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장 김 제임스 우, http://www.microsoft.com/korea)는 2월 21일 오후 5시부터 본사 5층 시너지룸에서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인 '윈도우폰 7'에 관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4분기 경으로 예상되는, 윈도우폰 7 차세대 플랫폼인 7.5 망고 버전 플랫폼 기반 제품군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마련된 첫 미디어 브리핑이었다. 이 자리에서는 그 동안의 실적과 글로벌 시장 현황, 향후 출시된 차세대 윈도우폰 7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었다.

한편, 국내 윈도우폰 7 관련 개발자 에코 시스템에 대한 소개와 전망 등이 함께 다뤄졌다. 현재 한국은 윈도우폰 7 제품군이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았음에도 앱 개발툴 다운로드 세계 8위를 기록할 정도로 기업, 기관, 개인들의 활동이 활발해 이 부분이 따로 소개되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용갑 전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용갑 전무은 인사말에서 "한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제품이 없었는데, MWC 2011에서 국내 제조사와 글로벌 메이커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오늘은 이 부분을 소개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모바일 성장세가 세계적으로 빠르다. 한국에서의 에코 시스템을 성공시키고, 피어처 어댑션을 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성공할 수 있는 폰을 구해야 된다. 한국시장에서의 성공 자신하고 있지만, 도움이 있어야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 7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영삼 부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영삼 부장은 MWC 2011에서 윈도우폰 7의 다음버전인, 일명 '7.5 망고 버전'이 발표되었음을 제일 먼저 상기시켰다. 그는 오늘을 기점으로 더 자주 만나고, 새로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임을 밝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에서 이제야 게임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피어처폰이 스마트폰으로 100%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나중에 피어처폰을 유지하는 것이 스마트폰을 쓰는 것 보다 더 비용이 들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100% 보급으로 간다고 보면, 이제 게임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이다.

MWC 2011에 앞서 있었던 노키아와의 얼라이언스 발표도 간략히 소개되었다. 특히 김영삼 부장은 노키아가 'MeeGo'도 가지고 있어 100% 윈도우폰으로 간다는 것은 아니지만, 산술적으로 봤을 때 노키아가 성공적으로 간다면 상당한 스케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산술적으로는 구글 안드로이드에 이어 두 번째 정도 규모는 될 것으로 예상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와의 협력으로 2위 플레이어가 되는 비전을 그리고 있다.

▲ 윈도우폰은 이제 걸음마 단계다. 오는 10월, 차세대 윈도우폰 7이 나와야 '본 게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별적인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무엇을 할 것인가"와 "어떻게 할 것인가" 두 가지 관점에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살펴보면, 그 중심에는 '스마트 비전'이 있다. 현재 스마트폰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으나, 다들 외형 측면에서는 비슷하다. 이 부분을 주목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메트로 UI를 통해 사용자들이 편하게 쓰고 유니크한 경험을 누리도록 디자인을 고안했다.

또한 여러 경험이 다양한 형태에서 하나로 통합되는 것 지향했다. 일례로 피플허브가 있다. 소셜 네트워크가 강조되는 현재 시점에서는 블랙베리나 안드로이드에서도 페이스북, 트위터가 된다. 단, 다 따로 앱을 써야 된다. 반면 피플허브는 아웃룩, 페이스북 등 SNS가 하나로 통합되어 제공된다. 여기에 '에코시스템'도 중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단말기가 좋다는 식의 경쟁이 아니라, 에코시스템 간 경쟁으로 정의하고, 윈도우폰 7에 에코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 중요한 전략으로 포지셔닝되어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실천 측면에서 보면 '고객의 경험'이 제일 중요시 된다. 그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비즈니스를 오래 하면서, 고객 경험이 최상의 경험이 아니었다고 반성하고,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주요한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윈도우폰 7'의 출시는 사실상 1.0에 해당되는 것이었다.

한편, 작년에 윈도우폰 7 출시되었을 때 출시국가가 제약되었는데, 이는 많은 나라에 출시해서 부족한 경험을 제공하기 보다는 출시국가에서라도 최상의 경험을 지향하도록 하자는 마이크로소프트 결정이었다고 소개되었다. 출시 서비스가 최상의 경험을 못 준다면 다음에 제공하자는 생각으로 단계적인 진도를 진행한 셈이다. 최상의 윈도우폰7 경험이 검증되면, 그 다음 세대에서 더 많은 국가, 언어로 많은 고객을 대할 계획으로 이처럼 점진적인 진행이 이루어졌다고 소개되었다.

