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몰에서 주문한 아식스 젤 카야노가 왔습니다.
와. 설레더군용.
한번 신어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구매한 제품이라서;;

기본의 젤 카야노 16버전까지는 2E 사이즈가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 17버전부터는 2E 사이즈가 나와서 2E로 주문했습니다.
빨간색은 D사이즈 (일반발볼)이고, 파란색은 2E사이즈입니다.

앞축에 겔이 들어가있고 뒷축에도 겔이 들어가있습니다.

퐁글퐁글해보이졍.. 저도 사진 보면서 계속 찌르고 싶음..ㅠㅠ

근데 1차적으로 배송온 물건이 균형이 안맞아서;;
H몰에 전화하니 현대백화점 미아점으로 연결해주고.. 미아점에는 재고가 없다고 해서
가까운 매장에서 '선물받았다'라고 이야기 하고 불량인것 보여주고 확인 받으면 교환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영수증도 없는데 어떻게..ㅡㅡ 하면서 믿음 반 불신 반 하면서 신촌 현대백화점 가서 바꿔왔습니다;
유플렉스 매장에 있었는데, 신발 매장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멀티샵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능..ㅠㅠ

직원분이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교환 받아 왔슴돠.

두둥.
이각도에서 보면 젤 카야노 무지 발이 작아보입니다.
사이즈 275인데 260정도로 보이는듯..ㅎㅎ
은색 아식스 로고때문에 많이 깔끔해 보이더라구요.

요 부분은 바이오모빅 핏 기술을 적용해서
접히지 않게 해서 착화감을 상승시켜준다는데..
솔직히 모르곘어영..ㅠㅠ

그리고 P.H.F라고 딱딱한 메모리폼이 쓰면서 자신의 발형태에 맞게 바뀐다고 하네요.
기존의 젤 카야노 16버전은 한쪽에만 있었는데, 이번 17버전부터 양쪽에 모두 있다고 해요.

듀오맥스라는 내전방지용 이중밀도EVA로 내전러너들을 위헀구요.

밑창 부분은 런닝화 처럼 생겼어요.

가이던스 라인이라고 무게이동을 자연스럽게 해서 발 걸음을 일정하게 해준다던데,
기분탓인진 몰라도 정말로 잘 나가는 기분. 발 걸음이 자연스럽게 나가는 기분이더라구요.

그리고 안정화 라인이라 쓰러스틱이 있구요.

뒤축에는 AHAR+이라는 강화고무가 적용되어있어서 마모도가 조금 낮아졌다고 해요.
런닝화 고무들이 다들 하나같이 두꺼워서 다른 런닝화보다 오래 쓸것 같아요.




안쪽 인솔에는 젤 카야노 17이라고 인쇄되어있고.

이게 인솔이에요.
나이키 Fitsole보다는 말랑말랑거리는 느낌이에요.
밑쪽이 fitsole처럼 매끈하지 않고, 거칠어서 신발 안에서 고정이 딱 되더라구요.

그리고 특이한게, 다른 운동화들은 끈 묶는 부분이 가운데에 있는데,
젤 카야노는 발등을 감싸는 모양이라서 착화감이 좋아요.

많은 러닝화를 신어보지 않아 신발을 평가한다는 자체가 참 힘든데.
일단 착화감 면에서는 정말 발이 러닝화와 일체된 느낌이에요. 발이 안에서 딱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느낌.
특히 발등에 맞춰서 만든 혀가 최고.. 정말 발이 편해요.

젤 쿠션을 처음 신어 보는데, 젤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어서 '아, 젤을 신으면 몰캉몰캉, 통통 튀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는 단단한 느낌이였어요.
루나류같은 쿠셔닝화와 비교하긴 힘들고, 에어 맥스 터뷸런스를 신고 한번 뛰어본적이 있는데, 그것보다 쿠셔닝은 부족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쿠셔닝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쿠셔닝보다는 충격 흡수및 분산에 치중한 재료'같았어요.

루나류의 경우에는 쿠션이 너무 푹신해서 발을 지면에 디뎌도 이게 발이 나가나.. 할정도로 발이 폭 빠진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 젤 쿠션의 경우에는 단단한 느낌이고, 쿠션은 느껴지지 않는데 충격은 흡수+분산시켜줘서 발이 아프진 않더라구요.

루나류같은 푹신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러닝화라는 본질에는 오히려 아식스 젤 카야노가 더 좋은것 같아요. 쿠션이나 안정에 치우치지 않고 중간의 느낌을 잘 찾은것 같달까요.  특별한 느낌은 없지만, 은근한 곳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모범생 같은 신발입니다.

해외뽐뿌를 배우면서 신발이 엄청 늘었는데-_- 당분간은 젤 카야노로 지름 종결입니당.
살빼서 이쁜 신발사서 다시 만나겠슴미당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