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나는 SGP 슈타인하일 보호필름 부착기43

디자이어 HD 용으로 처음에 주어지는 싸구려 보호필름 쓰다가

아무래도 이건 기스가 너무 잘나고 눈에 띄여서

설 전에 배송될만한 걸로 하나 골라서 주문했습니다.

거의다 배송이 설 이후에나 오는데 그나마 이거 하나가 월요일까진 우체국 택배로 발송이 가능해서

좀 비싸긴 하지만 일단 빨리 받을 생각에 구매했습니다.

배송은 설 연휴인데도 역시 진리의 우체국 택배라 그런지 딱 하루만에 도착해서

방금 부착해 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그동안 많은 핸드폰을 거쳐 오면서 는거라고는

액정보호필름 부착능력 뿐이라 이 정도 액정 크기야 뭐 어렵지 않게.. 기포하나 없이 깔끔하게 붙인다고 자신합니다.

그 광활한 아이패드도 혼자서 깔끔하게 잘 붙였구요~

근데...

이 녀석은 다 붙이고 났더니 이상하게 아랫부분이 뜨더군요 ..

필름이 화면보다 좀 큰거 같았습니다..

분명 아래 위 여백은 거의 없게 맞췄는데..

그래서 궁리해보니 필름에 아랫면 윗면을 따로 표시해 놓지 않아서 제가 아래가 위로 가게 붙였나 보더군요

아이폰이나 다른 핸드폰 같이 스피커부분이나 홈버튼이 뚫려 있으면 당연히 위아래 구분이 가능하지만

디자이어 HD 같은 경우는 그런 특징이 없어서 그냥 붙였더니 일어난 해프닝이었습니다..

붙이기 전엔 몰랐는데 디자이어HD 액정모양이 위 아래가 미세하게 다르다는 것도 이때 처음 알았네요 ㅋ

암튼.. 이가격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세밀한 설명이 없다는 거에 좀 실망하고

좀 어려운 작업이 될테지만 떼어낸후 위아래를 바꿔서 붙이기로 마음 먹습니다.

근데...

이 물건에는 저런 먼지 제거 스티커가 따로 붙어있습니다.

원래는 반투명테이프를 이용하지만 이런게 따로 들어있길래 호기심 삼아 써봤는데..

거참...-_-+

만들려면 제대로 만들던가..

Dust 부분에 ust 부분이 살짝 흐려진거 보이십니까?!

저걸로 먼지제거하다가 보호필름 접착면 쪽에 글씨쪽이 살짝 닿았다가 떨어졌는데

그 잠깐의 접촉으로 인해서 ust 부분이 필름에 새겨졌습니다 -_-+ 잉크가 붙은거죠 ㅋㅋㅋ

참.. 그동안 수십대의 핸드폰 및 전자기기 보호필름을 붙였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인지라

황당하더군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고 반투명 테이프로 잉크 모두 제거하고 약 10여분 투자해서

먼지하나 기포하나 없는 완벽한 작업을 마쳤습니다.

근데...

이번엔 액정 오른쪽 하단에

흰색 가로줄 간거 보이십니까?!

저런 현상이 생겼습니다.

분명 액정 깔끔하게 닦고 먼지도 하나없이 제거한건데..

혹시나 해서 필름 살짝 들고 테이프로 암만 제거해봐도 계속 저래요 ㅠㅠ

그래서 작업하다 뭔가 실수가 있어나 보다... 하고 아깝지만 이 필름은 떼어내고 남은 하나의 필름을 작업했습니다.

이번엔 아래위도 확실히 맞췄고

장애가 될 만한 요소는 없었기 때문에 대략 2~3분 만에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근데 저 액정 오른쪽 아래 흰 줄이 필름 안쪽에 생기는 현상은 그대로 입니다.

'아.. 핸드폰에 액정에 뭔가 이상이 생겼나보다..' 싶어서 필름을 살짝 들고 액정을 암만 뚫어져라 봐도

산지 1주일도 안된 핸드폰 액정이.. 그것도 그동안 보호필름을 붙여놓고 사용한 액정에 문제가 있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일까 고심을 하다..

혹시나 해서 보호필름에서 필름접착면과 떼어내는 부분의 필름을 위에 놓고 대조해 봤습니다.

사진상으론 정확히 보여드리기 어렵지만..

저 하얀스티커의 상단부분이 저 자국하고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_-+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스티커가

필름접착면 안쪽에 저런 자국을 내어놓은 거 같네요..

제가 다른 건 몰라도 보호필름에 먼지들어간거나 저런식으로 눈에 띄이는 상처는 정말 못봐주는 성격이라

정말 미치겠네요..

같은 제품으로는 교환받아도 어차피 또 이럴거 같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받거나 환불받을 생각인데

잘 해줄지 모르겠네요

13000원이나 들여서 산 필름이 5천원짜리 필름 만도 못하다니..

참 이래저래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