김영삼 부장은 "올해 연말이 되면, CDMA 지원과 다국어 지원 등으로 더 많은 시장에서 윈도우폰7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서구권 언어만 지원되었다면, 이제는 더 많은 다수의 언어가 지원될 것이다.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로 윈도우폰 7 실적을 자평하고 있다.

▲ 윈도우폰7 에서 기틀을 다졌다면, 차세대 윈도우폰7인 망고 플랫폼에서는 나래를 펼친다.

작년에 발표된 윈도우폰7의 사업실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 개 모델 출시, 2)4대 OEM, 3)30개국 발매, 4)60개 이통사에 보급, 5)200만대 선적, 6)약 8000개 앱 공급, 7)하루 앱 100여개 업로드, 8) 200만대 선적, 9)93% 사용자가 만족 답변, 10)만족 답변자 중 90%가 지인들에게 추천 용의를 지니고 있음 등으로 요약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내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미약하지만,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윈도우폰 7 비즈니스는 이러한 실적에 기반해 다음 순서로 이행되고 있다. 기존에는 크게 다섯 가지 피어처를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었다면, 오는 10월에 발표될 윈도우폰 7.5 망고 버전 플랫폼에서는 크게 일곱 가지 포인트가 주요한 요소로 작용될 예정이다. 윈도우폰 7 차세대기기에서는 그동안 지적된 부족한 부분들이 해결될 예정인데, 이를 위해 500개 정도의 새로운 기능이 들어간다.

한편, 위 슬라이드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서진호 부장이 윈도우폰7(망고버전 X) 데모를 간략히 선보였다. 버튼 3개로 이루어진 하드웨어 버튼 디자인 레퍼런스과 관련해, 윈도우 버튼(실행에 중점), 왼쪽 백스페이스(이전으로 돌아가기. 향후 멀티태스킹 되면 백그라운드에 돌아가는 프로그램 보게 해줌), 검색 버튼(빙 서비스로 직접 연결)의 기능이 우선 설명되었다.

그 다음에 망고 버전과 관련해 약간의 맛보기 소개가 있었다. 먼저 웹, 앱, 클라우드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라이브 타일 UI 적용과 애플레케이션에서 실시간으로 정보가 업데이트되도록 제작될 것이라는 점이 소개되었다. 이어 '소셜허브'에서 전화, 문자, 메일, 일정, 영상, 음악, 앱, 게임 등 여러 컨텐츠를 하나로 관리 일원화시킨다는 점이 소개되었다. 또 윈도우 메신저 및 페이스북가 기본인 가운데, 망고버전에서는 트위터도 포괄하게 된다고 소개되었다.

'Xbox Live' 서비스는 사용자 자신이 보유한 Xbox360과 키넥트를 이용해 만든 아바타가 연동된다는 점이 소개되었으며, '픽처허브'에서는 카메라로 찍은 사진 및 영상 모두가 관리용이성에 중점을 두고 꾸며진다고 소개되었다. 특히 페이스북, 라이브 스페이스에 올라간 사진들을 일괄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해 효용성과 n스크린 전략 대응을 모두 꿰 찼다. 또한 '쥰(Zune)' 서비스는  음악 및 영상, 팟 캐스팅 등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데, 기본 기능으로 폰에 내장된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허브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된다.

▲ 'MWC 2011' 앞두고 발표되어 큰 이슈를 만들었던 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 얼라이언스

MWC 2011 개막 전 주에 런던에서 노키아는 윈도우 7 운영체제 도입을 결정했음을 밝힌 바 있다. 노키아의 스마트폰들은 대부분(인텔 미고(MeeGo)를 제외하고), 윈도우폰 7 차세대 버전인 망고 버전으로 이전된다는 점이 이 때 발표되었다. 7 버전 다음 버전을 가지고 목표로 추진됨에 따라 올해는 제품이 많이 안 보이겠지만, 오는 2012년에는 많이 보일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기대했다.

이번 제휴는 단계적인 전략적 제휴다. 노키아는 윈도우 운영체제, 빙 서비스, 마켓 플레이스를 쓴다. 대신 마이크소프트는 노키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쓸 계획이다.

