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 쿼티 크래들을 글램 크래들로 개조해보자23

글램 대란이 일어난 지난달
신규로 글램을 타게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허그유 필름도 발라주고
이리 저리 정보 검색도 했죠

찾다보니 모토로라 스마트폰 시리즈는 충전 크래들이 있더군요
스마트 시계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악세사리 말이죠

그런데, 한국에선 눈을 씻고 찾아봐도 글램용 충전 크래들은 없더랍니다.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충전 단자가 비슷한 위치에 달린것 같은 다른 크래들을 찾아보니

이녀석이 나오더랍니다.
모토 쿼티용 스테이션.

한국에서 파는 크래들은 너무 비싼 관계로
모토 쿼티 = 마일스톤 = 드로이드 라는 정보를 보고
이베이에서 그냥 질러버렸스빈다.

이땐 스마트 시계가 자석으로 구동되는줄도 모르고
충전단자만 비슷하면 되겠지~ 하고 질렀습죠
그것도 아버지 것까지 해서 두개나.

그리하여 도착한 스테이션....

그런데...
단자가 안맞습니다.

그리고 겉보기엔 기판에 충전 단자가 박혀있는 듯한 디자인이더군요
그래서 좌절하고 장터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팔리지가 않는 녀석들 덕에
에라 하고 하날 그냥 미친척하고 뜯어서 열어보았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열어야 될지도 감이 안왔는데...
대충 보니 나사가 박혀있는거 같아
바닥에 있는 스티커를 제거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박혀있는 나사들.
이걸 열기 위해선 크기 T6인 별드라이버가 필요했습니다.
드라이버를 사와서 열어보니

.........
이게 3만 8천원이라고?
충전잭 연장선, 무게추로 구성된 내부...
할말이 없더군요

모토로라 개객끼를 외치며
커넥터를 분리하고 옆에 구멍을 내기로 했습니다.

커넥터에 있는 나사는 T5 규격 별드라이버로 제거하고
집에 있던 전동 드라이버를 이용, 구멍내는 바이스를 끼우고 옆에 구멍을 냅니다.
(수동 핀바이스로 구멍내셔도 됩니다. 화방같은데서 팔거에요)
그리고 구멍에 다시 커넥터를 넣고 글루건으로 떡칠을 해서 고정합니다.

그리고 나서 충전이 잘 되려나 하고 끼워보려고 하니...
충전 구멍 마개덕에 커넥터를 끼울수가 없습니다.
아어....

브리즈64님이 올려주신 중국산 글램 정품 크래들 사진을 보니
마개가 뒤로 튀어 나오게 하는 구조더군요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_picture&page=1&sn1=&divpage=9&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4169)

그래서 마개용 구멍을 하나 더 내어드렸습니다.
무게추를 넣고 다시 닫아줍니다.

그리고 자석 부착용 판을
아크릴판을 잘라
글루건을 이용해 붙였습니다.

그리고 아크릴판 뒤에
네오디뮴 자석을 부착합니다

자성이 굉장히 세기 때문에
글루건을 한번 굳혀서 그 위에 올려놓고 한번 더 글루건으로 마무리

네오디뮴 자석이 자성은 세지만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자성의 범위가 좁고
다루기가 편해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완성!

글램 장착해보니
충전도 잘되고
스마트시계 전환도 잘됩니다.

충전단자 마개를 뒤로 뚫어놓은 구멍에 끼울때가 귀찮긴 하지만
모양도 안이상하고 괜춘하네용~

뒤에 붙인 아크릴판을 곡선으로 재단해서 붙이면
좀더 깔끔해질거 같긴 한데
귀찮아서 당분간 그냥 사용하렵니다.

개조 후 결론은 이런거 하느니 그냥 중국에서 구매대행하자
(구매대행보다 재료비가 더들어감...)
그리고 모토로라 개객끼

이상 모토쿼티=드로이드 크래들을 이용한 글램 크래들 삽질기개조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