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레드햇(Redhat)은 11월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운영 플랫폼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hat Enterprise Linux : RHEL)의 최신 버전인 RHEL 6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RHEL6는 레드햇의 새로운 향후 10년간을 위한 OS로써 단순한 새로운 버전의 의미를 가지며, 전 버전 대비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레드햇은 RHEL6를 단순히 새로운 버전의 운영체제가 아닌, 향후 새로운 10년간을 위한 표준 환경을 제시하는 서버용 OS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IT 인프라의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구축에 대한 지원이 대폭 강화되었으며, 운영체제의 성능이나 하드웨어 확장성 지원 등도 보강되었다.
RHEL6는 기존 RHEL5에서부터 지원하던 커널 기반 가상화를 완전히 운영체제와 통합했다. 또한 리소스 관리를 위한 커널 향상, 성능 개선, 확장성 개선, 절전 기능 강화를 통한 시스템 운영 효율성 향상, RAS 지원, 확장된 표준 기반 개발 환경의 지원, 다양한 최신 서버 및 데스크톱 어플리케이션 등을 보강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민첩성 향상, 비용 절감, IT 복잡성 완화를 실현하도록 설계되었다.
▲ 레드햇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 디르크 피터 반 리우벤
먼저 레드햇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 디르크 피터 반 리우벤(Dirk Peter van Leeuwen) 이 RHEL6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먼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가 처음 발표된 이후 레드햇의 비즈니스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현재 기업에 제공되는 서비스들의 비용 대비 가치에 대한 조사에서 레드햇은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이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접근 방법을 성공적으로 제시해 왔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레드햇은 자사의 소프트웨어 제품군에 ‘서브스크립션’ 형태의 수익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픈 소스가 가지는 혜택과 함께 항시 지원되는 업데이트와 지원 등 레드햇이 제공하는 가치를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서브스크립션 모델은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추가적 비용을 요구하지 않으며, 이는 오픈 소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고객들이 이 가치를 인정하면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리눅스는 더 이상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며,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IDC의 조사 결과에는, 현재 사용되는 운영체제 중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윈도우(Windows)와 함께 리눅스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또한 리눅스는 기존 유닉스와 기타 운영체제의 시장을 꾸준히 잠식해 왔으며, 이는 유닉스 계열 운영체제의 사용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과 관계가 있다.
▲ RHEL은 레드햇이 제공하는 플랫폼의 핵심 부분이다.
레드햇은 자사의 비즈니스에 대해 제품 개발 이상의 ‘혁신’ 을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RHEL6의 발표에 대해서 또 한번의 혁신을 이루어 낸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새로운 RHEL6는 기존 서브스크립션 고객들에 추가비용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며, 기존 버전 대비 다양한 개선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버전에서 개선된 점들 중 레드햇이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은 완전히 커널에 통합된 가상화 기술이다. 이는 기존 RHEL5에서도 선택 가능한 옵션으로 제공되었지만, 이번 버전에서는 운영체제와 완전히 통합되었으며, 기존의 Xen에 대한 지원은 이번 버전에서 제거되었다. 그리고 커널에 통합된 가상화 기술은 성능적, 비용적으로 타 솔루션에 비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상화 구현에 있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간의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을 소개했다. RHEL 6의 가상화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를 게스트로 구동함에 있어 완전한 호환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그것이다. 레드햇은 서브스크립션에 포함하는 모든 서비스에 대해 보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많은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 레드햇 애널리스트 담당 이사 닉 카
이어 닉 카(Nick Carr) 레드햇 애널리스트 담당 이사가 RHEL6 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진행했다. 그는 먼저, 레드햇의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해 온 원동력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였으며, RHEL 6 발표를 통해 전체 IT 에코시스템에서 레드햇이 기여하는 부분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RHEL 6와 관련된 흥미로운 수치 몇 가지도 소개되었다. 먼저 RHEL6는 26개국에서 600명 이상의 개발자가 수 년간 RHEL과 관련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왔으며, RHEL5에 비해 패키지 수는 85% 많아졌고 고객들이 요구한 수 천 개의 기능과 수 만개의 문제 해결이 적용되었다. 또한 레드햇은 RHEL6에 적용된 기본 커널인 2.6.32의 기본 기능에 3,900여 가지의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레드햇은 이번에 발표된 RHEL6가 전 버전 대비 성능, 확장성, 보안, 가상화, 하드웨어 지원, 그린 IT 관련 지원 등등 다양한 부분에서 인프라 전반적인 지원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번 버전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테마’로는 IT 환경에 대한 최적화와 그린 IT,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플랫폼 제공을 꼽았다.
▲ NUMA 환경에 대한 성능 최적화가 이루어졌다.
▲ 지원 가능한 시스템 규모가 커진 것도 특징이다.
