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RIM 블랙베리 플레이북 매체대상 시연회

리서치인모션(Research in Motion, 이하 RIM)은 태블릿PC 제품 '블랙베리 플레이북(BlackBerry PlayBook)'의 매체대상 시연회를 4월 27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진행했다. 시연회의 주인공인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지난 4월 19일부터 북미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RIM OS 기반 태블릿 제품이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블랙베리 플레이북의 특징 및 기능에 대해 알아보고, Full HD 비디오 및 이미지, 게임 등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웹 브라우징, 멀티테스킹 기능 등을 직접 시연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샌 모이 아태지역 총괄이사와 크리스 궈억 아태지역 기술 서비스 선임 매니저가 방한한 가운데 이뤄졌다.

▲ RIM 아태지역 총괄 이사 샌 모이 (Zane Moi)

샌 모이 총괄이사는 블랙베리 플레이북을 소개하면서, 이 제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태블릿을 언제 쓰느냐'를 중요시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RIM 조사에 따르면, 태블릿은 하루에 특정 시간에 쓰는 경우가 많고, 어딘가에 앉아서 사용자의 위치가 고정되는 시간대에 주로 사용되는 기기로 나타났다. 특히 집, 퇴근 후에 PC를 대신해 쓰는 수요가 주요한 용도로도 체크되었다고 소개되었다.

RIM은 자사의 주력제품인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감안해, '스마트폰'이라는 기기와 '태블릿' 간의 연관관계를 중요시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플레이북은 세 가지 핵심 명제가 존재한다. 멀티태스킹 강화,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 웹 경험 강화 기능 탑재 등이 그것이다. 또 '블랙베리'라면 친숙한 사무용도를 넘어서, 통상적인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에 포커스를 맞췄다.

▲ RIM 아태지역 기술 서비스 선임 매니저 크리스 궈억 (Chris Kwok)

크리스 매니저는 사양소개와 데모시연을 맡았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LCD 자체도 터치, 테두리 프레임도 터치로 전통적인 버튼 형태를 지양한 구조다. 터치와 드래그 형태로 기기 컨트롤이 되는 구조(주: 홈버튼 대신에 하단 프레임에서 위로 드랙하는 모션으로 홈 버튼 기능 구현. 프레임에서 화면 중앙으로 가는 모션으로 주요 조작 구현)로 설계되었다.

기기 상단부에는 전원버튼과 2개의 볼륨컨트롤 버튼이 있다. 볼륨버튼 중앙에 미디어컨트롤 버튼이 위치하는데, 이렇게 기기의 버튼은 총 4개가 존재하는 식이다. 하단부에는 3개의 연결단자가 있다. Micro HDMI, Micro USB, 충전용 전원단자 등이 있다. USB 포트로도 충전은 되는데, 전원단자를 쓰면 좀 더 빠르게 충전이 된다.

하드웨어적으로 스티커는 2개가 스테레오로 제공된다. 위치는 프레임 좌우에 배치되었다. 마이크도 2개 제공되는데, 이는 상단프레임 좌우에 배치된다. 카메라도 2개가 있다. 전/후방에 각 1개씩으로, 스크린 쪽에는 300만 화소가, 바깥쪽에는 500만 화소가 지원된다. 전/후면 카메라 모두 1080p 녹화가 가능하다.

주요 센서로는 가속도계 센서가 내장되어서 랜드스케이프 모드에서 방향전환이 가능하다. GPS, 자이로스코프 센서, 자자계 센서 등이 더 내장되어 있다. 특히 자자계 센서를 통해 방향감지를 해야 되는 앱도 구현이 가능하다. 세로 130mm, 가로 194mm, 두께 10mm, 무게 425g 등 외형 사양과 1024x600 해상도 7인치 디스플레이, 멀티터치 지원, Wi-Fi 802.11a/b/g/n 사양 지원 등이 대표 사양으로 소개되었다.

▲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어도비 플래시 10.2 버전과 어도비 에어 기술을 지원한다.

▲ 블랙베리 플레이북은 플래시 게임들을 즐기는데 가장 최적화된 기기로 소개되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블랙베리 태블릿 운영체제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RIM은 인수한 QNX 소프트웨어의 자산인 QNX 플랫폼 기반으로 OS를 제작했다. QNX 플랫폼에 기반해 진정한 멀티태스킹을 구현했으며, 보안성도 높게 만들었다. 현재 많은 미션크리티컬 앱들이 B2B 영역에서 QNX 기반으로 사용되는데, 이러한 앱들을 대거 지원하는 형태로 앱 에코시스템을 꾸민 점도 특징적인 부분이다.

여기에서 '미션 크리티컬'하다는 것은 주로 의료용 장비를 뜻한다. 크리스 매니저는 주로 라식수술용 장비는 QNX 기반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일부 자동차 벤더와 일부 군사무기 및 군사장비에서도 QNX 기반 소프트웨어가 존재하는데, RIM에서는 이러한 것들도 QNX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된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QNX'를 강력하고 보안성이 뛰어난, 미션크리티컬에 적합한 것으로 평판이 나오고 있다. RIM은 이러한 QNX를 태블릿에 접목해 플레이북 사용자들이 고가용성을 누리도록 플레이북 제품을 설계했다고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또한 빠른 개발환경을 지원하는 다양한 툴과 API를 갖춰 장차 가용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 웹 서비스와 브라우징 시연 모습

▲ 유저 인터페이스 및 유저 익스페이런스 시연 모습

▲ 블랙베리 플레이북 디바이스 쇼케이스

▲ 블랙베리 플레이북 전면부. 메인스크린과 내향 카메라가 눈에 띈다.

▲ 블랙베리 플레이북 후면부. 블랙베리 로고와 외향 카메라가 보인다.

▲ 블랙베리 플레이북 하단부. 전원단자-마이크로 USB-마이크로 HDMI 포트 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 블랙베리 플레이북 상단부. 버튼이 총 4개 존재하는데, 그 넷이 모두 상단부에 배치되어 있다.