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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할 수 있는, 그리고 이루어지고 있는 일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처음 나올 때 특수 분야에서의 연산 처리만을 수행하던 컴퓨터는, 이제 네트워크와 연결되면서 생활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간의 제약을 뛰어 넘어 서비스를 연결하고 있다. 세상이 복잡해지는 만큼, 서비스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해 세상은 점점 ‘기능화’되어 가고 있다. 이제 일상 생활 어디에서나 다양한 형태의 ‘센서’를 찾아볼 수 있으며, 이들이 상호 연결되어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이 모든 장치들의 활용 방법이 점점 지능화되면서, 센서를 장착한 각종 ‘지능형 장치’ 들이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과,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할 시점에 왔다.
IBM이 소개하고 있는 ‘스마터 플래닛(Smarter Planet)’은 이런 지능화된 세상을 위한 ‘더 똑똑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더 똑똑한 세상에 어울리는 ‘더욱 똑똑한’ 시스템의 개념으로 선보인 것이 POWER7이 표방하고 있는 ‘워크로드 최적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더 효율적이고, 신뢰성 높고, 유연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 ‘워크로드’ 에 대한 근본에서의 고찰
‘워크로드 최적화’를 위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위해서는 먼저 근본적으로 ‘워크로드’에 대해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워크로드는 컴퓨터가 해야 할 ‘일’ 이고, 워크로드의 특성은 컴퓨터가 수행해야 할 일의 수만큼 다양하다. 이는 현대 사회에 사람이 수행하는 일의 특성이 일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것과 매한가지다.
그리고 현실 세계에서는, 어떤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 선천적이든 후천적인 영향이든 남들에 비해 특출난 능력을 발휘하는 ‘스페셜리스트’ 란 존재가 있다. 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육체적인 조건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데도 특출난 능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업무의 최적화에 대한 ‘노하우’ 들 때문이다.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 숙련자가 가진 이런 ‘노하우’를 컴퓨터에 적용한 것에 가까운 개념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어떤 형태의 작업이 이루어지는지 확인하고, 시스템의 환경을 특정 워크로드에 최적화시켜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얻는다는 이 개념은, ‘전용 시스템’ 과 ‘범용 시스템’의 중간쯤에 있는, 서로의 장점을 모두 취하는 형태의 시스템이다.
▲ 차세대 시스템이 가지는 테마는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은, 시스템이 처리하는 워크로드는 그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환경이 존재한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는 앞에서 소개한 ‘스페셜리스트’ 에서도 언급한 바 있으며, 각종 전용 처리 시스템들부터 가깝게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GPGPU(General-Purpose computing on Graphics Processing Units) 기술까지 이런 범주에 들어간다. 범용 시스템으로는 이들 모두에서 최고의 성능을 내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컴퓨터를 사용해 제공하는 이 다양한 서비스들을 컴퓨터의 입장에서 나누어 보면, 몇 가지의 패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가장 단순하게 나누면 프로세서와 메모리의 사용 패턴에 따라 이들 자원을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한 쪽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혹은 둘 모두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패턴까지 크게 네 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여기에 네트워크와 스토리지의 사용 패턴을 고려하여 다양화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기업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 의 개념으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 이 서버는 보통 서비스를 위한 ‘전용’ 할당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은 최근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도입되면서 다소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고신뢰도나 고성능이 필요한 경우에는 가상화하지 않은 형태의 사용이 고집되고 있다.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은 이런 다양하고도 시스템별로 독립적인, 기업의 복잡한 상황에서 시스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고안된 개념이다. 시스템별로 제공되는 서비스에 따라 워크로드의 특성이 정해지는데, 이 워크로드의 주요 특성에 시스템의 구성과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을 지원하는 시스템의 주요 특징이다.
