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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Intel)는 3월 8일, 서울 여의도 인텔코리아 트레이닝 룸에서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신기술, 신기능에 대한 데모를 진행했다. 인텔 본사의 데모 팀이 방한해 진행한 이번 데모에서는 새롭게 선보인 듀얼 코어 형태의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과 함께,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Wireless Display : WiDi)과 3D 디스플레이, 시스템의 ‘도난 방지 시스템(Anti-Thief System)’ 등이 선보였다.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프로세서 자체의 성능 향상과 함께, 모든 프로세서 제품군에 대폭 성능과 기능이 향상된 내장 그래픽 코어를 탑재해 개선된 ‘비주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보급형 시장을 위한 듀얼 코어 제품군을 선보임으로써, 본격적으로 새로운 플랫폼의 보급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주로 노트북 폼팩터에 사용되는 듀얼 코어 기반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들이 가지는 각종 성능과 기능이 소개되었다. 또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태블릿 PC 시장을 위한,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한 독특한 폼팩터의 제품이나, 인텔의 플랫폼을 이용한 독특한 노트북 제품들이 소개되었다.
▲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들의 특징들은 실로 다양하다.
인텔은 현재 모바일 디바이스들과 태블릿 PC 등의 인기에도 PC 시장의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PC 시장은 태블릿 디바이스나 넷북 등의 경쟁 디바이스들과 함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재 소비자들은 TV 시청보다 많은 시간을 인터넷 사용에 소비하고 있으며, 게임 시장에 있어서는 캐주얼 게이머부터 메인스트림 수준까지가 전체의 80%에 이를 것이라 소개했다.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이러한 전망을 기초로 디자인되었다.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구조적 장점으로는 ‘하나의 다이에 모든 요소들이 통합된’ 것이 꼽혔는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점으로는 프로세서를 이루는 구성 요소들이 LLC(Last Level Cache)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라 소개되었다. 프로세서의 각 부분은 링버스로 연결되어, LLC를 공유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터보 부스트’ 기술도 개선되어 예전에 비해 더 큰 성능적 이점을 제공한다. 전 세대의 터보 부스트 기술에 비해,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터보 부스트 기술은 프로세서의 추가적인 헤드룸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 성능을 끌어올린다. 특히 모든 코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터보 부스트로 인한 성능 향상 폭이 커졌으며, 이는 멀티쓰레드에 잘 대응하는 어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대부분의 환경에서 성능 향상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소개했다.
그래픽 코어는 실행 유닛을 중심으로 해 3D 프로세싱과 미디어 프로세싱을 맡는 부분까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구성된다. 실행 유닛은 3D나 미디어 프로세싱 유닛과 함께 일반적인 미디어 연산을 수행하여 효율적으로 기능과 성능을 양립시킨다. 또한 그래픽 코어 또한 프로세서 코어처럼 프로세서 차원에서 자동적으로 코어 클럭의 조절을 통해 최대한의 성능을 제공하며, 워크로드에 따라 그래픽과 프로세서에 할당되는 자원이 조절된다고 덧붙였다.
▲ 무선으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인텔 무선 디스플레이’
▲ ‘무선 디스플레이’를 위한 어댑터
인텔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은 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2.0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성능과 기능이 강화되었다. 예전에는 1366*768 해상도를 지원하던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1080p 화면의 전송이 가능하며, 802.11n PAN을 지원해 5GHz 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을 사용해 디스플레이 연결시 유선 연결과 마찬가지로 확장, 복제 등의 ‘듀얼 모니터’ 구성이 가능하다.
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텔의 프로세서와 그래픽, 무선 어댑터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디스플레이 수신을 위한 어댑터가 필요하다. 현재 무선 디스플레이 수신 어댑터는 넷기어(Netgear) 이외에도 벨킨(Belkin), DLink 등 5개 제조사가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존 1세대 수신기를 사용하는 경우 2세대 기술의 향상된 점을 사용할 수 없어, 1080p 출력을 위해서는 2세대 수신기를 사용하여야 한다.
