에서 혁신이 잘 안되는 이유를 많은 IT 조직들이 예산의 많은 부분은 유지보수에 소모하고 혁신에 투자를 못해서라고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들의 IT 환경을 보면, 통상적으로 70%가 현재의 경직되고 복잡한 인프라를 유지하는데 투자되고, 혁신에는 30% 정도 투자되는 형편이다. 이런 비중 구조는 지양해야 된다는 것이 HP의 주장이다.

▲ 기업에서 IT에 요구하는 것은 끝없이 많고 또 다양하다. 이걸 극복하는 것이 HP의 미션이다.

▲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이슈에 네트워크 부문의 발전은 더디게 부응하는 형편이다.

기업은 운영과 인프라에 많이 투자하나, 새로운 IT 이니셔티브에 투자하기에는 여러 전통적인 이슈들로 난관에 봉착하기 십상이다. 이에 HP는 문제해결을 위해, 사람/프로세스/기술 중심으로 인프라와 프로세스를 최적화시켜 운영이나 인프라의 레거시 이슈를 줄이고, 새로운 신규 이니셔티브에 투자할 수 있도록 자사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여러 지역으로 진출하면서 글로벌화를 추구하는데, IT 기업들은 글로벌화를 잘 지원해야 사업성과도 나오는 법이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등 많은 이니셔티브를 취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핵심이 되는 것이 네트워크다. 다양한 이니셔티브 지원을 위해 네트워크는 확장성을 지녀야 되는데, 이에 HP는 적극적인 M&A로 3com을 거머쥔 것이다.

지금 현재, HP의 고객들이 가진 도전과제를 글로벌하게 보면 다섯 가지라고 한다. 1)네트워크 인프라의 복잡, 2)비용이 많이 듬, 3)생산성 향상을 꾀해야 됨, 4)더 우수하게 저렴하게 비즈니스를 지원해야 됨, 5)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등을 적용할 때의 보안 이슈 등이다. 요구는 이렇듯 많은데, 네트워크 장비의 진화가 시장 속도에 제대로 따라자기 못해 격차가 큰 현실이다. HP는 여기에서 격차를 줄이는 방안으로 자사가 전통적으로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는 '컨설팅'을 투입했다.

▲ HP의 네트워킹 서비스 포트폴리오

▲ HP의 네트워크 컨설팅 포트폴리오

▲ HP의 네트워크 서포트 서비스 포트폴리오

HP의 컨설팅은 고객들을 도와서 고객들의 니즈를 기술에 맞춰 정렬하도록, 연결되도록 해주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이를 바탕으로 커다란 변혁을 꾀해도 비즈니스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때, HP의 컨설턴트들이 중시하는 것은 고객사에 최상의 성능을 가장 저렴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느냐다.

이미 HP는 최우수 제품과 기술을 가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방법론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IT 기업이다. 이미 HP 컨설팅은 기업의 비즈니스 니즈와 필요한 기술을 이해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면 이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수용하는 것을 주로 권장한다. '엔드 투 엔드' 풀스케일 지원 서비스와 미션크리티컬 수준의 지원 등 폭넓은 서비스를 고를 수 있다.

▲ '과거의 동맹' 시스코와의 일대격전이 예고된 기자간담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