▲ ‘워크로드 최적화’ 는 세 가지 조건이 모두 갖춰졌을 때 구현이 가능하다.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에서 모두 접근해야 하는 개념이다. 엄밀히 따지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생기는 워크로드는 소프트웨어로 인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시스템에 맞게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환경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는 또한 수행 성능과 효율을 높여 주는 만큼, 양 쪽 모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하드웨어를 기준으로 봤을 때,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에 맞는 하드웨어의 요건은 ‘유연함’ 이다.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환경이 요구하는 처리 특성에 맞게 시스템을 구성해 최고의 성능을 얻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성능을 달성하여 ‘최고 성능의 범용 시스템’을 얻는 것인데, 이 부분은 최근 멀티 코어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고, 비용 문제가 심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유연한 구성의 변경이 가능한 ‘가변형 구성’ 이 있다. 이 경우 시스템은 적은 쓰레드를 사용하는 작업의 경우 높은 코어당 성능을, 많은 쓰레드를 사용하는 작업의 경우 많은 코어를 활용한 최대 처리량의 확보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런 고민의 결과는 최근의 프로세서들이 사용하는 ‘가변형 클럭 기술’ 들로 나타나고 있다.
▲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은 특정한 한 쪽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에서 하드웨어에 뒤지지 않을 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소프트웨어 부분이다. 소프트웨어 부분의 설계는 하드웨어를 어떻게 사용할지, 즉 워크로드의 형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최신 시스템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환경의 지원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월등한 결과를 보여 줄 수 있다.
이 부분의 지원에서 중요한 것은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미들웨어의 지원이다. 미들웨어의 지원을 활용한 소프트웨어의 경우 하드웨어나 운영 체제의 플랫폼에 대한 종속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만큼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때에 따라서는 이 미들웨어의 변화가 같은 어플리케이션이라도 워크로드 형태의 변화를 가져오게 해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운영체제와 미들웨어가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을 경우 기대할 수 있는 효율은 그렇지 못한 경우와 비교해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특히 최근처럼 시스템이 멀티 코어, 멀티 쓰레드의 병렬 처리 환경으로 발전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런 소프트웨어 지원의 힘이 하드웨어적인 발전 방향에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주게 된다.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된 ‘워크로드 컴퓨팅’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중 한 쪽만 있어서는 완전히 구현할 수 없다. 지금까지, 그리고 지금도 많은 업체들이 그린 IT 등으로 대표되는 ‘고효율 컴퓨팅 환경’을 내세우고 있지만, 인프라 환경을 완전히 바꾸기 힘들었던 건 기존의 솔루션들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는 기존 소프트웨어에 발목이 잡히고, 소프트웨어는 기존의 하드웨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변화의 시점을 잡기 어렵게 한다.
이 부분에서 IBM은 변화의 ‘시점’을 잡기 용이한 위치에 있다. 자체적인 계획을 가진 독자적인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 플랫폼 부분까지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드웨어와 함께 강력한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자사의 독자적인 하드웨어뿐 아니라,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한 하드웨어에까지도 이 변화를 적용하기 쉽다는 장점을 얻게 해 준다.
▲ 워크로드 최적화를 화두로 내건 적응형 시스템 POWER7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기존의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하는 ‘적응형 시스템’ 이 필요하게 된다. 워크로드의 양과 특성에 따라 시스템이 최적화될 수 있다면 성능과 비용을 모두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IBM은 다양한 기술적인 방법을 마련했다.
