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카시오 전자시계를 시작으로,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태그호이어 링크까지 20여년 동안 매일같이 시계를 착용했습니다~
한 2년여간 핸드폰 시계로 연명하다...작년초부터 다시 시계를 착용하고 있네요~
작년 1월, 미국 현지에서 구입한 오몬과 집에서 물려주는 오메가 컨스틸레이션(둘 다 오씨 형제군요...ㅜㅜ)을 착용하다가
최근에는 세이코 3총사(한 명은 세이코 집안의 서자(??)쯤)로 돌려막기 하고 있습니다~
1. 네오 블랙몬스터~
늦여름...해외구매로 구입했습니다~ 관세 포함 23만여원~
가지고 있던 오몬이랑 비교해보면 씨스루백을 채택한 관계로 방수는 100m 줄었지만,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과 튼튼한 근육질 바디가 아주 매력적입니다~
베젤이 카본이라 블링블링하고, 만듦새가 아주 훌륭합니다~
44mm의 크기지만, 베젤이 커서 막상 착용하면 사이즈가 딱입니다~
캐주얼도, 세미 정장도 다 소화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두툼한 가죽으로 줄질할까 생각중입니다~^^
일오차는 -5초 정도입니다~
세이코5 시리즈는 뽑기운이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이제까지 3개 제품 써본 결과
일오차는 모두 양호합니다~ 가격대비의 합리성이 괜한 말은 아닌듯요~^^
브레이슬릿도 제법 양호합니다~^^
2. 오렌지판 다이버~
장터에도 내놓았다가 슬그머니 다시 집안에 들어앉혔습니다~
소장중인 오몬과 비교해보면, 판 자체가 오렌지+다홍색 정도 인 듯 싶어요~
은은하게 블링거리고, 사진으로 표현되지 않는 매력이 있네요~
와이프가 젤 사랑하게 된 시계~
정장에 함께해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해외구매했구요~관세포함 약 25만여원~
생각보다 가벼운 무게, 40mm 사이즈라 정장, 캐주얼 다 잘 맞구요~
베질은 스틸 재질의 검정색. 손잡이의 음각도 그렇구, 만듦새 훌륭합니다~
신화사에서 히어쉬 듀크에 디버클(5만원) 줄질해주었구요.
원래는 브레이슬릿입니다~
가죽줄 달아주니 매력이 더욱 살아납니다~
일오차는 +7초 정도 나오네요~
대부분의 세이코 오토 시계들이 제조 상태가 좋은 듯요~^^
3. 세이코 알바 맨해튼~
작년에 와이프랑 연애할 때, 독일 출장 선물로 사다준 시계입니다~
신라면세점에서 약 $130 정도에 구입했다고 하네요~
흰 판에 세계지도가 떡하니 그려져있고, 크로노그래프는 1/20초까지 측정됩니다~
간혹 컵라면 먹을때 한 번씩 돌려봅니다~
46mm 방패간지에 검은 가죽줄이 아주 매력적이네요~
정장에도 일반 캐주얼에도 한동안 계속 착용했었는데...
특히, 여자분들이 예쁘다고 자주 말했던 기억이...;;
세계지도를 손목에 올리고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다는 장점이 크네요^^
쿼츠 시계다 보니 별달리 관리할 필요도 없고,
지지난주에는 후배 결혼식에 차고 갔더니...수트 사이로 언뜻 보이는 검은줄과 흰 판 그리고 사이즈때문에
혹시 IWC 아니냐는 질문까지...;;
아무튼 1년 넘게 만족하며 차고 있습니다~
제품들은 크리에이션워치닷컴, 아마존, 그리고 신라면세점에서 구입했구요~
면세점이야 당연히 믿고 사실 수 있을테고, 해외구매도 걱정말고 도전해 보셔도 좋으실 겁니다~
혹시 이베이 거래가 꺼림직하시면, 다른 해외 사이트(물론 믿을만한) 혹은 아마존 등에서 검색하셔도
좋은 가격에 좋은 물건 건지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이랄까 하면(모두 아시겠지만), 페덱스나 디에치엘은 관세 100%입니다.
물론 관세 내는게 준법이지만, 간혹 무사통과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전에 쪽지를 많이 받아서 미리 드리는 말씀입니다~경험적으로 그렇더라구요~
또 하나, 보통 스틸 브레이슬릿을 사시는게 이득이라고 합니다~
저도 거의 모든 시계(그 이전에도요)를 스틸로 샀구요~
계절이나 용도에 따라 가죽 혹은 나토밴드로 줄질해서 쓰고 있습니다~
줄질만 가끔씩 해주고 관리해줘도 시계의 상태나 기분이 달라지니까 한 번씩 도전해보는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모자란 사용기 올려봅니다~(헥헥...점심시간에 짧게 써볼라 했더니...벌써 시간이...ㅜㅜ)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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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