이번 제휴에 따른 영향은 글로벌, 로컬 등으로 이분화해 볼 수 있다. 글로벌에서는 노키아가 지닌 임팩트가 있다. 조금 점유율이 떨어지긴 했으나, 글로벌하게 넘버원 플레이어라는 점이 이점이다. 하드웨어 제조능력, 개발력, 물류 역량은 여전히 강력하다. 윈도우 운영체제 탑재로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부활할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스케일'인데, 노키아는 이 스케일을 제공해줄 수 있는 유일한 단일기업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여러 우려들이 노키아의 트랜젝션 플랜이 계획대로 이어지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컬(주: 한국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기업이 있어 제휴가 독점관계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 똑같이 비즈니스한다고 공언했다. 노키아와의 제휴는 이번 기회에 절실한 스케일을 제공받았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못 받았다. 이어 삼성과 LG도 이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로 양분된 상황에서 안드로이드폰밖에 없다면 삼성, LG도 운신의 폭이 적다는 것이 풀이다.

김영삼 부장은 "단기적으로는 노키아 제휴가 국내에 영향 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스케일이 커지면 국내 개발자들도 윈도우폰 앱 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면 국내 제조사들도 이득이 될 것이다. 일정으로 보면, 노키아는 올해까지 심비안 기반 스마트폰을 개발, 출시할 것이다. 올해말부터 윈도우폰 7 차세대 버전으로 제품을 공급할 것이다. 내년부터는 윈도우폰으로 트랜젝션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 한국 시장에서는 크게 네 가지 테마로 사업전략이 전개된다.

한국 시장에서의 출시계획은 기본적으로 차세대 윈도우폰7 인 7.5 망고 버전을 가지고 올 하반기에 나온다는 것이다. 빠르면 10월, 늦으면 12월 정도로 보는 '4분기'가 그 해당 기간이다. 현재 OEM과 오퍼레이터가 정해지진 않았으나, 대대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일정 중 일부가 공개되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해외 제조사까지 포함해서 모든 단말기를 국내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통신사도 전 사업자 출시가 목표라고 공시했다. 추가적으로 삼성전자, LG전자, HTC 외에 노키아가 더 들어올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델도 OEM 사업자로 추가되어 있어, 국내에서도 추가가 기대된다고 밝혀졌다. 참고로 현재 공시된 프라이머리 파트너는 삼성전자, LG전자, HTC 등 3개 기업이다.

김영삼 부장은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서 쉬었기 때문에, 고객과 파트너십을 잘 가져가는 게 큰 목표다.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풍성하게 가져가는 것도 추구할 것이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에 있는 서비스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이 때 타 기업처럼 해외 단말기를 국내 실정법도 체크 안하고 막 들여오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부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윈도우폰이 한국에 출시될 때에는 한국의 법제를 다 준수하고, 로컬 서비스를 다 지원하는 형태로 들여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서진호 부장

이어 개발자 지원 부분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서진호 부장이 소개했다. 서진호 부장은 본사에서 "한국은 개발자들이 폰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개발툴 다운로드가 많은 경우다.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이 기록한 개발툴 다운로드 수는 세계 8위. 기업과 기관에서 앱 개발을 1인 창조기업 영역으로 인식하면서 관련된 투자가 활발해 글로벌 기업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요즘에 들어서는 특히 중소기업청 등 여러 단체에서 앱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에는 '앱 센터'라는 것으로, 윈도우폰 커리큘럼을 제공하기 위해 학계에 워크샵 등이 제공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늦어도 여름학기나 2학기에 학생들에게 윈도우폰 앱 개발을 가르칠 수 있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이매진컵 등 여러 컨테스트를 할 때 지원 및 후원을 이어갈 계획임도 공개되었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페이스북 윈도우폰 코리아 채널(http://www.facebook.com/windowsphonekorea)을 만들었다. 개발자들에게는 이 곳이 새로운 소식을 가장 많이 알기에 유리하다. 페이스북 채널은 지난 1월에 만들어진 이래로, 1달 만에 2600명 넘게 프렌들리를 한 곳이다. 개발자들에게 본사 뉴스와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개발자들과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들에게 내건 이점은 '해외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