인텔은 이번 시연회에서 HDCP 등 복제 방지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도 무선 디스플레이 연결을 통해 사용할 수 있음을 시연했다. 또한 하드웨어 레벨에서 작동하는 미디어 보호 기술로 ‘인텔 인사이더(Intel Insider)’가 소개되었는데, 이 기술은 시스템 제조사에서 별도의 비용이나 설계 추가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유선 뿐 아니라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 빠른 비디오 인코딩을 위한 ‘퀵싱크’ 기술
▲ 도난 방지를 위한 ‘도난 방지 기술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HD 그래픽스에 내장된 ‘퀵싱크(QuickSync)’ 기술은 미디어의 ‘인코딩’ 에 특화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인코딩을 위한 별도의 하드웨어 유닛을 통해, 프로세서만을 사용할 때에 비해 수 배의 성능 차이를 보여 준다. 이번 시연에서는 3분 정도 분량의 1080p 비디오를 많이 사용하는 iPhone 용으로 단 8초만에 인코딩을 완료하는 결과를 보여 주었다.
또한 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내장된 HD 그래픽스는 3D 디스플레이 기술도 지원하고 있다. ‘Intru 3D’ 기술은 HD 그래픽스의 실행 유닛을 통해 구현되며, 이를 통해 외장 그래픽 칩셋 추가 등 별도의 비용 추가 요인 없이 내장 그래픽 솔루션만으로도 3D 디스플레이 기술을 사용해 3D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게 해 준다.
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2세대 코어 vPro 프로세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난 방지 기술(Anti-Theft Technology)도 3.0으로 강화되었다. 이 기술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출발해 현재 많은 노트북 시스템에 사용되고 있으며, 노트북의 분실이나 도난 시 하드웨어 칩셋 레벨에서 시스템을 잠그고,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술은 하드웨어 칩셋 레벨에서 동작하며, 하드 디스크 전체의 암호화도 함께 적용된다. 패스워드를 통한 보호나, 중앙 관제 센터에서 원격 조작을 통해 시스템을 잠글 있는데, 이 때 하드 디스크를 포함한 모든 시스템은 적절한 방법으로 잠금을 풀기 전까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위치 추적 기능과 화면에 메시지 표시 기능이 제공되어 분실물의 회수에도 도움을 준다.
▲ 노트북과 넷북에도 다양한 ‘혁신’ 이 이루어지고 있다.
▲ 듀얼스크린과 터치스크린이 조합된 ‘에이서 Iconia’
인텔은 현재 노트북 시장에서 다양한 요구 사항들이 나오고 있으며, 이런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가장 대표적인 요구로는 ‘더 얇고 가볍게’ 와 성능적인 부분이 있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폼팩터와 함께 멀티 터치를 지원하는 터치 스크린의 채용도 많이 시도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이런 ‘새로운 시도’의 예로는 에이서(ACER)의 Iconia 가 꼽혔다. 이 노트북은 물리적인 키보드 대신 멀티 터치를 지원하는 터치 스크린을 사용해 듀얼 스크린을 구현했다. 또한 레노보(Lenovo) U260은 방수와 통풍을 동시에 구현한 특별한 키보드를 통해 쿨링 솔루션을 간소화하고, 전체 제품의 두께를 줄여 멋진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소개되었다.
▲ 넷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소개되었다.
▲ 초박형 디자인의 넷북 컨셉 모델
넷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소개되었다. 이 방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며 제품 디자인의 차별화를 통한 ‘폼팩터 혁신’, 무선으로 음악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무선 음악(Wireless Music)’, 다양한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의 지원 등이 있다. 현재 x86 기반 넷북에는 윈도우 이외에도 리눅스 기반의 미고(MeeGo), 구글 크롬OS, 안드로이드 OS 등의 선택이 가능하다.
‘무선 음악’ 기술은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의 축소판 정도로, 무선을 통해 별도의 어댑터와 연결해 음악을 스트리밍 형식으로 재생하는 것이다. 이 기술을 위한 어댑터는 비교적 저렴하게 나올 예정이며,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에서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텔은 아톰 기반 넷북 플랫폼이 ‘무선 음악’ 만 지원하는 이유는 고화질 영상을 구동하기 위한 성능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넷북에서의 폼팩터 혁신은 좀 더 적극적이다. 델(Dell)의 ‘인스피론 듀오(Inspiron Duo)는 스크린을 뒤집을 수 있는 구조로 태블릿과 넷북 폼팩터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재미있는 제품이다. 또한 별도의 키보드가 없는 HP의 슬레이트(Slate)나, 초박형 디자인을 실현한 인텔의 넷북 컨셉 모델 등은 이런 폼팩터 혁신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 태블릿 형태의 HP 슬레이트와 델 인스피론 듀오
▲ 델 인스피론 듀오는 화면이 회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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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