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그나마 비싼 시계라고 산 것이 세이코 키네틱 스쿠버 모델입니다.
아마 졸업할 때 마누라가 사준 (사실 제가 고른 ) 시계입니다. 뭐 묵직하고 시간 잘 맞고
튼튼한데 유리가 하드렉스라서 좀 기스가 있네요. 지금도 잘 차고 다니는 모델입니다.
세이코 우레탄밴드도 샀는데 안 차고 다니네요. 너무 딱딱해서요.
이건 어찌하다가 저한테 들어온 시티즌 에코모델입니다. 참 색깔이 금장이라서
가끔 차고 다니는데 너무 튀더군요. 에코모델도 오토메틱시계도 아니고 햇빛안보이고 있으면
정지가 되더군요. 그래서 요즘 햇빛 잘 비치는 곳에다 두고 다닙니다.
지금은 저의 메인 시계인 해밀튼 카키 타키마일러입니다.
자세히 보신분은 알겠지만 세이코도 해밀튼도 둘 다 lefthands 모델입니다.
전 이게 더 편하더군요.
미국 출장 갈 때 마누라에게 사정해서 큰맘먹고 지른 놈입니다.
원래는 해밀튼 X-wind를 사고싶었지만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지른 놈인데
보통 타키미터인데 이건 마일로 속도를 측정하는 모델입니다.
아직 와인더가 없어서 안차면 시간 맞혀야 하는게 불편하지만 정말 마음에 듭니다.
단지 좀 두껍고 무겁다는 것만 빼고요. 가죽줄로 한 번 줄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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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boysl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