RHEL6는 프로세서와 커널, 메모리, 가상화, 디스크와 네트워크 부분에서 전반적인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특히 프로세서와 메모리 부분에서 최근의 시스템들이 성능과 확장성의 강화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멀티 프로세서와 NUMA 구조에 대한 최적화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운영체제 차원에서 추가적인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RHEL6은 64 프로세서 수준까지 선형적인 성능 향상을 보여 준다. 이는 가상화 환경에서도 동일하며, 이는 운영체제와 가상화 솔루션의 효율성을 잘 보여주는 예가 된다. 특히 가상화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하이퍼바이저의 오버헤드 문제가 최소화되어 대형 가상화 환경에서도 시스템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NUMA 환경에서의 메모리 접근에 대한 최적화 기술이 적용되어, 이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추가적인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다. NUMA 구조의 경우 프로세서가 늘어날수록 메모리 컨트롤러가 많아지고 최대 성능이 올라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메모리 접근을 최적화함으로써 분산된 메모리 컨트롤러에 접근하는 데서 발생하는 오버헤드를 줄여, 상황에 따라서는 최대 50% 이상의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되었다.
운영체제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하드웨어의 확장성도 개선되었다. RHEL6에서는 전 버전 대비 지원 가능한 프로세서 수와 메모리, 스토리지의 규모가 대폭 증가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의 대용량 시스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레드햇의 발표에 의하면 프로세서는 기존 RHEL5의 192개에서 4096개까지, 메모리는 기존 1TB에서 64TB까지, 스토리지는 XFS 파일 시스템을 사용해 최대 100TB까지 사용할 수 있다.
▲ 그린 IT를 위한 시스템 전원 관리 기술이 대폭 강화되었다.
그린 IT를 위한 시스템 전원 관리 기술들도 대폭 강화되었다. 이 전원 관리 기술은 주로 유휴 상태에 시스템의 소비 전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서버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유휴 상태로 보내고 있다는 데 기인하고 있다. 그리고 레드햇은 유휴상태의 시스템에 대한 전원 관리 기술을 강화해 이전 버전 대비 20%의 유휴 상태 전력 소비 절감을 이루어 냈다고 소개했다.
유휴 상태에서의 소비 전원 관리 기술은 프로세서와 I/O, 파일 시스템과 커널에 걸친 시스템 전반에 적용된다. 프로세서의 사용 방법과 전원 관리 기술의 개선, PCI 익스프레스(Express)나 SATA 등의 I/O 연결에 대한 전력 관리 기술, 커널 수준에서의 시스템 전력 관리 방법 개선, 스토리지 드라이브의 전력 관리 기술의 향상과 실시간 마운트 옵션 등이 적용되었다.
또한 레드햇은 이런 향상된 전원 관리 기술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관리자와 개발자들이 이런 새로운 기술에 맞춰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레드햇은 시스템 운영자와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툴과 문서를 제공하여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RHEL6는 이제 훌륭한 가상화 플랫폼이기도 하다.
RHEL6에서 가상화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제 커널 기반 가상화 기술은 RHEL6에 기본적으로 구성되며, 기존 RHEL5에서 제공되던 Xen 기반 가상화 옵션은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 또한 RHEL6에 포함된 가상화 기술은 기존 RHEL5에서 제공되던 KVM 기술에 비해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 준다.
가상화 환경에서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했던 I/O 부분은 SR-IOV 기술을 통해 이제 가상 머신에서 직접 I/O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되며, 이를 통해 가상화되지 않은 시스템에 필적하는 성능을 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메모리 사용 부분에서 가상 머신마다 메모리에 중복된 내용이 올라간 경우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커널 차원에서 페이지 머징(Page Merging) 기능이 추가되어 메모리 사용량을 최적화해, 기존 기술 대비 더 많은 가상 머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관리자를 위한 자원 관리 기능도 강화되었다. 이는 대용량, 고성능 시스템을 운영하는 경우 다양한 서비스에 적절한 리소스를 할당하고, 이를 관리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기능이 제공되며, 보안 측면에서도 하이퍼바이저 차원에서의 보안과 함께 SELinux의 보안 정책이 함께 적용되어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 RHEL6를 통한 다양한 혜택들이 소개되었다.
이어 RHEL6의 장점들이 소개되었다. 가장 먼저 꼽힌 것은 ‘효율’ 인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투자된 비용 대비 높은 수익과 효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하드웨어 부분은 개선된 성능 및 확장성과 가상화 기술 등을 사용하여 얻을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부분은 서브스크립션 모델을 통해 추가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다운타임의 최소화 부분은 RHEL6가 제공하는 RAS 기능들을 통해 시스템의 신뢰성과 가용성, 서비스 용이성 등을 개선함으로써 얻을 수 있으며, 향상된 시스템 전원 관리 기능을 통해 ‘그린 IT’를 구현하고 시스템의 총소유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IT의 유연성 부분은 가상화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부분에서의 특징에 기인하고 있다.
레드햇은 RHEL6가 향후 10년간의 운영 체제 환경에 대한 표준을 제시한다는 의미와 함께, 더 많은 고객들이 리눅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윈도우 사용자 중 오픈 소스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나, 유닉스 시장의 리눅스 환경으로의 대체와 함께, 향후의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한 표준 플랫폼으로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 새로운 버전 이상의 의미와 변화가 이루어진 'RHEL6'
|
| 원문보기 댓글보기 |
▒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