IBM이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 환경을 위해 마련한 ‘적응형 시스템’을 위한 기술로는 ‘터보 코어(Turbo Core)’ 가 있다. 이 기술은 프로세서의 코어 수를 가변 구성할 수 있게 해, 각 코어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을 극대화하여 성능을 끌어올리는 형태로 동작한다. 8코어 POWER7 프로세서가 터보 코어 기술을 사용할 경우 4코어 구성에서 더 높은 클럭을 사용해 최대한의 코어당 성능을 끌어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터보 코어 기술은 적은 쓰레드를 사용하는 환경에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적은 쓰레드를 활용하도록 구성된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많은 코어를 가진 신형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코어 수만큼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럴 때는 가용 코어 수가 적더라도, 코어 클럭과 캐시를 끌어올려 코어당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물론 이 기술은 ‘가변형 구성’ 인 만큼, 시스템에 주어지는 워크로드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프로세서에 탑재된 모든 코어와 쓰레드를 사용하는 상태는 ‘맥스 코어(Max Core)’ 모드라 불리며, 이 때는 POWER7 프로세서가 가진 8코어를 모두 활용해 최대 처리량을 극대화하는 형태로 동작한다. 이를 통해 자주 변하는 사용 환경에서도 언제나 최고의 성능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준다.
▲ 에너지 효율의 최적화는 비용 절감과 직결된다.
에너지 효율로 대표되는 운영 비용 최적화를 위한 방법으로는 ‘가변 클럭’ 기술들이 있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부하가 크지 않을 때는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여 상당한 시간을 유휴 상태로 대기하는 서버들의 평균 전력 사용량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해 준다. 최근에는 이보다 더 발전된 형태로, 풀 로드 시엔 일시적으로 규정 속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성능을 더 끌어올리기도 한다.
IBM은 ‘에너지 최적화’를 위해 프로세서에 TPMD(Thermal Power Management Device)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과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워크로드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환경을 찾는다. 예를 들어 프로세서의 작업량이 적을 때는 클럭을 낮추거나 실행을 중지시키고, 이에 따라 시스템의 온도가 내려가면 쿨링 수준을 낮춰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기술의 재미있는 면으로, 낮추기만 하는 게 아니라 높이는 방법도 있다는 점이 있다. 워크로드가 많은 상황에서 시스템 냉각 상태가 여유가 있는 경우엔 제한적인 ‘오버클록킹’ 을 사용해 최대 처리량을 더 끌어올리기도 하는데, 이 경우 순간적으로 전력 소비량이 더 증가할 수도 있지만 빠른 작업 처리 이후 유휴 상태로 들어가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오히려 이런 적극적인 변화가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된다.
▲ 시스템의 효율 극대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최적화도 중요하다.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또한 최근의 하드웨어의 특성에 맞춘 최적화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시스템들의 추세가 예전의 싱글 코어, 싱글 쓰레드 기반의 환경에서 멀티 코어, 멀티 쓰레드 기반의 병렬 처리를 통한 총 처리 성능의 극대화로 가면서, 소프트웨어의 병렬 처리 구현 정도에 따라 시스템의 실제 서비스 성능이 달라지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
IBM도 최신 시스템인 POWER7의 시스템 디자인에서 주력한 것 중 하나가 ‘병렬화’다. 현재 싱글 코어의 클럭 속도 등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한계를 보여 주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선택 가능한 가장 편리하게 성능을 올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멀티 코어’ 디자인이다. 하지만 이 경우 구형 소프트웨어와의 조합을 사용해야만 할 경우엔 성능 향상을 실질적으로 얻을 수 없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터보 코어’ 혹은 ‘가상화’의 활용이다.
물론, 가장 좋은 해결책은 어플리케이션이 멀티 코어를 효과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시스템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어플리케이션의 구동을 위한 플랫폼이 되는 미들웨어나 운영체제 수준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경우, 비교적 적은 수고로 새로운 시스템을 통한 큰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를 위해 IBM은 POWER7 시스템을 위한 AIX 7 등의 운영체제 이외에도, 웹스피어(WebSphere), DB2, 인포스피어 웨어하우스(InfoSphere Warehouse), 코그노스(Cognos) 등 각종 소프트웨어 솔루션들의 병렬 처리 기능을 크게 증가시켰다. 이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소프트웨어 솔루션들을 시스템에 맞춰 새로운 버전으로 교체함으로써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수정 없이도 새로운 시스템이 가진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환경의 최적화를 통해 효율을 올린다.
시스템이 처리해야 할 트랜잭션의 양이 많아지고, 가상화의 도입 등으로 인해 메모리 사용량 또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엔트리급 시스템들도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수십 GB의 메모리를 장착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시스템별 최대 확장 가능한 지원 메모리의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IBM은 이 부분에서 발상을 전환해, 물리적으로 큰 메모리의 제공과 함께 메모리 사용량의 ‘효율’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 부분에서의 최적화를 통해 최대한의 효율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부분도 있지만, 시스템과 운영 체제 차원에서의 관리성 부분에서도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다. 이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로 ‘동적 메모리 확장’(Active Memory Expansion) 기술이 있다.
동적 메모리 확장 기술은 대용량 메모리가 필요한 워크로드나 가상환경을 위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메모리 압축 기술에 기반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어플리케이션이 시스템의 물리적 메모리를 실제 장착된 메모리 이상으로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IBM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 메모리 용량의 제약을 받던 동일 서버에서 처리 가능한 SAP 트랜잭션 수가 최대 65%까지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 워크로드 최적화를 위한 ‘인프라’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이 주는 효율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수준에서도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단 한 대의 서버로 서비스를 구성하는 경우엔 인프라라는 개념 자체가 무색해지지만, 여러 대가 모일수록 이 시스템들을 어떤 식으로 구성하고 사용하는지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결과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적화’를 위한 인프라 구성의 핵심은 구성의 유연성과 총 비용의 효율성이다. 그리고 IBM은 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 기술들은 IBM의 메인프레임 레벨에서부터 엔트리급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포트폴리오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연결해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형태다.
▲ 인프라 효율 개선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 ‘가상화’
기업 IT 인프라에서 ‘효율’ 이란 주제는 IT 인프라라는 개념이 등장한 이후 꾸준히 연구되어 오던 과제다. 이 부분에서 시스템 ‘박스’가 가지는 물리적인 ‘경계’를 허물어 주는 가상화는 시스템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IBM은 시스템 가상화 부분에서 가장 오랜 연구를 해 온 업체이기도 하다.
IBM의 가상화 솔루션인 PowerVM이 내세우는 가장 큰 강점은 자원 할당과 가상 머신 생성에 대한 ‘유연성’ 이다. 자원 할당은 코어의 퍼센트 단위부터 시스템 전체 자원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스템의 사용 효율과 운영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코어당 10개까지의 가상 머신을 생성할 수 있어, 높은 통합도를 자랑한다.
또한 PowerVM이 가진 흥미로운 특징으로 환경에 대한 유연성을 꼽을 수 있다. 기존의 POWER 기반 아키텍처를 위한 환경 뿐 아니라, x86 시스템의 통합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PowerVM Lx86은 PowerVM 상에서 x86 기반 리눅스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해 주며, 이를 사용해 x86 시스템까지 가상화 통합함으로써 인프라의 효율 개선이 가능해진다.
이런 환경이 인프라 전체에 구현될 경우에는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인프라 전체를 고속 네트워킹으로 연결된 리소스 풀로 사용할 경우 인프라의 자원 활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하이퍼바이저 수준에서 가상 머신의 실시간 마이그레이션을 통한 시스템 장애 대응, 통합 리소스 풀을 통한 시스템 관리 포인트의 감소 등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스토리지와 네트워크의 경우에도 가상화 기술이 적용될 경우 기존의 활용에 비해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스토리지의 경우 공유 스토리지 풀과 씬 프로비저닝 등의 기술을 통해 스토리지 사용량의 최적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의 가상화는 물리적인 배선에 대한 사용 효율을 끌어올려 설치, 운영, 관리비용의 감소까지 기대할 수 있다.
▲ 더 적극적인 워크로드 최적화 시스템을 위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인프라 수준에서 더 적극적인 워크로드 최적화 시스템을 구현하는 방법으로는 IBM이 다이나믹 인프라(Dynamic Infrastructure)를 위해 제안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Hybrid System) 이 있다. 이는 단일 시스템 수준의 구성이 아니라, 인프라 수준에서 IBM이 가진 포트폴리오를 폭넓게 활용해 구성하게 되며, 이종 시스템간의 조합이라는 독특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 은 좀 더 적극적인 워크로드 최적화 시스템에 대한 해답이다. 시스템 디자인의 기본 개념은 워크로드 최적화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환경은 따로 있다’ 는 것인데, 이를 좀 더 적극적으로 적용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의 기본 디자인은 한 대의 ‘범용 시스템’ 에 특정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가속기’ 의 조합이 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디자인에서, 일반적으로 범용 시스템은 높은 처리 용량을 가진 ‘메인프레임’급이나 이에 상응하는 고성능 시스템이 사용된다. 그리고 이미지 렌더링, 데이터베이스 가속, 암호화 등 범용 시스템으로 처리하기에 까다로운 특정 워크로드를 위해 최적화된 ‘가속기’ 가 조합되어, 특정 워크로드로 인한 처리 성능 문제를 비용 효율적으로 해결하며, 현재의 지나치게 복잡한 인프라 구조를 범용 시스템과 보조 시스템의 두 계층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 더욱 더 똑똑한 세상을 위한다면...?
▲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규모는 점점 커진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으며,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그리고 컴퓨터가 이런 세상의 변화에 밀접하게 관계되면서, 처리해야 할 트랜잭션의 수와 데이터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정해진 시간 안에 처리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런 요구는 앞으로 더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다.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 은 점점 빨라지는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현재의 시스템 성능 개선 추이가 현재는 별 문제 없을지라도, 향후의 대비를 장담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당장 현재 상황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효율에 대한 과제도 미래에 대한 대비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은 IBM이 제시하는 ‘스마터 플래닛’(Smarter Planet)전략의 핵심 요소다. 이를 통해 기업과 사용자들은 같은 수준의 인프라에서 더 높은 업무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각종 ‘효율’의 극대화 뿐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더 똑똑한 세상을 대비하기 위한 ‘가능성’의 확보로도 이어질 수 있다.
▲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 전략의 중심인 ‘파워 시스템’
IBM의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 전략의 중심에는 POWER7 기반 시스템 포트폴리오가 있다. 현재 POWER7 시스템 포트폴리오는 대표적인 폼팩터인 랙 형태 뿐 아니라 타워와 블레이드 폼팩터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진 엔트리급부터 강력한 성능과 신뢰도를 가진 하이엔드 모델까지 다양한 모델을 구비하고 있다.
시스템 규모로 구분했을 때, 740까지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엔트리급 시스템, 750은 메인스트림 급의 시스템 규모를 가지고 있다. 755는 750을 HPC 연산에 최적화한 형태의 시스템으로, 하드웨어의 구성이나 성능 같은 요소는 비슷하지만, 확장성이나 가상화 등의 지원 옵션이 750과 차이가 있다.
770과 780은 IBM의 기술력을 잘 보여주는 하이엔드급 시스템으로, 두 모델간 가장 큰 차이는 시스템 디자인이다. 770은 최대 4 노드까지의 확장이 가능한 모듈러 구조 기반의 확장형 시스템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780은 시스템 레벨에서 통합된 새로운 형태의 확장형 하이엔드 서버로, 시스템 레벨의 통합을 통한 추가적인 기능 향상이 더해졌다.
Power 780은 현재 시점에서 IBM의 ‘워크로드 최적화 컴퓨팅’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이 시스템은 ‘터보 코어’ 모드를 통한 적극적인 워크로드 최적화 기능을 지원하여, 시스템의 처리 능력과 각종 비용적인 부분을 최적화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성능과 신뢰성, 유연성과 관리성 등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어, 미션크리티컬 업무를 위한 하이엔드 급 서버로 포지셔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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